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 어디서 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연말엔
호텔 객실보다는 파티 룸이 제격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화려한 밤을 보내기 좋은
서울의 파티 룸을 찾아봤다.

수많은 파티룸 중 딱 6곳을 엄선했다.
그만큼 다른 곳에 비해 출중한 곳이니 발 빠른 예약은 필수다.

문의 번호로 직접 연락하거나
공유 공간 플랫폼 ‘스페이스 클라우드’ (spacecloud.kr)에
로그인 후 예약 가능하다.

나인틴 플로어

홍대입구역에 자리 잡은 파티 룸 나인틴 플로어.
포도밭이 가득한 대규모 와인 생산지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감성을 담아 각종 덩굴식물과 꽃으로 장식을 한 게 특징.
창문에 늘어뜨린 줄 형태의 조명과 샹들리에 덕분에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지는 곳.
풍선 장식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으며
사전에 신청하면 간단한 케이터링 다이닝 테이블 세팅도 준비된다.

위치 마포구 양화로 156 19층
가격 평일 시간당 2만원, 주말 시간당 3만원 (최소 이용시간: 3시간)
문의 010-4864-0882

라벨로

라벨로는 연말을 맞아 일찍이 크리스마스 트리 ‘해피 뉴 이어’ 풍선을 준비했다.
소품을 하나하나 신중히 골라놓은 티가 나는 사랑스러운 공간.
방문객의 취향과 파티 콘셉트에 따라 ‘맞춤 서비스’로 세심하게 방을 꾸며주기도 한다.
저녁에 방문해 다음 날 아침까지 머무를 경우
극세사 원단의 파자마 원피스를 무료 대여하며
단돈 만원으로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를 빌려 입고
친구들끼리 ‘인생 샷’을 남길 수도 있다.

위치 마포구 동교로 46길 7 3층
가격 19시~익일 9시 평일 22만원, 주말 30만원
문의 010-2585-5606

마호가니 스튜디오

송파동에 위치한 마호가니 스튜디오는 30평 규모의 파티 룸이다.
새하얀 내부에 원목 가구와 빈티지 소품을 놓은 아늑하면서도 로맨틱한 공간.
만찬을 위한 다이닝 테이블 존, 뒹굴거리기 좋은 소파 존,
전문 촬영 장비를 들인 포토 스튜디오 존으로 구성했으며
메이크업 룸까지 마련돼 있으니 연말 파티에 필요한 공간은 다 갖춘 셈이다.

위치 송파구 가락로 206 지하1층
가격 19시~익일 9시 평일 15~20만원, 주말 25~30만원
문의 010-2495-9461

크라우드 무비 2호점

강남 일대에 총 다섯 지점이 운영되고 있는 크라우드 무비.
그중 2호점은 가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벽면을 화이트, 핑크, 그린 등 다양한 컬러로 칠해
한 공간 안에 여러 분위기를 담았다.
미니 당구대와 할리갈리, 타워 마블, 다빈치 코드를 비롯한 보드게임도 구비했으며
최대 30명까지 이용 가능해 단체 모임 장소로도 좋다.

위치 강남구 학동로34길 21 지하1층
가격 22시~익일 9시 월~목 12만원, 금·토·공휴일 전일 20만원
문의 010-4167-4137

썸 타는 여행 2호점

‘썸 타는 여행’은 보헤미안풍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연남동에 이어 상수동에 2호점을 오픈했는데,
라탄 소재의 의자와 마크라메 장식으로 한켠을 꾸미고
중앙에 비치된 테이블 위에는 생화로 만든 듯한
부케 모양의 등을 설치해 더욱 이국적이다.
빔프로젝터와 이동 가능한 120인치 크기의 스크린도 있어
밤이 되면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영화 감상도 할 수 있다.

위치 마포구 와우산로 39-8 2층
가격 20시~익일 10시 월~목 15만원, 금·토·공휴일 전일 23만원
문의 010-2016-3967

걸스 타운

상수역 인근의 비스트로 바 걸스 타운이
지난 11월 재정비를 거쳐 파티룸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보라색 공간에 벨벳 커튼을 달고 골드 프레임의 가구를 더해
파티와 어울리는 화려한 공간을 마련했다.
미리 예약하면 1인당 5만원의 가격으로 프렌치 코스 요리를 제공하며
10인 이상의 뷔페도 가능하다.
친구들뿐 아니라 반려동물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위치 마포구 와우산로11길 9-9
가격 19시~익일 12시 일~목 10만원, 금·토 14만원
문의 010-7469-3441

연말은 호텔에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
멀리 떠나지 않고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근처의 호텔을 찾아가는 것.
하룻밤 머무르며 연인 또는 친구와
2018년의 마지막 추억을 쌓기 좋은
서울 인근의 호텔들의 특별한 연말 패키지를 소개한다.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예약을 서두르자.

