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떨리는 영화들

알라딘

가난한 젊은이가 요술 램프를 갖게 된 후 ‘쟈스민’이라는 이름의 공주를 만나 양탄자를 타고 푸른 밤하늘을 나는 것만큼 황홀한 이야기가 있을까? ‘디즈니 만화 동산’ 이후기억 속에서 흐릿했던 <알라딘>이 실사 영화로 다시 찾아온다. 예고편만 봐도 압도적인 음악과 영상은 5월, 두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노팅 힐

‘로맨틱 맛집’ <노팅 힐>이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톱스타 ‘애나 스콧’과 노팅힐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남자 ‘윌리엄 태커’의 사랑 이야기는 왜 이리 볼 때마다 마음이 간지러울까. 세기말, 마지막 낭만이 묻은 줄리아 로버츠의 패션도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 중 하나. 4월 17일 개봉.

데드 돈 다이

‘짐 자무쉬’가 연출하는 ‘좀비’영화.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클로에 셰비니 등이 출연한다. 여느 좀비 영화와 같이 조용한 마을에 갑자기 좀비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인데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미쟝센과 보기 드문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6월 14일 북미 개봉.

플라스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②

KOREA
더 피커

‘건강한 소비가 만드는 건강한 지구’라는 슬로건을 내건 성수동의 ‘더 피커’는 2016년 1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그로서란트’. 패키지 없는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개념이다. 텀블러나 스트링 에코백 등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아이템과 제철 과일이나 채소, 견과류 등 총 30여 가지 식료품을 판매하는데, 남은 일부 재료를 활용해 샐러드등 몇 가지 베지터리언 푸드를 선보인다. 국내 법규상 액체류를 취급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포장 폐기물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환경 이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더 구체화하기 위해 그로서란트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13 1층
영업시간 화~금요일 11:00~20:30(브레이크타임 15:30~17:30), 토요일 12:00~19:00, 월·일요일 휴업
문의 www.thepicker.net, 070-4118-0710

KOREA
제로 웨이스트샵 지구

서울시 상도동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샵 지구’는 지난해 말에 문을 연 서울의 두 번째 제로 웨이스트 스토어다. 쓰레기 대란을 계기로 소비자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이끌어내기 위해 계획하게 됐다고. 독일의 패키지 프리 숍을 참고해 지역 시민 단체에서 활동하던 김아리 대표와 4명의 동료가 힘을 모았다. 수요층이 많지 않아 걱정도 했지만 번화가가 아닌 주택가를 선택한 이유는 동네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초기엔 낯설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아늑하고 미니멀한 분위기의 이 공간에서는 견과류와 제철 과일, 갖가지 에코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환경 매거진이나 책을 읽으면서 직접 판매하는 식재료로 만든 여러 음료도 즐길 수 있으니 유럽의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경험하고 싶다면 가볼 만하다.

주소 서울시 동작구 성대로1길 16
영업시간 화~일요일 11:00~22:00, 월요일 휴업
문의 @zerowaste_jigu, 070-7640-4940

USA
PACKAGE FREE SHOP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패키지 프리 숍’은 새로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이란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쉽고 재밌게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분위기의 공간에서 식료품을 제외한 갖가지 생활용품과 헬스 및 뷰티 제품을 판매한다. 스테인리스 면도기, 대나무 칫솔, 다회용 빨대와 텀블러 등의 생활용품부터 생리컵과 같은 여성용품, 로션이나 페이스 오일 등의 스킨케어 제품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패키지 프리 숍은 우리 삶을 보다 편안하게 해주는 많은 도구들이 사실은 환경에 위해가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또 ‘쓰고 버리면 그만’이라는 우리 사회의 소비 습관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 뉴욕을 넘어 미국 전역과 해외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여러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쓰레기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소 137 Grand Street Brooklyn, NY 11249, USA
영업시간 연중무휴 11:00~19:00
문의 www.packagefreeshop.com, @packagefreeshop

USA
PRECYCLE

‘어떻게 하면 생활 쓰레기를 더 줄일 수 있을까’ 하는 일상의 평범한 고민에서 출발한 ‘프리사이클’. ‘더 필러리’와 함께 뉴욕을 대표하는 제로 웨이스트 그로서리다. 라트비아 출신의 평범한 주부 카테리나가 소비 중심의 미국 사회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년에 오픈했다. 여타 식료품점과 마찬가지로 신선한 제철 유기농 채소와 함께 여러 종류의 곡물, 견과, 향신료, 스낵 등과 꿀, 식초와 같은 액체류도 취급한다. 이 외에 절인 올리브와 피클은 물론 두부와 김치까지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소한 불편이 모여 미래를 바꾼다는 믿음으로 플라스틱 남용의 문제점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이 무엇인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SNS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소 321 Starr Street, Brooklyn, NY 11237, USA
영업시간 연중무휴 10:00~20:00
문의 www.preecyclenyc.com, @precyclenyc

