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리폴 컬렉션 슈퍼스타

아직 봄도 오지 않았지만,
프리폴 컬렉션 중 유난히 돋보였던 디자이너를 짚어볼까 한다.
예쁜 거, 새 거를 보는 건 정신건강에 좋으니까.

 

 


CHANEL

샤넬은 이맘때쯤 선보이는 컬렉션을 ‘프리폴’이라 부르지 않는다.
대신 ‘공방 컬렉션(Metiers d’Art)’라는 단어를 쓴다.
말 그대로 샤넬 공방(모자, 버튼, 레이스, 자수 등)의 최첨단 기술,
그리고 각 공방의 뛰어난 장인들이 완성한 컬렉션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컬렉션은 늘 특별한 장소에서 선보이는데,
이번 시즌 샤넬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찾았다.
이집트에서 영감을 받은 샤넬의 뉴욕-공방 컬렉션엔
골드 포인트가 더해진 샤넬의 클래식한 슈트,
이집트 남성들이 허리에 두르던
Shendyt라는 의복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어드 스커트,
여신이 입을 법한 발목을 덮는 시스 드레스와
골드와 블랙 스트라이프가 눈에 띄었다.




 

 

LOUIS VUITTON
루이비통은 프리폴 시즌에 늘 쿨한 ‘룩북’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루이비통의 수장,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 Ghesquiere)는 자신이,
그리고 현시대의 루이비통이라는 브랜드가
가장 사랑하는 여성들을 모델로 앞세웠다.
그는 공식 보도자료에
“이 여성들은 지금의 루이비통이 표현하고자 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포용하고 있습니다.
직업에 관계 없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여성성에 대한 절충적 해석을 보여줍니다”라는 말을 했다.
<그링고>, <크래쉬>에 빛내는 배우 탠디 뉴튼,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블루 발렌타인>의 미셸 윌리엄스,
<킹덤>스트리밍을 앞두고 있는 배두나,
<메이헴>의 사라마 위빙,
<왕좌의 게임>, <엑스맨>의 진 그레이 피닉스 소피 터너,
미국 TV시리즈 <포즈>의 인디아 무어,
<그레타>,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클로이 모레츠,
<스파이더 맨: 홈커밍>으로 이름을 알린 로라 해리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출연한 라일리 코프,
미국의 음악가 케레라,
배우이자 모델인 우라사야 스페르분
떠오르는 신예 종초희
<월드워 Z>에 출연한 루스 네가
<틴 울프>로 10대들의 우상이 된 켈시 아스빌
<툼 레이더>에 빛나는 알리시아 비칸데르
설명이 필요 없는 레아 세이두
그리고 제니퍼 코넬리가 함께 했다.





루이 비통 사이트로 이동하기.

 

 

BOTTEGA VENETA
그렇지만 프리폴 컬렉션 공개 기간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하우스는 보테가 베네타였을 것.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마스 마이어의 자리에 앉은
젊은 신인 디자이너, 다니엘 리(Daniel Lee)가 공개하는
첫 번째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이었기 때문이다.
셀린느(Celine)에서 보테가 베네타로 이직에 성공한 그의 컬렉션은
1990년에 헬무트 랭, 마틴 마르지엘라 그리고
셀린느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비 파일로의
디자인을 연상케 했다.



 

VALENTINO
파리를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발렌티노 쇼가 도쿄에 상륙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는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도쿄 발렌티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단독 판매 예정인
언더커버의 준 타카하시와 가방을 만들고,
이번 시즌에도 몽클레르와 함께 한 점퍼가 여기저기 보였다.
그리고 일본의 아티스트, 이주미 미야자키(Izumi Miyazaki)의
초현실적인 자화상이 담긴 드레스와 파카들이 런웨이에 올랐다.
데님에는 재킷에는 2019 S/S 시즌에도 볼 수 있었던
강렬한 브랜드 로고 스탬핑이 더해졌고,
하우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가 런웨이를 지배했다.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는
“다양성이 비로서 아름다운으로 인정 받는 시대다”라는 말을 했다.
쿠튀르 급 ‘공주님 드레스’부터 청청 룩.
말 그대로 전 세계 모든 여자를 만족시킬,
다양성이 넘치는 컬렉션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프러포즈 아이템 #클래식 백

MONOTONE

클래식백 발렌티노가라바니 발렌티노가라바니백 플랩백
VALENTINO GARAVANI
금장 장식이 돋보이는 로고 패턴 플랩 백 2백95만원.