서울 신라호텔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서울 신라호텔의 영빈관에서 성대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원더랜드(Christmas Wonderland)’ 패키지를 구매하면
23일부터 25일까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공간에서
캐럴 연주를 감상하며 연말에 어울리는
와인 10종과 뷔페식 안주를 즐길 수 있다.
객실은 비즈니스 디럭스 룸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사우나와 야외 자쿠지로 구성된 ‘릴렉세이션 존’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기간 12월 23일~25일
가격 44만원부터
위치 중구 동호로 249

파크 하얏트 서울 ‘로맨스 앳 더 파크’

파크 하얏트 서울의 ‘로맨스 앳 더 파크(Romance at the Park)’는
이름처럼 로맨틱한 연말의 밤을 선사하는 패키지다.
투숙객을 위해 드라이 플라워 박스, 오스트리아 입욕제 브랜드
‘바데메이스테레이’의 배스 밤, 레드와인 1병과
‘라 메종 뒤 쇼콜라’의 초콜릿까지 구비할 예정.
또한 ‘캐비어 샴페인 세트 메뉴’도 기간 내 한정적으로 판매하는데,
객실에서 최상급 캐비어와 함께 사시미와 마끼, 샴페인을 만끽할 수 있다.

기간 12월 21일~25일, 28일~31일
가격 53만원부터 (캐비어 샴페인 세트 메뉴 48만원부터)
위치 강남구 테헤란로 606

롯데호텔 서울 ‘조이풀 셀러브레이션 오브 크리스마스’

롯데호텔 서울은
‘조이풀 셀러브레이션 오브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마련했다.
호텔 내부의 베이커리 ‘델리카 한스’에서 케이크와 스파클링 와인을 제공하고,
레스토랑 ‘라세느’의 뷔페식 조식도 맛볼 수 있다.
클럽 디럭스 룸에 투숙할 경우 식사는 물론
간단한 스낵과 애프터눈 티, 칵테일까지 준비되는
클럽 라운지도 이용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체크인하면
100실 선착순으로 산타와 루돌프가 찾아와
‘산타의 선물’을 전해준다니 참고할 것.

기간 12월 22일~2019년 1월 1일
가격 36만원부터
위치 중구 을지로 30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메리 드리미 크리스마스’

12월 24일에 진행되는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의
‘메리 드리미 크리스마스(Merry Dreamy Christmas)’ 패키지는
‘패밀리’와 ‘커플’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패밀리’는 산타가 객실에 깜짝 방문하는
‘헬로우 산타’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로 방문할 때 제격이다.
‘커플’을 이용하면 레드와인 1병, 컵케이크,
그리고 치즈와 샤퀴테리로 구성된 플레이트가 객실로 서빙된다.
스위트에 머무른다면 ‘라운지 앤 바’에 들러
샴페인과 칵테일도 마실 수 있다.

기간 12월 24일
가격 40만원부터
위치 중구 소공로 106

파라다이스 시티 ‘아티스틱 윈터’

파라다이스 시티에서는 연말을 맞아
투숙객의 힐링과 문화생활을 돕는
‘아티스틱 윈터(Artistic Winter)’ 패키지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시티 내 부티크 호텔인 ‘아트피라디소’를 포함한
각 객실, 수영장과 피트니스 이용권 그리고
미니 바 무료 혜택으로 구성된 기본 패키지에
스파 시설 ‘씨메르’
클럽 ‘크로마’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을 더했다.
선택 항목에 따라
한식 레스토랑 ‘새라새’의 조식이나 석식 코스도 맛볼 수 있다.

기간 12월 31일까지
가격 아트피라디소 35만원부터,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25만원부터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번길 186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버블즈 앤 블링’

‘크리스마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중 하나는 바로 조명 인테리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의 ‘버블즈 앤 블링(Bubbles and Bling)’ 패키지는
1박 투숙과 조식 뷔페뿐 아니라 샴페인 1병, 치즈 플래터,
그리고 따뜻한 색감의 코튼 볼 조명까지 구성돼 있어
객실 안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스위트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최고층에 있는 쉐라톤 클럽 라운지에서 조식과 스낵, 칵테일을 즐겨도 좋다.

기간 12월 21일~31일
가격
디럭스 27만9천원, 스위트 47만9천원
위치
서초구 사평대로 16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살롱 드 노엘’

12월 24일 단 하루 선보이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살롱 드 노엘’ 패키지.
코엑스 지점의 ‘하모니 볼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오직 이 패키지를 구매한 투숙객만 입장 가능하다.
로맨틱한 재즈 공연, 그리고 호텔 소믈리에 팀이 엄선한 무제한 와인과 핑거푸드가 있는 곳.
타로 점, 포토 부스,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니 즐길 준비만 하면 된다.

