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기로운 커리어 클리닉

안나카레리나 직장생활 사회생활꿀팁

Q1 일 못하는 동료 때문에 너무 많은 일을 떠안게 됩니다.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편입니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동료가 일을 너무 못합니다. 그래서 상사도 동료에게는 잡일만 줍니다. 결국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제가 혼자 다 하고, 밀려드는 일 때문에 번아웃이 올 정도로 스트레스는 쌓여갑니다. 하지만 상사는 동료를 해고할 생각이 없어요. 안쓰러워서 차마 자르지 못하고 안고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항의하면 저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from 미도리소설추천 안나카레니나 직장생활 발암상사 사회생활꿀팁

신차장

“온정으로 어필하는 건
최악의 해결책이에요.
연인 관계도 동정심이나 연민에
기반을 둔 관계는 정말 필요할 때
벗어날 수가 없어요.
죄책감을 자극하기 때문이에요.”

신 차장 저는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게 상사의 대처입니다. 미도리 님이 열심히 하는데 스트레스 받는 걸 다 알고 있으면서 위로해주는 방법이 ‘너는 착한 사람이야, 착한 사람 이니까 참아줘’라는 말밖에 없다는 거예요. ‘더 나은 대우를 해줄게’라든가 하다못해 ‘승진시켜줄게’ 등의 약속은 해줄 수 없는 건지 답답하네요. 실제로 승진시켜줄 가능성이 없다 해도 그런 약속을 받으면 ‘내가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면서 위로라도 받잖아요. 김 부장 하지만 조직은 절대로 ‘일 못하는 사람의 월급을 깎아서 일 잘하는 너에게 줄 거야’ 하는 식으로 대처하지는 않아요. 조직은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모두를 끌고 가야 하거든요. 저는 상사의 입장을 알 것 같아요. 이런 회사들은 무궁화호를 만들거나 로켓을 쏘아 올리는 곳이 아니잖아요. 대부분의 조직은 일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아요. 때로는 실력이 부족하고, 아프고, 다친 사람이 있어도 다 같이 끌고 가야 하기에 상사가 그런 입장을 취하는 것 같아요.신 차장 그런데 이 상사는 ‘쟤가 나가면 어디 가서 일하겠니, 불쌍하잖아, 네가 참아줘’ 하고 하소연만 하는 것 같아요. 온정으로 어필하는 건 최악의 해결책이에요. 연인 관계도 동정심이나 연민에 기반을 둔 관계는 정말 필요할 때 벗어날 수가 없어요. 죄책감을 자극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미도리 님이 이 회사에서 얻고 있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김 부장 금융계 초년생으로RA(Research Assistant)로 일할 당시 저 역시 일 못하는 동료들 때문에 늘 과한 업무를 떠안고 있다가 운이 좋게 다른 회사 애널리스트로 스카우트되면서 결국 회사를 옮겼어요. 만약 그 당시 저는 그렇게 수직 이동(RA→애널리스트)으로 이직할 기회를 못 잡았더라도 수평 이동(RA→RA)을 해서라도 이직했을 거예요. 어차피 조직이 일 못하는 사람을 끌고 가는 구조는 바꿀 수 없다는 판단을 이미 내렸기 때문이죠. 만약 미도리 님이 이런 조직을 견딜 수 있다면 이해하고 버티는 것이 답이지만, ‘이게 너무 부당하다’라거나 ‘나는 이곳을 벗어나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 이직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신 차장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직하는 데 한 표 던집니다. 이 과장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미도리 님의 상황을 상사에게 더 자세히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인 입장이 아니라 팀의 입장을 어필하는 거죠. ‘내가 번 아웃 상태이고 나도 상황이 무척 좋지 않다,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 이렇게 되면 팀 전체의 입장에서도 안 좋지 않으냐, 내가 이토록 힘들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려보는 건 어떨까요? 왜냐하면 “네가 말 안 해서 몰랐어” 하는 상사도 있거든요. 중요한 건 지금 버겁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거예요. 문 대리 업무를 분배할 때 본인이 선을 그어야 할 것 같아요. 일을 받을 때 ‘나 이거 못 받는다. 저쪽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 아니냐’ 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무능한 동료가 옆에서 “힘들죠?”라고 말할 때마다 굉장히 얄미울 텐데, 동료를 책망하게 되는 마음 때문에 또 힘들 것 같아요. 차라리 동료와 상사에게 의사 표현을 하는 걸 추천해요.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이런 부분이 부당하다, 나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평소에 말하는 거예요. 말 안하고 감정적으로 쌓아뒀다가 나중에 폭발하게 되면 오히려 어필하기 어려워지거든요. 이 과장 맞아요. 자꾸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 하기보다는 화도 내고 하세요. 부탁받고 끙끙 앓다 보면 나중에 병 됩니다. 김 부장 그리고 상사에게 어필할 땐 평소 상사가 어떤 사람인지, 평소 조직의 분위기가 어떤지를 살펴야 해요. 능력에 따라 직원들을 차별하는 상사가 있는 반면 조화나 화합을 무조건 우선시하는 상사도 있으니까요. 이 과장 조직의 분위기나 상사의 성향을 잘 살펴서 말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결론은 무조건 이직부터 선택하기보다는 상사에게 먼저 이야기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그래도 바뀌는 게 없다면 그다음 순서로 이직을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조직이란 곳이 잘하는 사람 못 하는 사람 다 끌고 가는 곳이지만, 내가 힘들면 팀도 힘들어 지지 않을까요? 부디 상사분께 잘 어필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Q2 신생 팀에 혼자 던져졌습니다. 1인 N명의 역할, 힘들어요.