 

클래식백 미우미우 미우미우백 미우미우토트백 토트백
MIU MIU
주얼 장식 토트백 가격 미정.
샤넬 클래식백 샤넬백 가브리엘백
CHANEL
엠보싱 소재를 매치한 가브리엘 백 가격 미정.
디올 디올백 디올 레이디디올백
DIOR
클래식한 레이디 디올 백 가격 미정.
페라가모 페라가모백 플랩백 클래식백
SALVATORE FERRAGAMO
블랙 앤 화이트 컬러 블록 플랩 백 1백99만원.

 

COLORFUL

미우미우 미우미우백 클래식백 플랩백
MIU MIU
선명한 그린 컬러 플랩 백 가격 미정.
펜디 클래식백 펜디백 피카부백 펜디피카부백
FENDI
작은 별 모양 스터드를 장식한 피카부 백 4백55만원.
페라가모 페라가모백 클래식백 토트백
SALVATORE FERRAGAMO
간치니 모티프 클로저가 돋보이는 토트백 2백89만원.
발렌티노가라바니 크로스백 퀼딩백 클래식백 발렌티노백
VALENTINO GARAVANI
멀티컬러 퀼팅 크로스 백 3백90만원.
프라다 클래식백 프라다시도니백 시도니백
PRADA
독특한 형태가 시선을 사로잡는 시도니 백 가격 미정.

머리띠의 재발견

머리띠 하면 어쩐지 1990년대를 주름잡던 구시대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소재, 와이어로 만든 스프링 모양, 스포티한 디자인까지 1990년대엔 누구나 여러 스타일의 헤어밴드를 즐겼다. 당시엔 영화 <클루리스>의 주인공 알리시아 실버스톤처럼 업타운 걸 스타일을 연출하려면 머리띠가 필수였으니까! 유행이 바뀌고 그동안 헤어밴드는 이제 패션계를 떠난 아이템이라며 선을 그어왔지만, 올봄엔 예외다. 품위 있고 고전적인 스타일의 헤어밴드가 특별한 존재감으로 반짝이기 때문. 먼저 거의 모든 룩에 헤어밴드를 매치한 프라다의 2019 S/S 컬렉션부터 눈여겨보자. 장식 없이 새틴이나 가죽 등 소재로 차별화한 것부터 비즈, 스터드, 리본, 스팽글, 그래픽 패턴으로 장식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헤어 밴드를 제안했다. 고전적인 보수주의에 자유로운 느낌을 더했다는 프라다의 컨셉트 노트에 쓰인 설명이 헤어밴드를 보는 순간 이해되지 않는가! 알레산드라 리치도 프라다 못지않게 헤어밴드에 집중했다.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에 더한 헤어밴드 덕분에 알레산드라 리치의 뮤즈는 한 층 격조 있어 보이는 것은 물론 위트까지 느껴진다. 이처럼 헤어밴드는 클래식한 무드의 방점을 찍는 아이템으로 격상했다는 말씀. 아닌 게 아니라 이들의 컬렉션을 보고 있으면 헤어밴드를 즐기던 고전 영화의 여주인공들이 오버랩된다. 우아함의 대명사인 오드리 헵번과 그레이스 켈리부터 다양한 스타일의 헤어밴드를 섭렵했던 브리지트 바르도 등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이뿐 아니라 캐롤린 베셋 케네디, 케이트 미들턴 등 로열패밀리의 헤어밴드 사랑도 이 클래식한 아이템의 귀환에 힘을 보탠다. 문제는 리얼 웨이에서 헤어밴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헤어밴드 브랜드 타냐 리트코브스카의 인스타그램(@TanyaLitkovska)을 방문해보자. 레트로풍의 실크 드레스와 찰떡궁합을 자랑하지만, 의외로 데님 룩이나 라이더 재킷처럼 캐주얼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마치 티아라처럼 머리 위로 한껏 두툼하게 솟은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소문난 미니멀리스트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스타일을 확인해보길. 머리카락 한 올도 얼굴을 가리지 않은 깔끔하고 모던한 룩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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