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의 봄 –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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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레터링 프린트 크롭트 톱과 미니스커트, 트위드 재킷, 슬라이더 모두 샤넬(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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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를 세팅한 메탈 로고 모티프 이어링, 스트레치 크레이프 소재 톱, 바이커 쇼츠, 램스킨 앵클 스트랩 플랫폼 샌들 모두 샤넬(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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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프린트 투톤 카디건, 데님 팬츠, 코코 크러쉬 이어링 모두 샤넬(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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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공유하는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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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넥 버건디 톱 데무(Demoo).

FILM
<일 포스티노>

선생님 큰일났어요. 전 사랑에 빠졌어요. 너무 아파요. 선생님. 치료받고 싶지 않아요. 계속 아프고 싶어요. 전 사랑에 빠졌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자 장면이에요. 타인을 내 방식대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사랑할 수는 있잖아요. 그런 지점에서 이 대사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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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원피스 데무(Demoo).

“작년에 추민주 연출가와 연극 <에덴의 미용실> 무대에 오르면서 관계가 좋지 않은 남편과 억지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아들을 둔 엄
마를 연기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젠더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를 많이 만나 고민을 듣고 이와 관련
한 공부를 많이 했다. 실제로 주변에 커밍아웃한 친구도 많고. 그런데 또 내 피붙이가 그런 고민을 한다면 또 다른 문제여서 생각이 복잡했다. 사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내 모든 욕구를 부모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사는 게 아니지 않나.” 배우 이정은은 연기를 예술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말하면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인생을 공유한다고 말하고 싶다. “평소 동네에서 어슬렁거릴 때는 딱히 남다를 게 없다. 그런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천직을 받았다. 작품을 할 때면 나만의 어떤 굴에 들어간 기분이다. 그 굴에 들어가면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신나고. 괴로워도 신난다. 나는 언젠가 사라지는 존재다. 하지만 내 연기는 남지 않나. 그 연기가 어린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그 때문에 작품을 고를 때 많이 생각하는 편인데, 약자나 소외받은 사람이 등장하거나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려고 한다.”

올해에는 단편영화 작업도 앞두고 있다. <에덴의 미용실>을 함께한 추민주 연출가가 만드는 영화인데, 제목이 <퍼킹 퓨네럴>. 남편의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남한에 있는 50대 노처녀가 북한에서 온 사람과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나와 닮은 인물을 연기하게 되었다. 내 어머니가 인물에 대한 설명을 듣더니 나를 두고 만든 작품이냐고 했을 정도다. 아마 내가 연기한 역할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것 같다.(웃음) 지금까지 엄마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렇다고 그 점이 불만스럽지는 않다. 다만 같은 캐릭터를 재생산하고 싶지 않다. 미묘하더라도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할에 더 많이 몰두해야 한다.” 젠더프리 리딩을 앞두고 <일 포스티노>의 대사와 더불어 하고 싶은 대사는 영화 <독전>의 신념에 대한 것이었다. ‘어느 하나에 열렬히 집중하다 보면 신념이 생긴다’는 대사가 연기를 대하는 배우의 마음과 닮았기 때문이다. “남자 배우가 연기한 다이얼로그 중 좋아하는 것이 많다. 특히 요즘엔 인생 경험이 적지 않은 나이 많은 남자 역할의 대사가 좋다. 사실 어떤 성별이 대사를 하느냐보다 그 대사에 어떤 감정이 담겼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나는 이 세계에 들어온 젊은 배우가 어떤 역할을 하든지 주눅 들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모두 우주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 아닌가. 그리고 나는 그런 후배를 주눅 들지 않게 해주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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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꿈꾸며 이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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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유돈 초이(Eudon Choi).

FILM
<그녀(Her)>

그런 생각이 들어. 난 앞으로 내가 느낄 감정을 벌써 다 경험한 게 아닐까. 그리고 앞으로 쭉 새로운 느낌은 하나도 없게 되는 건 아닐까.

“영화 <그녀(Her)>의 대사를 담담하게 풀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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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유돈 초이(Eudon Choi), 앵클부츠 레이첼 콕스(Rachel Cox),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난해 <마리끌레르>의 젠더프리 영상이 화제를 일으키지 않았나. 배우로서 재미있는 시도일 것 같았다. ‘쎈’ 영화의 대사를 여성 배우가 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임팩트 있게 다가온다는 것도 흥미롭고. 여성 배우에게 주로 엄마나 피해자 역할이 주어진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액션 신도 하고 싶고 사이코패스 같은 살인자 역도 하고 싶다. 배우는 자연스레 다양한 역할에 욕심을 내야 하는 사람이고, 하고 싶다고 표출해야 하는 사람 아닌가. 그래도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속 여성 배우의 캐릭터가 조금씩 다양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이 변하기를 기대한다.” 그래도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성 캐릭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느껴진다. 여자가 중심을 이루는 이야기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관객이 모인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이 맡은 ‘안톤 시거’ 같은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 말도 안 되는 자기만의 룰을 가진 사이코패스 역을 연기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맨손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고. 아마 많은 배우가 장르 영화에 대한 관심이 클 테다. 기회가 적을 뿐.”

<애드벌룬> <꿈의 제인>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 참여해온 배우 이민지는 독립영화 현장에서 많은 여성 감독과 작가를 만났다. 여성 작가가 쓴 시나리오와 여성 감독의 연출, 그리고 그 안에서 연기하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언젠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독립영화 작업을 하며 많은 여성 감독과 작업을 했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능력도 좋은 분인데, 상업 영화 현장에서는 또래 남성 감독보다 입봉이 늦을 때가 많다. 능력도 충분하고 이미 그 능력을 입증받았는데도 말이다. 비록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더 많은 여성 감독이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 그래야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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