기간 12월 24일
가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37만원부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33만원부터
위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강남구 테헤란로 521,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강남구 봉은사로 524

밀리언 아카이브

밀리언 아카이브는 성수동에서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빈티지 매장이다. 구제 옷 가게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상시 열리는 숍이 아니라는 것 말고도 밀리언 아카이브가 특별한 이유는 기획력에 있다. 빈티지 원피스만 파는 ‘원피스샵’, 아메리칸 빈티지만 취급하는 ‘아메카지샵’, 못생긴 그림이 그려진 스웨터만 파는 ‘어글리스웨터샵’ 등 몇 달에 한 번씩 뚜렷한 컨셉트를 잡아 한 종류의 제품만 선보인다. 그 덕에 밀리언 아카이브는 빈티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지지를 받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밀리언 아카이브를 운영하는 정은솔 대표의 직업은 그래픽 디자이너. 클라이언트 잡이 아닌 자신의 것을 만들고 싶어서 2년 전쯤 밀리언 아카이브를 시작했는데, 10여 년 전 빈티지 의류를 너무 좋아해 광장시장에서 서른 벌을 떼어다 삼청동에서 판 것이 시작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아르바이트를 할 바에야 내가 좋아하는 걸 팔아보자는 생각이 있었어요. 예쁘니까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죠. 그때 팔던 제품을 에이랜드에 납품하게 되면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런던에 갔다가 ‘브릭레인 마켓’을 알게 됐어요. 큰 폐공장에서 플리마켓이 열리더라고요. 저도 거기서 빈티지 제품을 팔았어요. 예술과 상업이 자연스럽게 섞여서 함께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을 보며 많이 배웠죠. 서울에서는 성수동에 공장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나도 성수동에 공간을 만들어 내 브랜드를 키우겠다’고 마음먹게 됐죠.”

정은솔은 디자인을 하며 번 돈을 모아 작년 성수동에 7~8평 정도 되는 2층 창고를 빌려 일본에서 대량으로 들여온 빈티지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본업이 있으니 한 달에 2~3일 정도만 열었고 한 품목을 대량으로 살수록 더 낮은 가격대로 구매가 가능해 그에 맞게 컨셉트를 하나 정해 기획전처럼 판매하게 된 것이 반짝이는 차별성이 됐다.

작년 겨울 ‘어글리 크리스마스 스웨터 숍’과 올여름 열린 ‘원피스샵’이 흥 하면서 정은솔은 지금의 40평 남짓한 공간으로 이사했다. “전에는 저렴한 가격과 혹하는 기획으로 어떻게든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데 신경 썼다면 이제는 퀄리티를 고민해야 될 시기예요. 지방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그분들이 좀 더 만족스러워하며 문을 나설 수 있게 할까를 생각해야죠. 가장 최근에 연 ‘아메카지샵’에서 이전 기획전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을 구비해놓은 것도 그 때문이에요.”

밀리언 아카이브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토요일에 열리는 ‘토요 플리마켓’이다. 한 달에 한 번 토요일에 여성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업물을 가지고 나와 파는 창작 플리마켓이다. “주변에 창작을 하거나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하거나 브랜드를 운영하는 분이 많았어요. 사실 예술을 전공한 여성들이 작업을 계속 해나가려면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해야 하거든요. 내가 존경하고 동경하는 이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게 싫었어요. 내 공간을 그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면서 그들이 브랜드 구축에 대한 실험을 자유롭게 해보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사실 빈티지 제품 판매가 제 목표는 아니에요. 이것을 통해 자본을 만든 뒤 성수동에 2백 평 규모의 빈티지와 아트 계열 플리마켓을 만들고 싶은 게 제 궁극적인 꿈이에요. 밀리언 아카이브는 큰 그림의 작은 기획일 뿐이죠.” 정은솔은 늘 자본이 있는 곳에는 매력적인 기획력이 약하고, 아이디어가 있는 곳에는 자본이 없는 게 딜레마라고 생각해왔다. 밀리언 아카이브를 찾는 손님들에게 재미난 기획을 통해 작은 규모로 시작해도 얼마든 커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제가 롤모델 삶아 바라볼 수 있는 여성 사업가가 전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 사업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저라도 그들에게 좋은 표본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를 계속 알리고 있는 거고요.”

정은솔은 현재 여성 창작자 3명과 함께 빈티지를 표방한 어글리 스웨터,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스웨트셔츠를 만드는 ‘어글리콜렉터즈’라는 브랜드를 구체화하고 있다. 곧 열릴 ‘크리스마스 스웨터 샵’을 성수동이 아닌 다른 동네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선보이는 것도 고민 중이다. “아이디어는 정말 많아요. 빈티지 마켓뿐만 아니라 이런 창작자 마켓을 계속 발전시켜서 밀리언 아카이브를 예술과 상업 사이에서 다양한 창작자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계속 확장해 나가는 게 목표예요. 열심히 일해서 몇 년 안에 큰 창고를 마련해 토요플리마켓에 참여하셨던 여성 창작자들을 모두 초대해 한국에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정은솔이 선보이는 귀엽고 엉뚱한 제품들이 궁금하다면 당장 12월 초에 열릴 ‘크리스마스 스웨터 샵’부터 찾아가 보자.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크리스마스 아이템, 정은솔이 토요 플리마켓 창작자들과 함께 만든 자체 제작 상품들을 잔뜩 만날 수 있다. 밀리언 아카이브의 정보는 @millionarchive에 업데이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