6년 차 대리입니다. 명품 브랜드 관련 회사에서 신사업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팀원이라곤 저 한 명이고, 모든 업무가 기존의 관념을 깨부수어야 하는 도전 과제의 연속입니다. 실무와 동시에 큰 숲을 보며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주어졌는데, 중간 관리자 없이 타 업체 부서장 및 사장들과 직접 마주해야 하는 이 업무가 너무 과중합니다. 물어볼 상사도 없고 스트레스만 쌓여가니 정신적, 신체적으로 너무 지칩니다. from 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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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회사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을 때에도 종종
헤드헌터들과 인터뷰를
해요.그러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거죠.”

신 차장 우선 김 대리님이 힘든 게 당연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김 대리님이 하고 있는 일은 아무리 못해도 과장 이상이 해야 할 일이거든요. 그러니 본인 스스로 ‘아, 나 힘들어도 돼. 충분히 힘들만 해’ 하고 다독거려도 돼요. 그리고 주위에 크게 힘들다고 떠들어도 되고요. 그다음에 필요한 게 있다면 회사에 계속 이야기하세요. 대리님이 성공할 수도 있고, 회사가 하라는 대로 하지 못하고, 나갈 수도 있지만 회사도 알아야 돼요. 회사가 얼마나 과도한 업무를 대리님에게 시키고 있는지를. 문 대리 김 대리님과 똑같이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지금 김 대리님에게 가장 큰 부담은 도망갈 구멍이 안 보인다는 점이에요. 도망갈 구멍이 있다는 믿음만으로도 스트레스는 많이 줄거든요. 김 부장 ‘도망갈 구멍’에 대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제 주변 친구들은 회사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을 때에도 종종 헤드헌터들과 인터뷰를 해요. 그러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거죠. ‘아, 나를 찾는 사람이 많구나’ 하면서요. 설령 회사를 옮기지 않더라도 도망갈 구멍을 마련해두는 셈이에요. 이 과 저는 김 대리님의 마음을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신규 사업 세팅하는 자리에 여러 차례 있어봤거든요. 저는 서른두 살에 해외 투자 부서에 처음 투입됐어요. 신사업이다 보니 결정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큰 거예요. 부장님도 모르는 일투성이고, 어디다 물어볼 데도 없고, 혼자 우왕좌왕하면서 같은 업계의 다른 사람들을 찾아서 물어보곤 했어요. 그런 노력에도 일이 감당 안 되고, 의욕도 안 생기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는 거예요.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사직서 쓸 각오하고 헤드 헌터들과 면접을 계속 봤어요. 그런데 헤드헌터들이 하는 말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일을 그만두지 말고 마무리 짓는 편이 좋다고 충고해주셨어요. 지금은 힘들지만 추후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면서. 김 부장 지금 부장직급인 제가 보기에 이분은 2년 정도 참고 과장 직함까지 달고 나면 탄탄대로를 걷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온라인 마케팅은 지금 뜨고 있는 분야니까 어떤 업계라도 이분 같은 커리어를 원할 가능성이 높아요. 물론 대리 직급이라면 무척 힘들 수 있죠. 하지만 놀라운 건, 중간 관리자 없이 실무와 더불어 큰 숲을 보며 의사 결정을 내리는 업무를 맡고 있다는 점이에요. 타 부서장과 사장을 상대해야 하는 중요한 일인데, 사실 저 같으면 이걸 되게 좋아할 것 같아요. (일동 웃음) 만약 저라면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이럴 땐 과감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해봐도 돼요. 신 차장 그리고 세상은 감당하지 못할 사람에게 어떤 일을 던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김 대리님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니까 그 일을 맡은 거예요. 다만 한 가지는 기억하셨으면 좋겠는데, 김 대리님이 그 기대를 1백 퍼센트 충족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김 부장 그래서 저는 김 대리님께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김 대리님이 잘 하고 있으니까 회사에서도 별 이야기가 없는 거고, 결국 대체재가 없다는 이야기거든요. 이 과장 결론은 ‘참고 견디면 장밋빛 미래가 오는’ 상황인 것 같아요. 김 대리님이 커리어도 잘 쌓아오셨고요. 그래도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면 ‘가끔 놓아도 된다’라는 이야기를 다 같이 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서 다시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안 되니까요. 또 힘든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저희에게 이메일을 주세요. 꼭 건강 챙기시고요, ‘왕관의 무게’를 잘 견디고 좋은 기회가 열리길 바랍니다.

