따뜻한 수프 한 그릇 ②

추위를 녹이는 따뜻함, 앤드밀

앤드밀의 ‘토마토 야채 수프’는 가지, 애호박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끓인 매콤한 수프다. 모든 채소는 큼직큼직하게 썰어 식감을 살렸고, 함께 들어가는 푸실리 파스타가 포만감을 더해준다.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덕에 해장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함께 나오는 마늘빵을 곁들여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꽁꽁 언 몸이 금세 녹는다. 매달 신메뉴를 출시하는데, 메뉴를 설명해주면 손님들이 메뉴명을 짓는 작은 공모전도 연다고. ‘꼬꼬 가치 파니니’, ‘아보만을’ 같은 재미있는 이름도 이렇게 탄생했다. 이처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앤드밀의 요리 또한 집에서 만드는 것처럼 익숙하고 따뜻하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2길 25
영업시간 월~토요일 11:00~20:30, 일요일 12:00~19:30, 화요일 휴업
문의 010-4564-0919

부드럽게 즐기는 한 끼, 힐사이드테이블

광화문 옆 조용한 언덕길에 위치한 힐사이드 테이블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샐러드를 비롯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달달하고 고소한 ‘단호박 수프’가 대표 메뉴인데, 조롱이떡을 넣어 씹는 식감을 살린 점이 독특하다. 수프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델리 브런치 & 디너 플레이트’다. 굽거나 찌는 건강한 방식으로 조리한 네 가지 요리와 두 가지 수프 중에서 세 가지를 골라 한 접시에 담는 메뉴다. 비싸지 않은 값에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가볍고 건강한 한 끼가 필요할 때 더없이 좋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2길 7
영업시간 11:30~21:30
문의 02-720-5757

바쁜 일상에 수프 한 그릇, 수퍼

여의도의 푸드 트럭으로 시작해 지금은 마포역 앞에 자리 잡은 수프 전문점, 수퍼(SOUPER). 바쁜 일상에서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끼니를 챙기기 좋은 음식이 수프란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 덕에 흔히 보던 수프는 메뉴판에서 찾아볼 수 없다. 다양한수프의 맛을 알리기 위해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로 채웠기 때문. 기본적으로 수프를 2시간에서 길게는 4시간 동안 끓여 맛을 낸다고 한다. 대표 메뉴는 버섯 향이 가득한 ‘송이송이 트러플 비스크’다. 크림 같지만 묽은 수프라 가볍고 부드럽게 마시기 좋다. 수프를 시키면 빵이나 밥, 파스타 면도 추가 할 수 있어 더욱 든든한 식사가 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삼개로 20
영업시간 평일 10:00~21:00, 주말 10:00~20:00
문의 02-711-2518

묵직하게 담긴 건강한 맛, 카페 인

저염식을 찾는 사람이라면 카페 인(Cafe Inn)의 ‘감자 수프’를 추천한다. 전반적으로 저염식 요리를 지향하기 때문에 수프도 입맛에 따라 조금 심심할 수 있지만, 이 맛에 익숙한 사람은 그대로 먹어도 좋고 함께 나오는 소금으로 간을 맞춰도 된다. 우유나 생크림을 넣지 않고 감자와 양파, 채소 우린 물로 끓여내 건강하고 묵직한 맛을 자랑한다. 수프가 담겨 나오는 아기자기한 플레이팅은 눈을 즐겁게 하고 일본의 작은 카페 같은 실내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주인장이 직접 사 온 소품도 볼 수 있다.여관, 혹은 쉬어 가는 곳이라는 뜻의 일본어를 따 지은 이름처럼 건강한 음식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10길 4, 2층
영업시간 수~토요일 13:00~19:00, 일요일 13:00~19:00, 월·화요일 휴업
문의 010-8758-8711

#포장마차 의 계절

늦은 저녁, 일을 마친 사람들이 포장마차로 하나 둘 모여드는 시즌이다. 추위 같은 건 상관없다. 술과 친구들 그리고 맛있는 안주가 따뜻하게 해 줄 테니까. 아무리 추워도 앉을 자리 하나 없는 서울의 유명 포장마차 거리, 그리고 거기서 꼭 맛봐야 할 안주를 추천한다. 매일이 고생인 당신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을지로 – 노가리

을지로3가역 4번 출구 근처, 야외용 테이블이 늘어선 노가리 골목은 밤마다 사람들로 가득 찬다. 따로 천막을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실내에 들어온 듯 후끈하고 시끌벅적하다. 그만큼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노가리 1마리에 천 원, 500cc 생맥주 한 잔에 3천 5백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위치 중구 을지로3가 13길

연신내 – 칼국수

추운 바람 불면 더 절실한 칼국수 한 그릇. 잘 차려진 가게에서 먹는 것과 포장마차에서 먹는 것은 감성부터 다르다. 정말 특별한 포장마차 스타일 칼국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연신내역으로 가자. 칼국수가 특히나 유명한 6번 출구 근처 포장마차 거리. 국물에 매운 양념장을 풀어 얼큰하게 즐기는 것이 특징인데, 국물 한 번 들이키면 자연히 소주를 시키게 된다. 물론 그 소주를 해장하기 위한 국물로도 제격이다. 가격은 4천원.
위치 연신내역 6번 출구 앞 (연신내 로데오 거리 인근)

