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서울 패션위크 #오프쇼

EENK

2018 F/W 시즌에 이어 1년 만에 두 번째 쇼를 펼친 잉크. ‘N for Novelist’를 타이틀로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여성 소설가에게 받은 영감을 구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쇼는 특히 ‘베리띵즈’가 갖가지 꽃으로 작은 정원처럼 꾸민 테라로사 한남점에서 영화감독 남궁선이 쓴 단편소설을 담담하게 읽어 내려가는 목소리를 담은 ‘모임별’의 음악을 배경으로 진행해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 잉크 특유의 감각적인 컬러 팔레트와 패턴 플레이, 그리고 디자이너가 뮤즈로 언급한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프랑수아즈 사강,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연상되는 대담하면서도 소녀적인 디자인의 룩은 쇼장에 자리한 프레스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피날레에 풍성한 볼륨과 사랑스러운 리본을 장식한 드레스를 입은 장윤주가 등장하자, 쇼장은 우렁찬 박수 소리로 가득 찼음은 물론이다.

CHANCE CHANCE

지난 시즌, 첫 쇼를 선보인 후 입지가 더욱 공고해진 브랜드 챈스챈스. 이번 시즌 디자이너 김찬은 재난이 지구를 휩쓸고 난 후 살아남은 생존자들에 대한 상상을 컬렉션으로 풀어냈다. 성수동 쇼장에 들어서자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오브제가 먼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는데, 이는 가치를 잃은 예술 작품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이토록 심오한 그의 세계관은 룩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세기말의 감성이 느껴지는 해체적 디자인의 룩에 돌조각과 깨진 석고상으로 만든 액세서리를 스타일링한 것. 챈스챈스는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컬렉션으로 모두의 기대를 충족했고,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KIMSEORYONG

김서룡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반짝이는 시퀸 재킷 그리고 인비테이션에 적힌 쇼장, 청담 디 브릿지 라운지. 쇼 전, 이 두 가지를 접하며 이번 컬렉션이 글래머러스한 무드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은은한 조명 아래 등장한 모델들은 하나같이 대담한 컬러와 패턴, 소재로 만든 수트 차림이었다. 이 덕분에 극도로 섹슈얼한 감성이 가득했지만, 김서룡답게 우아함과 품격을 유지했다. 디자이너의 노련미와 확고한 취향 그리고 변함없이 날 선 감각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JAIN SONG

언제나 포근하고 따뜻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제인 송. 이번엔 작은 화분을 쇼장 한가운데 옹기종기 모아두고 새 컬렉션을 소개했다. 디자이너가 사랑하는 자연을 닮은 컬러 그리고 위트를 더한 테일러링으로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구현하고자 한 시즌 컨셉트인 ‘더 로드 스토리(The Road Story)’ 를 표현했다고. 룩 중에서는 실용적인 오버사이즈 아우터 시리즈를 특히 눈여겨볼 것. 쇼가 끝난 후 프레스들의 손에 들려준 화분에 대한 코멘트가 제인 송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됐다. 화초의 이름과 꽃 피우는 시기가 적힌 메시지에서 디자이너 송자인의 다정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2019 봄/여름 패션 하우스에서 꼭 사야할 것

신상이 넘쳐나는 시기다.
도대체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목.

인터넷에 살다시피 하는 디지털 에디터가,
패션위크 중 직접 보고,
아주 예전부터 ‘찜’해 뒀던 것들,
혹은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입어본 것들 중,
지금 각 패션 하우스의
E-SHOP에서
꼭 사야 하는 것들을 짚어 주겠다.

CHANEL: 뮬


샤넬의 2019 봄/여름 컬렉션 슈즈 중
단연 돋보이는 PVC 소재 뮬.
1990년대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청바지를 입고 맨발에 신기 제격.
보는 것보다 신어 봤을 때 몇 배는 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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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CI: 구찌 주미

구찌 주미 론칭 파티가 있던 날,
카이가 든 이 가방을 보고 반해버렸다.
구찌의 로고와 고유의 호스빗이
함께 장식된 하드웨어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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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MIU: 새틴 로즈 샌들

지난 주 신세계 백화점에서 신어보고 반한 제품.
미우미우에서만 볼 수 있는
유치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소녀스러운 장미 장식의 샌들.
은은하게 광택이 도는 새틴 소재가
아주 고급스럽고,
샌들 자체도 가벼워서
여름 내내 잘 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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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UITTON: 에그 백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
에디터를 가장 설레게 했던 가방.
작은 사이즈지만 보시다시피
꽤 수납할 수 있다.
단단하게 만들어진
계란 모양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어떻게 들어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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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LAURENT: 릴리 선글라스

