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의 서커스

디올이 파리 로댕 미술관에 커다란 천막을 쳤다.
2019 봄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위해서다.

지구 거의 반대편, 스마트 폰으로 라이브 피드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화이트&블랙 모노크롬 의상으로 차려 입은 곡예사들이
주르르 달려 나와 서로 기대고, 엉키고, 탑을 세우는가 하면
급기야 커다란 아치(Arch)형 문을 만들었다.

그렇게 디올 2019 봄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시작됐다.

삐에로 메이크업을 한 소녀가 총총 걸어나왔다.

서커스는 지난 수세기 동안 패션, 문학, 예술에 거쳐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커다란 텐트만 봐도 명백하지만
디올의 수장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이번 시즌, 서커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크리스챤 디올 역시 파리의 겨울 서커스(Cirque d’Hiver)를 즐겼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도
2003년 봄 오트 쿠튀르 시즌에
중국 서커스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화려함, 판타지, 의상, 먼지, 구경하는 사람들.
수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삐에로 복장에서 영감을 받은
호박 실루엣의 쇼츠와 타이즈, 어깨가 봉긋 솟은 실루엣을 만들고
사자 조련사에게 영감을 받았다기엔
너무나도 우아하고 섹시한 롱 실크 코트를 만들었다.
오간자 재킷과 스트라이프 패턴,
시퀸이 촘촘하게 수 놓인 타이즈와
반짝이는 슈즈들 얼굴을 동그랗게 감싼
헤드피스 모두 ‘서커스’를 말하고 있었다.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의 메이크업도 크게 한 몫 했다.
오직 삐에로의 아이라인이 빛날 수 있도록
무결점의 깨끗한 피부, 그리고 자연스러운 톤의 립을 사용했다.

이 쯤 되면, 서커스라는 퍼레이드와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그리 다른가 싶다.

디올 2019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보도자료 첫 줄에는 이런 말이 써 있다.
“저건 남자인가 여자인가? 그 어느쪽도 아니지. 광대라네”
이는 실비 김팩-페로(Sylvie Nguimfack-Perault)의 저서,
‘La Costume de clown blanc’라는 책의 발췌문이다.

디올의 오트 쿠튀르를 보는내내 에디터가 의아했던 점 중 하나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Ines Manai/Mimbre

내내 이런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디올의 수장,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디올 첫 쇼에 ‘We are all Feminists’슬로건을 내세운 여자다.
여성 집단, 여성 사회, 관계, 그 아름다움에 대한 믿음, 고찰이 남다른 사람이다.
쇼에 계속해서 여성을,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이 의한 요소를 고집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날, 서커스 텐트 안에서 아름다운 삐에로 복장을 한 디올 걸들 사이에서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보여 준 건
영국 출신의 여성 곡예단 ‘밈브레(Mimbre)’다.

이 영상에서 이들은 이런 말을 한다.
“서커스를 보면 커다란 남자들이 작은 여자를 들어 올리고 공중에 던지는 등의 묘기를 선보인다.
우린 그런 발상 자체에 반발을 하고 싶었다. 우린 모두 여자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믿는다.
힘을 보태준다. 우리 사이에는 생김도, 나이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대담함 그리고 기술만이 빛을 발한다”고.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밈브레를 섭외한 가장 큰 이유일 거다.
여성과 여성의 연대. 그 위대함을 누구보다 믿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그 믿음은 늘 런웨이에 매력적인 룩으로 표출된다.
‘오트 쿠튀르’니까 예상할 수 있는 레벨,
그러니까 “그래, 그 정도는 해줘야지”하는 마음에서 본 쇼였어도 내내 감동했다.
공방에서 장인들이 수십시간 공을 들여 만든 드레스 한 벌. 지금부터 설명은 필요 없다.
그저 숨을 멎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사진과 영상만 소개하겠다.

이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드는 기법, 아를캥 자수 기법 영상이다.



마크라메(macramé)기법으로 완성한 드레스 메이킹 영상과 사진이다.

 

 

 

 

 

 


솜사탕과 같은 컬러, 세월이 흘러 약간 바랜듯한 느낌 모두
서커스 곡예단 코스튬에서 영감을 받아 ‘연출’한 디테일이다.
이는 파블로 피카소가 조프리 발레단의 <Parade>를위해 그려준 그림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커스 엠브로이더리 메이킹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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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커플룩 커플룩 빈티지커플룩 르메르 렉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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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 베이식한 셔츠와 오버사이즈 재킷 모두 가격 미정 르메르(Lemaire), 머플러는 에디터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