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의 로맨틱한 2019 S/S 컬렉션

“춤은 가장 보편적으로 통하는 표현의 매개체예요. 현대적인 몸짓이 지닌 급진주의적 성향이 내 상상력을 자극했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2019 S/S 시즌 디올 컬렉션엔 춤 그리고 음악이 조화롭게 공존한다.

로이 풀러, 이사도라 던컨, 루스 세인트 데니스, 마사 그레이엄, 피나 바우쉬 등 유명 현대무용가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저마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신체의 움직임으로 궁극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그중 동시대의 재능 있는 안무가 중 한 명인 샤론 에얄을 선택했다. “춤은 신체의 완벽함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유연성과 움직임의 힘에 관한 것이죠. 디올의 이야기는 ‘몸’의 움직임에서 출발합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춤’이라는 테마를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샤론 에얄의 환상적인 안무로 촘촘히 짠 현대무용 공연을 펼쳤고, 이어 몸의 섬세한 움직임을 고스란히 담아낸 룩을 차례로 선보였다. 누드 컬러 점프수트,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튈 스커트는 물론 힙합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재해석한 아이템이 등장한 것. 만화경 모티프를 연상시키는 로이 풀러의 영화적 실험을 오마주한 패턴 역시 돋보였다. 여기에 우븐 리본이 발등에서 발목까지 이어지는 발레리나 슈즈, 투명한 플렉시글라스 힐이 포인트인 슈즈 등 액세서리 라인도 일관되게 춤이란 테마와 연결해 호평받았다. 신체의 움직임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한 디올의 컬렉션으로 자유로운 봄을 만끽하길.

디자이너들의 윈터 액세서리

 

그 어떤 때보다 독특한 겨울 액세서리가 주목받았던 시즌이었다.
엄청난 한파가 예고되어 있었고, 코트나 패딩만으로는 그 추위를 이길 수 없어
윈터 액세서리 사냥에 나섰다.

장갑 하나 끼고, 머플러 하나 더 두르는 게얼마나 더 따뜻한지 알기 때문.
이왕이면 멋도 좀 내볼까 싶어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름답기도, 기상천외하기도 한 명품 디자이너들의 겨울 액세서리.
웬만한 통장 잔고와 남들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는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눈팅’이나마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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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는 디올과 구찌, 캘빈클라인 등등에서
쇼피스만큼이나 더 강력하게 눈길을 끌었던
발라클라바와 니트 스누드.

 

디올의 발라클라바는
목 부분을 자석으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스웨이드 소재로 만들어진
꽤나 럭셔리한 액세서리다.
모자와 머플러 역할까지 하는 고마운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리고 런웨이에 첫 등장을 할 때부터 시선 강탈(!)이었던
구찌의 발라 클라바와 캘빈 클라인205W39NYC의 니트 스누드.
도둑을 위한 룩인가 싶었지만
사실 이는 윈터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친숙한 액세서리다.
단지 컬러와 패턴이 과감 해졌을 뿐.

 

 

 

캘빈 클라인 205W39NYC의 니트 스누드 보러가기.

파페치(FARFETCH)에서 약 32만원대.

 

 

 

 

구찌의 니트 스누드 보러가기.

센스(SSENSE)에서 약 25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롱 글러브.

 

이브닝 룩, 칵테일 파티, 블랙타이 룩에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롱 글러브가 미래적인 디자인, 워크웨어적인 스타일로
한 층 캐주얼하게 돌아왔다.
소매가 짧은 코트에는 물론,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입을 때,
혹은 코트 위에 스타일링하는 등
의외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다.

 

 

 

손끝까지 힘을 주고 싶을 때 착용하면 좋을

MSGM 장갑 보러가기.

파페치(FARFETCH)에서 2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양말 같은 촘촘한 짜임으로
팔목까지 빈틈없이 잡아줄

프라다 장갑 보러가기.

파페치(FARFETCH)에서 3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우주선에 어울릴 법한 미래적인 디자인이지만
이래봬도 누빔 된 램스킨 소재로 따뜻함은 보장할 수 있는
캘빈 클라인 205W39NYC의 장갑 보러가기.

파페치(FARFETCH)에서 50% 할인해 약 6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부드러운 램 스킨 소재의

샤넬 장갑 보러가기.

핑거리스 디자인으로 활동성을 높였다.
Chanel.com에서 판매 중이다. 100만원대.

 

 

 

세 번째는 거대한 숄과 블랭킷.

 

“월요일 출근길 ‘한파‘… 영하 10도까지 ‘뚝’”
같은 기사의 헤드라인을 볼 때마다
꽁꽁 싸매고 있던 이불을 그대로 덮은 채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나뿐만은 아닌가 보다.
이불을 연상하게 하는
거대한 숄과 블랭킷이 런웨이로 뛰쳐나왔으니.

 

질 샌더의 누빔 스톨라 보러가기.