Q3 자존감 회복을 위한 꿀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회사에서 위로는 상사 비위 맞추고 아래로는 부하 직원들 눈치 보느라 이리저리 치이고 있는 중간 관리자 과장입니다. 자꾸 업무를 잘 못 해내는 것 같고, 주변엔 다들 잘난 사람들뿐이라 자꾸만 내가 작아집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데 자존감을 높일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요?  from 윤 과 장소설추천 안나카레니나 직장생활 발암상사 사회생활꿀팁

문 대리

“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을 보고 주눅 들
이유가 없거든요. 내가 잘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되지
빌 게이츠와 경쟁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이 과장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내가 실천하기 쉬운 것을 목표로 삼아서 그걸 끝내는 편이에요. 엄청나게 휘황찬란한 목표를 갖는 게 아니라, 작은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거죠. 하다못해 다이어트로 1킬로그램 빼는 것 같은 소소한 성취라도 해내면 자존감이 높아져요. 문 대리 좋은 방법이에요. 다만 덧붙이고 싶은 말은, 성취한 후에 꼭 스스로를 칭찬해주는 게 좋아요. 안 그러면 성취만 하다 끝낼 수도 있어요. 김 부장 잘했어, 이 과장!(일동 웃음) 문 대리 저는 자존감이 낮아지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내가 삶에서 뭘 가졌을 때 행복한지에 대해 탐구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을 보고 주눅 들 이유가 없거든요. 내가 잘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되지 빌 게이츠와 경쟁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나를 잘 아는 것, 그게 첫 번째예요. 그리고 두 번째는 스스로를 깎아내릴 때마다 조금씩 극복해보는 경험을 쌓는 거예요. 감정도 습관이거든요. 주변 세상이 나를 한없이 낮아지게 할 때마다 ‘아니야, 괜찮아’ 하고 다독이는 법을 계속 연습하면 감정이 단련돼요. 신 차장 제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을 때 자존감이 낮아졌어요. 그때마다 주문을 하나 외웠어요. ‘괜찮아, 누군가 내가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어. 어떤 사람은 나를 싫어할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아’라고. 물론 처음엔 많이 아파요,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왜냐하면 우린 스스로 어마어마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믿고 싶어 하니까요. 그래도 끊임없이 이렇게 되뇌요. ‘누군가 날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하면 아프던 게 점차 무뎌져요. 그렇게 극복의 경험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그 자체로 큰 힘이 되죠. 김 부장 저는 20~30대 때 엄청 치열하게 살았지만 기본적으로 긍정의 여왕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내가 못 하면 남도 못 한다’라는 정신으로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삽니다. 내가 못 이룬 것보다는 이미 이룬 걸 생각하는 편이고, 또 못 이루었더라도 ‘언제 저렇게 하면 또 잘될 수도 있을 거야’라는 생각도 하고요. 결국 긍정적인 생각들이 자존감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직장 생활을 하건 안 하건 상관없이 모두에게 자존감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들 자존감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소설추천 안나카레니나 직장생활 발암상사 사회생활꿀팁 언니들의슬기로운조직생활 팟캐스트