여름 필수품 선글라스.
생 로랑의 선글라스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끈하고 시크한 디자인이 특징.
특히 ‘캣 아이 선글라스 맛집’이다.
있을 때 사두는 게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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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IGE

뉴트럴 베이지
이혜승이 입은 화이트 코튼 튜닉 드레스 59만8천원, 김희원이 입은 베이지 튜닉 블라우스 32만8천원, 안에 입은 퍼프소매 드레스 49만8천원 모두 잉크(EENK), PVC 슬라이더 가격 미정 샤넬(Chanel), 이어링 모두 가격 미정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뉴트럴 베이지

뉴트럴 베이지

뉴트럴 베이지 디올 지방시
누드 베이지 점프수트와 메시 드레스, 누드 베이지 스니커즈 모두 가격 미정 디올(Dior), 볼드한 후프 이어링과 링 모두 가격 미정 지방시(Givenchy).
뉴트럴 베이지 살바토레페라가모 푸시버튼 발렌티노
이혜승이 입은 카키색 새틴 재킷 가격 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김희원이 입은 오버사이즈 셔츠 49만8천원 푸시버튼(pushBUTTON), 모델들이 한 피스씩 착용한 골드 후프 이어링 가격 미정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뉴트럴 베이지 타라자몽 샤넬
코튼 벨티드 점프수트 58만원 타라 자몽(Tara Jarmon), 라피아 햇과 로고 이어링 모두 가격 미정 샤넬(Chanel).
뉴트럴 베이지 로로피아나 쁘렝땅 빔바이롤라
이혜승이 입은 캐시미어 멀티 스트라이프 판초 2백50만원대 로로 피아나(Loro Piana), 김희원이 입은 프린지 디테일 케이프 59만8천원 쁘렝땅(Prendang), 안에 입은 플리츠 톱 29만3천원, 팬츠 31만8천원 모두 빔바이롤라(Bimba Y Lola).
뉴트럴 베이지 포츠 로로피아나
구름 프린트가 감각적인 저지 톱, 팬츠 모두 가격 미정 포츠 1961(Ports 1961), 에스파드리유 샌들 70만원대 로로 피아나(Loro Piana).
뉴트럴 베이지 버버리
김희원이 입은 피어싱 장식 코튼 트렌치코트, 안에 입은 실크 셔츠, 팬츠, TB 모노그램 이어링, 이혜승이 입은 로고 프린트 실크 블라우스와 트렌치코트, TB 모노그램 이어링 모두 가격 미정 버버리(Burberry).
뉴트럴 베이지 르917 발렌티노
김희원이 입은 이탈리아산 원단으로 만든 랩 블라우스 18만9천원, 스커트 17만9천원 모두 르917(Le 17 Septembre), 샌들 1백만원대 로로 피아나(Loro Piana), 이혜승이 입은 독특한 텍스처의 랩 드레스 21만9천원 르917(Le 17 Septembre), 깃털 장식 샌들 가격 미정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뉴트럴 베이지 지방시 포츠
울 펠트 와이드 라피아 햇 62만원 헬렌 카민스키(Helen Kaminski), 비대칭 소매 리넨 코트 가격 미정 포츠 1961(Ports 1961), 링 가격 미정 지방시(Givenchy).
뉴트럴 베이지 프라다 코스
미니멀한 실루엣의 트렌치코트 39만원 코스(COS), 안에 입은 리넨 슬리브리스 점프수트 2백90만원대 로로 피아나 (Loro Piana), 키튼 힐 슈즈 22만5천원 코스(COS), 벌룬 소매 트렌치코트 88만4천원 푸시버튼(pushBUTTON), 스트라이프 팬츠 2백60만원 질샌더(Jil Sander), 뮬 가격 미정 프라다(Prada).
뉴트럴 베이지 발렌티노 보테가베네타
트렌치코트와 안에 입은 니트 톱, 쇼츠 모두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골드 후프
이어링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뉴트럴 베이지 포츠1961 브릴피스
우드 디테일이 독특한 마크라메 프린지 드레스 가격 미정 포츠 1961(Ports 1961), 플랫폼 샌들 가격 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이어링 38만8천원 브릴피스(Brillpie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