얇은 옷 여러 겹과 같이 매치해 입으면
우아하게 체온을 지킬수 있을 것.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인가로 약 26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발렌티노, 블랭킷, 로고포인트, 겨울액세서리

 

발렌티노의 블랭킷 보러가기.

어깨에 둘러도 좋고, 세로로 길게 접어 목에 두른 후
벨트로 고정시켜 베스트처럼 활용해도 좋다.
마이테레사(MYTHERESA)에서 30% 할인된 가격인
약 52만8천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몸의 반 이상을 덮는

거대한 발렌시아가 시어링 스카프 보러가기.

로고 포인트가 돋보인다.
매치스 패션 닷컴(MATCHESFASHION.COM)에서
22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케어 라벨을 로고로 활용한 것이 재미있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블랭킷 보러가기.

둘둘 말아 목에 무심하게 두르거나,
팔에 걸쳐서 들고 다녀도 좋다.
아크네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3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네 번째 패딩 액세서리.

왠지 입었을 때보다,
포인트 액세서리로 활용할 때
더 매력적인 패딩.

 

 

릭 오웬스의 두툼한 패딩 머플러 보러가기.

파페치(FARFETCH)에서 약 9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프라다 트래퍼 햇 보러가기.

머리는 몸에서 열이 가장 많이 빠져가는 신체 부위라는데,
프라다의 패딩 트래퍼 햇 하나면 걱정 없겠다.
마이테레사(MYTHERESA)에서 약 51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 매장에서 블랙컬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몽클레르 울 트리밍 글러브 보러가기.

니트의 편안함, 패딩의 따뜻함을 모두 갖춘 장갑.
마이테레사(MYTHERESA)에서 약 45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로맨틱한 #애슬레저 룩

 

“패션과 스포츠는 다양한 문화를 통합하는 매개체란 점에서 성격이 비슷해요. 이번 시즌 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컬렉션에 담았죠.” 크리이에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말처럼 2019 S/S 시즌 오프화이트의 쇼는 지난 시즌에 이어 나이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러닝, 발레,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룩을 결합한 아이템을 퍼레이드처럼 선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잉글리시 가드너, 세실리아 영, 카타리나 존슨 톰슨 등 역대 올림픽 챔피언들을 런웨이에 세우며 열정을 불살랐다. 애시드 컬러 스판덱스 보디수트, 파이톤 가죽 패턴 가죽 팬츠도 쿨했지만 패션 피플의 SNS를 가장 뜨겁게 달군 건 실루엣을 다채롭게 변형한 튀튀 드레스였다. 미래적인 분위기의 선글라스, 볼드한 체인 주얼리, 하이톱 스니커즈와 함께 연출한 프루프루 룩이 어찌나 쿨하던지. 발레 특유의 아름다운 선과 자유로운 정신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레이블도 눈에 띈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현대 무용가 샤론 에얄(Sharon Eyal)의 고혹적인 안무로 구성된 공연을 배경으로 누드 톤의 레오타드,하늘하늘한 시폰 스커트, 새틴 헤어밴드 등 로맨틱한 룩을 대거 선보였고, 아크네 스튜디오는 1970년대 레트로 무드를 결합한 발레리나 룩을 테마로 뉴욕시 발레단과 합작한 프린트를 컬렉션에 수놓았다. 이 밖에도 승마와 세일링에서 영감을 받은 에르메스, 네온 컬러 레오타드를 스트리트 룩 으로 발전시킨 발렌시아가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또 한 가지 큰 트렌드는 러플과 레이스를 결합한 스포티 룩이다. 알렉산더 왕은 축구 유니폼을 이리저리 해체하고 조합한 톱에 여성스러운 레이스를 덧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위트 있는 일러스트 프린트 티셔츠에 관능적인 레이스 펜슬 스커트, 원색 어글리 스니커즈를 매치한 크리스토퍼 케인, 네오프렌 수트에 러플을 단 가운을 선보인 마린 세레도 스포티 룩의 업사이클링을 제대로 보여준 브랜드들이다. 차별화된 소재와 프린트를 더해 하이패션으로 승화된 사이클링 쇼츠는 또 어떤가! 샤넬은 클래식한 트위드 재킷, 카디건에 스판 덱스 쇼츠를 매치했고, 오버사이즈 셔츠에 유틸리티 패니 팩과 스틸레토 힐로 포인트를 준 펜디의 룩도 힙스터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애슬레저 룩은 20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새로운 형태의 캐주얼 룩’이라고 정형화할 수도 없죠. 디테일과 스타일링에 따라 얼마든지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이나 고고한 매니시 룩으로 격상될 수 있거든요.” 스타일리스트 레아 애벗(Leah Abbott)의 말처럼 더 이상 스포티 룩을 피하긴 어려울 것 같다. 피시넷 타이츠에 어글리 스니커즈를 매치하거나 사이클링 쇼츠에 하이힐을 신는 패션이 더 없이 멋지게 느껴질 테니까. 고정관념을 깨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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