ITALIA
NEGOZIO LEGGERO

‘가벼운 가게’라는 의미를 지닌 ‘네고치오 레제로’는 2009년 설립 초기부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위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에콜로고스(Ecologos)라는 환경 연구 단체가 우리의 소비가 환경에 악영향을 덜 미치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랜 기간 계획한 것이다. 이들은 어떠한 종류의 패키지도 반대하는데, 이에 따라 식재료부터 화장품까지 1천여 가지가 넘는 제품을 전부 벌크 형식으로 판매한다. ‘어떠한 낭비도 없는 소비를 지향한다’는 가치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난여름에는 프랑스 파리에도 문을 열었다. 프랑스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게 목표다.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 개발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소 (Torino/Centro) Via S. Tommaso, 5, 10122 Torino TO, Italy
영업시간 월요일 12:00~20:00, 화~토요일 10:30~20:00(브레이크타임 14:30~16:00), 일요일 휴업
문의 www.negozioleggero.it, @negozioleggero

UK
UNPACKAGED

작은 가판대 형식으로 출발한 영국의 패키지 프리 그로서리 ‘언패키지드’는 2007년 런던 이즐링턴 지역에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언패키지드의 미션은 더 많은 기업과 소비자에게 ‘바이 인 벌크(Buy In Bulk)’라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포장 폐기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방식으로도 개인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하고있다. 2012년에는 런던 해크니 지역에 제로 웨이스트 카페와 바, 레스토랑을 열어 사업을 확장했는데,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거리가 멀어지면서 2013년 초 폐점했다. 현재는 영국의 대형 유기농 마켓 프랜차이즈인 ‘플래닛 오가닉’에 자리 잡았다. 갖가지 곡물류와 시리얼, 초콜릿, 견과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주소 (Planet Organic Torrington Place)22 Torrington Place, London WC1E 7HJ, UK
영업시간 월~금요일 07:30~21:00, 토요일 08:00~20:00, 일요일 12:00~18:00(플래닛 오가닉 매장별 영업시간 상이)
문의 www.beunpackaged.com, @unpackaged

DENMARK
LØS MARKET

‘뢰스 마르케트’는 독일과 프랑스 등지의 제로 웨이스트 스토어들이 연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이에 영감을 받은 프랑스 출신 대표가 기획한 덴마크 코펜하겐의 첫 패키지 프리 그로서리다. 오랜 기간 외식업계에 몸담은 그로서는 업계의 소위 ‘낭비 관행’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4백여 가지의 로컬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베지터리언을 위한 제품과 일반 마켓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헬스 푸드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뢰스 마르케트의 매력은 직원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과 지속 가능한 소비와 그들의 철학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대화를 나누려 한다는 것. 친근하고 유쾌하며 보다 ‘자연’스러운 이 공간만의 분위기는 코펜하겐 사람들이 이곳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소 Saxogade 77, 1662 København V, Denmark
영업시간 평일 10:00~19:00, 토요일 10:00~17:00, 일요일 11:00~17:00
문의 www.loes-market.dk, @lesmarket

 

함께 걸어요 #벚꽃길

남쪽에서 시작된 벚꽃 소식이 서울에도 도착했다.
4월 3일, 기상청이 서울의 벚꽃 개화를 공식 발표한 것.
차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충분히
벚꽃 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 다섯 곳을 추천한다.

양재천

양재천은 도심과 가까운 벚꽃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도곡역과 매봉역 사이의 구간은
산책로를 따라 수양 벚꽃이 늘어진다.
하천을 따라 벚꽃을 감상한 후에는
도곡동 카페거리에 들러 여유를 즐겨보길.

여의도 윤중로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는 단연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끼고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윤중로 벚꽃길은 매년 이맘때쯤이면 사람들로 붐빈다.
4월 5일과 11일 사이에는 여의도 봄꽃축제도 열린다.
4일 정오부터 9일간 주변 차량이 전면 통제되며
5일과 6일에는 버스 연장 운영,
6일과 7일에는 지하철 9호선 증편도 예정돼 있다.

남산

남산 일대는 로맨틱한 벚꽃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낮에는 활짝 핀 벚꽃 사이를 걷고,
밤에는 서울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
남산을 둘러싼 순환도로 또한 꽃물결을 이루니
드라이브를 하기에도 좋다.

중랑천

인파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벚꽃 구경을
하고 싶다면 중랑천을 추천한다.
경기도 양주에서 의정부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동대문구 장안동 인근의 꽃길이 가장 화려하다.
길가에는 개나리, 나무에는 벚꽃이 피어나
봄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다.

석촌호수

높은 빌딩과 자동차가 줄지어 늘어선
대로변을 배경으로 벚꽃이 만개하는 석촌호수.
마침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니
이곳에서 도시에 펼쳐진 자연의 절경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