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액세서리 사용법

 

2018 S/S 시즌 만수르 가브리엘 쇼에 등장한 스크런치, 2018 F/W 시즌 알렉산더 왕 쇼에서 마주한 바나나클립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헤어 액세서리가 런웨이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전에 선보인 것과 차이점이 있다면 한층 여성스럽고 로맨틱하다는 것!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스카프다. 보헤미안 무드와 여행지 룩에서 영감을 받은 런웨이에서는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모델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스카프는 여행과 방랑의 이미지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했다. 안나 수이와 마이클 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 쇼에서는 화려한 패턴 스카프를 머리에 둘러 터번처럼 연출했고, 톰 포드 쇼에서는 차분한 그레이와 토프 컬러의 매끈한 슬릭 스카프로 모발을 안쪽으로 묶어 머리를 완전히 감싸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돌체 앤 가바나 쇼는 헤어 스카프로 머리를 감싼 후 머리 앞쪽에 커다랗게 리본을 묶어 여행지에서 연출하기 좋은 스카프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다. 또 한 가지 눈여겨봐야 할 헤어 액세서리는 동화 속 공주를 연상시키는 프린세스 티아라다. 돌체앤 가바나 쇼에 골드빛 티아라에 컬러풀한 주얼리가 어우러진 크고 웅장한 티아라가 등장했는가 하면, 릭 오웬스는 마치 하나의 오브제를 머리 위에 올린 듯 간결하면서도 구조적인 디자인의 티아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로맨틱한 헤어 액세서리의 정점은 리본이다. 리본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기에 가장 좋은 요소 중 하나. 에밀리아 윅스테드 쇼처럼 높게 올려 묶은 포니테일 위아래에 큰 리본을 묶어 나비 리본을 강조한 드레스의 분위기를 잇는가 하면, 미우미우와 라이언 로 쇼에서는 작은 나비 리본들을 장식한 헤어밴드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활짝 핀 꽃처럼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이번 시즌에는 헤어 액세서리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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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 미만 신상백

신학기, 새 직장, 신년, 새 시즌,
어떤 이유를 들어서든
지금 새로운 가방이 사고 싶다면
에디터가 인터넷을 뒤져 발견한
150만원 미만의
훌륭한 백 쇼핑 리스트를 참고하자.

BURBERRY

버버리의 ‘디태처블 스트랩 모노그램 모티프 가죽 지갑’
지갑 형태의 가방으로
숄더 스트랩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간편한 차림으로 나들이 갈 때 제격.
가격은 12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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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MPS

이미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시림프의 윌로우 백.
깅엄체크를 연상시키는 컬러매치가 귀엽다.
가격은 7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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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NK

잉크(EENK)의
알파벳 홀리스 백팩.
H for HANDBAG 라인으로
캔버스 소재의 백팩이다.
A부터Z까지 원하는 알파벳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17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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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HEEKS


하이칙스의 ‘마블 핸드백’.
브랜드 특유의 사랑스러운 주얼 장식이
돋보이는 숄더백.
가격은 19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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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끌로에의 ‘마르씨 미니 숄더백’
꼭 필요한 물건만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사랑스러운 연어색이 매력적이다.
가격은 1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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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EWE

로에베의 ‘게이트 포쉐’백.
아주 작은 사이즈의 지갑 형태의 가방으로
봄을 맞아 상큼한 스카이블루로 출시되었다.
가격은 1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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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바이파의 송치 소재 미니 백.
크로스로 들 수 있어 편리하다.
핸드폰, 립스틱 정도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
가격은 60만원대. 파페치(FarFetch)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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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고도 새로운 뉴트로

얼마 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과거 서울 패션’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을 보았다. 분명 1990년대에 찍은 오래된 사진이었는데, 사진 속 인물들은 최근 유행하는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크롭트 톱, 플랫폼 슈즈 차림이었고 마치 며칠 전 가로수길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전혀 촌스럽지 않았다. 현재의 패션 트렌드가 1990년대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쇼핑하다 보면 분명히 새 제품인데 어쩐지 친숙한 제품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뉴트로(Newtro)’가 2019년의 메가트렌드로 떠오르며 생긴 현상이다. 뉴트로는 새로움을 뜻하는 뉴(new)와 복고를 의미하는(retro)의 합성어로 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기존에 유행하던 복고와 뉴트로의 차이는 무엇일까?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에 다시 유행하는 제품이 복고라면 뉴트로는 현재 젊은 세대가 전에 경험하지 못한 과거의 트렌드를 새로운 패션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인기를 누린 제품이 최근 다시 인기를 구가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디올과 펜디는 뉴 시즌 메인 백으로 과거에 유행한 제품을 다시 선보이는 복각 상품을 내세웠다. 디올이 과거에 유행한 새들 백을 다시 컬렉션에 등장시킨 후 디올의 연관 검색어가 ‘디올 새들 백’, ‘새들 빈티지’ 등으로 바뀌었으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펜디 역시 시그니처 바게트 백을 새로운 패턴과 소재로 선보이고, 전 세계 인플루언서와 함께 SNS 마케팅을 펼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새로운 트렌드는 단지 하우스 브랜드만의 현상이 아니다. 1990년대를 풍미한 애슬래저 룩의 영향으로 바이커 쇼츠나 빅 로고가 올해도 여전히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스포츠와 연관이 있는 브랜드들이 뉴트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랄프 로렌은 1992년의 미국 요트 선수 유니폼을 재현한 컬렉션인 CP-93을, 라코스테는 1990년대의 상징적인 제품인 LT150 코트 스니커즈의 디자인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새로운 스니커즈 ‘와일드카드’를 선보였다. 꾸준히 리바이벌 제품을 선보이는 나이키나 트렌드에 힘입어 과거의 시그니처 제품을 신상품으로 내놓은 휠라 역시 뉴트로 패션의 대표 주자다.

이 같은 제품의 특징은 과거 제품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과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해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다. 30대 이상 세대에는 과거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가 봐도 새로운 상품으로서 충분히 구매욕을 자극할 만한 제품력을 지닌 것이다. 이처럼 많은 브랜드에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뉴트로 제품을 선보이는 걸 보면, 뉴트로가 현재 가장 뜨거운 화두임은 분명해 보인다. 과거를 단지 옛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신선하게 재해석한 2019년버전 뉴 레트로,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은가.

레트로 뉴트로 디올 디올백 타미

1 과거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한 타미 진스 제품들. 2 요트 대회 유니폼을 모티프로 제작한 랄프 로렌의 CP-93 컬렉션. 과거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한 타미 진스 제품들. 4 2019년 버전 뉴 바게트 백. 5 빈티지 펜디 바게트 백. 새롭게 출시된 디올의 새들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