PODCAST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업데이트 매주 목요일  금융, 투자, 건축 등 다양한 직군의 부장, 차장, 과장, 대리, 사원까지 5명의 여성 직장인이 모여 ‘직장 생활’을 키워드로 웃음과 눈물, 한숨을 떨어내는 범우주 직장인 팟캐스트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언슬조)>. 사회생활에 정답이 있겠냐마는 다양한 직장 생활의 고민에 대해 경험과 연륜, 지혜와 해학을 모두 갖춘 5명의 직장 선배, 동료들이 맞춤 해답을 제시한다. 상담을 받고 싶다면 unsljo@gmail.com으로 보내주시길. 방송에 채택된 사연을 선별해 매달 <마리끌레르>가 지면을 통해 한 번 더 소개한다.

#호캉스 만한게 없더라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도, 부모님도, 우리들도 행복하다.
쉴 수 있는 빨간 날짜들이 달력에 꽤 보이니까.
연휴 동안 가까운 나라라도 여행 가볼까 하고 여행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지만 이미 늦었다.
비싼 가격에 금세 닫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서울에서도 충분히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호캉스.
각자 원하는 테마별로 #호캉스 를 즐겨보자.

 

<일상 속 소소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호캉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스프링 아웃 패키지’

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과 푸른 하늘 그리고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즐길 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크닉! 그것도 호텔에서 보내는 피크닉으로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푹신한 침대 위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해도 좋지만 호텔 1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에서 제공되는 샌드위치, 샐러드, 데니시, 에이드 음료가 담긴 피크닉 박스를 들고 나가보자. 뿐만 아니라 서울 3대 뷔페 레스토랑으로 불리는 그랜드 키친의 2인 조식도 포함되어 있으니 아침까지 마음껏 여유를 부릴 수 있다. 딜럭스 룸을 기준으로 26만 5천원.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여유와 봄을 만끽해 보길!
얼리버드에게는 룸 업그레이드 혜택이 있다고 하니 바로 예약하자.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
문의 02-555-5656
예약하러 가기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호캉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Disney Animation’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인 ‘디즈니전 패키지’. 아늑한 객실에서 편하게 쉴 수도 있고 바로 옆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에서 진행 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관람할 수도 있다. 미키마우스, 백설공주, 덤보 등 디즈니의 초기 작품부터 겨울왕국 주토피아 등 약 500여 점의 디즈니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다. 뿐만 아니라 호텔 피트니센터 및 수영장 무료 이용은 물론 키즈존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소중한 연휴 동안 제대로 쉬고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패키지 가격은 스탠더드 객실 기준으로 18만 5천원부터!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238
문의 02-3425-8000
예약하러 가기

 

<힙스터들을 위한 호캉스>

라이즈 호텔, ‘익스피리언스 라이즈’

홍대에 위치해 있는 라이즈 호텔은 이미 장소부터 힙하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호텔로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타르틴 베이커리와, 핫한 타이 레스토랑 롱침 등 다양한 맛집들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칼하트, 브릭스톤 등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의 아이템을 쇼핑할 수 있다. 그리고 1층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모든 라이즈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가 바로 ‘익스피리언스 라이즈’. 하루종일 심심할 틈 없이 한 곳에서 편리하게 모든 것을 즐기리 수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 도슨트 투어를 시작으로 롱침의 대표 디저트 바나나 로티부터 웍스아웃 라이즈와 함께 특별 제작한 에코백, 15층의 루프탑 바 & 라운지 사이드 노트 클렙에서 칵테일 2잔까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은 타르틴에서 구운 크로아상으로 마무리!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가격은 크리에이터 룸 기준으로  22만원! 솔깃하지 않는가?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130
문의 02-330-7700
예약하러 가기

 