중랑역 –  삼겹살 김치 볶음

기차가 오가는 다리 밑에 포장마차가 줄지어 자리 잡은 중랑역. 이따금 들리는 ‘덜컹덜컹’ 소리가 포차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는 이곳의 대표 안주는 삼겹살 김치 볶음이다. 물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메뉴지만 추운 초겨울, 밖에서 소주와 함께 먹는 삼겹살 김치 볶음은 말 그대로 예술이다. 1만 원 초반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데, 양이 꽤 푸짐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위치 중랑역 2, 3번 출구 주변 (중랑역 다리 밑)

신대방 – 닭꼬치

닭꼬치를 길거리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다면 신대방역 3, 4번 출구 근처 포장마차를 방문해볼 것. 어묵탕, 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이곳의 대표 안주는 닭꼬치다.  1인분에 4천원인데, 큼지막한 고기를 꽂은 꼬치 2개가 나오니 가격도 꽤 착한 편.
위치 신대방역 3, 4번 출구 주변

영등포 – 해산물

영등포 지하상가 6번 출구 인근에 늘어선 포장마차에서는 주문을 하면 술과 안주가 놓인 커다란 쟁반을 통째로 내준다. 통골뱅이탕, 홍합탕, 소라와 소주 한 병으로 구성된 푸짐한 한 상이 단 1만 5천원. 게다가 홍합탕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해산물을 넣은 칼칼한 국물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싶을 때 추천한다.
위치 영등포시장 사거리 주변 (KB국민은행 영등포지점 앞)

따뜻한 수프 한 그릇 ①

풍미 가득한 기억의 맛, 빠리쌀롱

수프는 안주로도 훌륭하다. 캐러멜라이즈한 양파의 단맛과 치즈를 올린 촉촉한 바게트 덕분에 와인과 잘 어울리는 ‘프렌치 어니언 수프’는 빠리쌀롱의 대표 메뉴. 수프 외에도 라타투이, 풀레로티 같은 프랑스 가정식을 선보이는데, 임기철 대표가 10년 넘게 파리에 머물면서 즐겨 먹었던 ‘기억의 맛’을 담았다. 이 집에선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인 그의 감각으로 현지에서 수집한 식기와 가구, 크고 작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실내를 가득 채웠다. 파리가 그대로 담긴 듯한 공간에서 따끈한 수프와 와인을 즐겨보길.

주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2-7
영업시간 18:00~02:00
문의 070-4643-2457

둘째 딸들의 수프, 카데뜨

카데뜨는 프랑스어로 ‘둘째 딸’이라는 뜻으로 요리 전문가 김수아와 베이킹 전문가 정유주, 두 대표 모두 둘째 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데서 착안해 지은 이름이다. 각자의 전공을 살려 이름처럼 사랑스럽고 편안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프랑스에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주를 이룬다. 매달 바뀌는 수프에는 아침마다 카페에서 굽는 빵이 빠지지 않고 더해진다. 이달의 수프는 ‘어니언 수프’다. 오랜 시간 정성스레 끓여 깊은 맛이 나는 수프는 담백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잠봉 버터 샌드위치’와도 잘 어울린다. 이른 아침에 문을 여는 덕에 출근길,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기에도 좋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200-1
영업시간 07:30~19:00, 일・월요일 휴업
문의 010-2944-8307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수프, 아운

귀여운 강아지 사원 ‘범이’가 맞아주는 한남동의 브런치 카페 아운(AUN)에서는 닭고기와 버섯, 마늘을 푸짐하게 넣은 수프를 맛볼 수 있다. 수프 위에 크림을 올리는 점이 특별한데, 된장 육수의 맛을 부드럽게 중화해 꽤 조화롭게 어울린다. 여기에 부드러운 ‘달걀 샌드위치’를 곁들이면 빈속을 채워주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이 외에 제철 식재료에 맞추어 일정 기간마다 바뀌는 ‘오늘의 수프’도 있다. 아운엔 고정 메뉴보다 계속 바뀌는 ‘오늘의 메뉴’가 많은데, 손님들에게 좀 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기 위한 방침이다. 혹,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할 생각이라면 예약이 필요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4-26
영업시간 평일 08:40~19:00, 주말 13:00~19:00
문의 070-8888-8840

햇살 아래서 즐기는 브런치, 선데이 아보

지난가을 문을 연 선데이 아보는 ‘햇살 맛집’으로 불릴 만큼 볕이 좋은 브런치 카페다. 15년 지기인 박혜진과 양혜진 대표가 각각 커피를 내리고, 요리를 한다. 둘이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났을 때 일요일마다 들르던 브런치 카페들을 떠올리며, 일요일 오후(arvo)처럼 느긋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이름에 담았다고. 버섯이 들어간 메뉴가 유난히 많은데, 외국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포타벨라 버섯을 주로 이용한다. ‘머시룸 수프’ 역시 포타벨라 버섯으로 만들어 마치 고기를 넣은 수프처럼 느껴질 정도로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버섯을 좋아한다면 잉글리쉬 머핀 대신 포타벨라 버섯에 여러 가지 재료로 속을 채운 ‘머시룸 플레이트’도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13 길 52-43
영업시간 평일 10:00~19:00, 주말 09:00~19:00, 화요일 휴업
문의 010-4117-5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