페루 원주민 여성들의 이야기

엠플레아다(empleada), 니녜라(ni era), 나나(nana), 차차(chacha), 무차차(muchacha). 이 단어들은 모두 남아메리카에서 가정부, 보모, 청소 도우미, 요리 도우미, 하녀를 포함한 가사 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는 안다. 특정 집단을 지칭하는 단어가 다양하게 세분화돼 있을수록 그들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이 관여하고 있는지 말이다. 페루의 수도 리마 사람들은 아무거리낌 없이 이런 말을 한다. “우리는 가사 도우미 없이는 살 수 없어요.” 고소득층과 빈곤층의 격차가 큰 개발도상국에서 지방 오지 여성들이 도시로 나와 공부할 기회를 얻고,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잠재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페루처럼 암묵적으로 계급화된 사회 시스템 안에서 ‘트라바하도레스 델 오가르(Trabajadores del Hogar, 가사 도우미)’는 최하층 계급 중 하나다. 이들의 상당수는 페루의 깊은 오지 원주민 마을에서 왔으며 더 나은 삶을 살 기회와 교육,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가사 도우미들은 고용주의 자비를 확신하며, 고용주가 자신들을 착취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가사 노동자의 존재는 소수민족에 대한 페루 사회의 제도화된 억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여성의 수는 최소 50만 명이며 이 중 약 67%가 리마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고용 지침을 제시할 가사노동자법 (법령 27986)은 겨우 2003년부터 시행되었다. 이 법은 가사 노동자의 보수에 대한 권리, 사회보장, 연금, 최대 노동 시간(주 48시간)을 보장하고 있지만, 최저임금은 보장하지 않으며 많은 가사 도우미들은 오늘날까지도 자신들의 이런 권리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페루 여성취약인구부는 2017년 가사 노동자의 50%가 사회보장을, 46%가 건강 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보고 하면서 가사노동자법이 보장하는 권리와 준수율의 불균형을 지적했다.최근 사회복지 단체 카사 판치타(Casa Panchita)는 가사 노동자들의 교육과 지원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 외 단체들도 가사 노동자들의 차별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마 남부의 프라이빗 고급 리조트 ‘플라야 아시아(Playa Asia)’에서는 가사 노동자가 오후 7시 이전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을 금지했었는데, 이곳에서 ‘오페라티보 엠플레아다 아우다스(Operativo Empleada Audaz, 용감한 가사 노동자 시위)’ 시위가 열리며 가사 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제한을 근절할 것을 요구했다. 인권 단체 메사 콘트라 엘 라시스모(Mesa Contra el Racismo)에 따르면, 인권 단체 회원들과 아티스트, 가사 노동자 사회복지 단체 사람들이 가사 노동자 복장을 하고 개인 해변으로 들어가 ‘페루에 만연한 민족적, 사회적, 문화적 차별’에 대항했다고 한다. 이들은 ‘바다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외쳤고, 가사 노동자 복장을 한 여성들은 “우리는 근로자이고 한 명의 시민이다” 라고 주장했다. 리조트 플라야 아시아를 따라 인간 띠를 형성한 시위대는 모두가 평등하게 페루의 해변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을 향한 경멸적 태도는 여전히 남아 있다. 리마의 미라플로레스 (Miraflores)와 산이시드로(San Isidro) 등 부유한 동네 공원에서는 ‘나나’ 혹은 유모, 가사 노동자들이 모여 맡은 아이를 돌보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리마의 최대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는 2015년 공공장소에 모여 있는 가사 노동자들을 대하는 리마 사람들의 편협적인 태도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엄마는 항상 공원에 유모들이 너무 많다며 불평을 했어요.” 이 발언은 가사 노동자들이 공공장소를 출입할 권리에 대한 미성숙한 시선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다. 하위 계층 노동자들이 모여 일하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불쾌감을 소리 없이 표출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혐오다. 이보다 더 극명한 차별의 흔적도 있다. 리마의 일부 프라이빗 클럽은 가사 도우미들에게 개별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종용하며 이들을 지속적으로 멸시해왔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균이 있다고 해요.” 페루 가사 노동조합 신트라오가르프(Sintrahogarp)의 부조합장 엔레스티나 오초아 루한(Enrestina Ochoa Lujan)은 주장한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24시간 가족을 돌보지만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이 말도 안 되는 요구에 대해 가사 노동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부유한 가족의 일부가 돼 운이 좋다고 생각할까? 교육과 부를 쌓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에 순종하기로 한 것일까? 미국의 짐크로 사우스(Jim Crow South, 1876년부터 1965년까지 존재한 미국 법으로 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의 분리와 차별을 규정한 법) 시대와 유사한 점 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자신을 고용한 사람들에게 때때로 경멸당하는이 취약 계급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했다. 이 사진들은 지난 10년 동안 리마를 수없이 방문하면서 찍은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