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세트, 빌려 쓰자

피크닉 떠나기 딱 좋은 5월이다.
하지만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은근히 준비 과정이 벅차다.
고맙게도, 최근 피크닉 소품을 세트로
빌려주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한강에서 더욱 편하게 피크닉을 즐기는 방법,
피크닉 세트를 꿀팁과 함께 소개한다.

피크닉 푸드

한강 봄 피크닉
@pikunic_

피크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배달 음식을 시킬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쉽게 배달원을 만나
음식을 받을 수 있는 ‘배달 존’이 마련돼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주문이 밀린 날에는
음식을 제때 먹지 못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편의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았을 땐
라면을 끓여 먹거나 캔맥주를 사기도 힘들다.

직접 도시락을 싸가는 것 또한 번거로우니
음식이 포함된 피크닉 세트를 예약해보자.
과자나 샌드위치를 비롯한 음식은 물론
피크닉 매트, 바구니, 조화 등 소품까지 빌린다면
로맨틱한 피크닉은 보장된 셈이다.

피쿠닉

뚝섬 한강공원에 갈 예정이라면
피쿠닉의 피크닉 세트를 추천한다.
음식과 소품을 뚝섬유원지 역까지 배달해주고
반납도 같은 곳에서 하면 되니
굳이 짐을 한가득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베이컨 야채 주먹밥과 햄에그 샌드위치가 포함된 피쿠닉 세트,
훈제오리와 부추, 나초 등을 맥주와 함께 즐기는
오맥 세트 중 고를 수 있으며
라탄 바구니, 피크닉 매트, 조화와 비눗방울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2만5천원부터.

피쿠닉 피크닉 세트 예약하러 가기

텐트 피크닉

한강 봄 피크닉
@camping_moment

햇볕을 쬐며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금방 더위를 느끼게 된다.
그늘 아래에서 좀 더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텐트를 대여하자.
담요, 조명,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소품도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단, 별도로 마련된 텐트 존에 설치해야 하며
저녁 7시가 넘는 시간에는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캠핑 모먼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기 좋은
캠핑 모먼트미니빔 세트.
4만원의 가격으로 미니빔과 40~60인치 스크린,
블루투스 스피커, 헬륨 풍선, 무드등 등을 알차게 제공하며
1만원을 추가하면 3~4인용 텐트까지 빌려준다.

잔디밭 위에 피크닉 매트를 깔고 앉아 영화를 보기에도,
텐트 안에서 편히 쉬기에도 제격이다.

캠핑 모먼트 피크닉 세트 예약하러 가기

요트 위 피크닉

반포 한강공원 근처 강변에 있는 카페
더 리버 마리나에서는 요트 위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커피 보팅을 신청하면 1인당 2만4천원의 가격으로
음료를 마시며 30분 동안 요트를 탈 수 있다.
또한, 2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요트 카페
정박 상태의 요트를 1시간 동안 대여하는 패키지로
음료와 디저트로 구성된 기본 세트,
무알코올 와인과 카나페 플레이트를 맛보는
와인 세트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기본 세트 5만원, 와인 세트 7만원.

더 리버 마리나 더 알아보기

일곱 빛깔 사랑

사랑 동성애이야기 동성애 연애 데이트

첫사랑

A는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 되며 처음 만났다. 귀여운 얼굴에 공부도 운동도 잘하고 클라리넷도 잘 부는 A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집이 같은 방향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조금씩 가까워졌고,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에서 제일 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 새 학기에 되자 A는 음악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같은 동아리의 3학년 선배 언니가 멋있다며 그 언니 이야기를 자꾸 하기 시작했다. 듣기 싫었다. 질투가 났다. A가 동아리 활동을하는 날에는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집에 같이 갔다. 그 언니가 우리 앞을 지나갈 때면 일부러 A에게 딱 붙어서 우리 사이에 아무도 끼어들 수 없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 얼마 후 나는 내가 A를 좋아하는 감정이 우정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A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다. 내 안의 혼란이 더 컸기 때문에. A와 나는 고등학교도 같은 곳으로 갔고, 나는 그 6년 동안 A를 좋아했다. 성격이 워낙 살가운 A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할 때면 그 애도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설레 밤을 지샌 적도 있었다. 대학교에 가면서 A는 학교에서 만난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고 조금 먼 곳에 사는 나와는 지금도 친한 친구로 지낸다. 대학에 들어간 후 몇몇 남자들이 내게 대시했지만 친구 이상으로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나는 남자를 사귀는 대신 레즈비언 데이팅 앱을 깔았다. A는 내가 자기를 좋아했다는 걸 끝까지 몰라야 한다. B( 여, 23세, 대학생)

사랑의 모양

대학교 때 퀴어 퍼레이드에서 만나 7년째 연애 중인 나와 애인의 연애기는 여느 커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격 차이로 자주 다투던 초반 1~2년, 권태기를 극복한 3년 차를 지나니 취업 준비에 바빠졌고 힘든 시기를 비슷하게 겪으며 안정된 연애가 이어졌다. 둘다 고향을 떠나 자취하던 차에 스스로 월세를 벌 수 있게 되면서 2년 전부터 동거하기 시작했다. 나와 애인 모두 오픈 퀴어이고 겹치는 친구가 많아서 우리 관계를 모르는 친구들은 거의 없는데 가족은 예외다. 어차피 이 나라에서 우리가 결혼할 일은 없을 것이고,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남과 다른 구석이 많던 내가 고분고분히 결혼하지 않을 거라는 점은 직감하고 계실 테니 이대로 살아도 나쁠 게 없다. 우리는 매년 휴가를 서로 맞춰 여름과 겨울에 2주씩 여행을 떠난다. 해외에 있을 때 훨씬 편하긴 하다. 한국은 거리에서 동성의 애인에게 애정 표현을 하기에 편한 곳이 아니고, 내 애인이 그 시선을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퀴어 프렌들리한 곳이 아니면 편하게 데이트할 장소가 없으니까. 올해 여름은 발리행 티켓을 끊었고, 우리는 어제 커플 비키니를 샀다. S( 여, 31세, 디자이너)

잘 부탁합니다

클럽에서 일하면서 특이하고 매력적인 사람을 많이 봤지만 H는 달랐다. 내게 술을 주문하고 눈이 마주친 순간 H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낀 것 같았다. 친구들이 모두 춤을 출 때 H는 바 근처를 떠나지 않았고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H는 캐나다인이고 직업은 기간제 교사다. 음악 소리 때문에 서로를 향해 몸을 기울이고 귓속말을 나눌수록 나는 H가 더 알고 싶어졌고, 게이 데이팅 앱으로 알게 된 수많은 사람이 한순간에 시시해졌다. 그날 우리는 함께 내 집으로 향했다. 남자끼리 하는 연애가 다른 점을 굳이 꼽으라면 싸울 때 스케일이 조금 크다는 것. 언젠가는 주차용 고깔을 집어던져서 나란히 경찰서에 다녀온 적도 있다. 둘 다 성격이 불같아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H와 나는 올 해로 5년째 연애 중이다. 안다. 이 세계에서는 거의 멸종 위기종 수준으로 희귀한 관계라는 걸. H가 중간중간 캐나다로 돌아갔다 와야 하는 탓에 더욱 애틋한 감정이 유지되는 것 같다. 올여름 나는 H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에 간다. 커밍아웃 이후 부모님과 소원한 나로서는 이게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잘 안다. 그날을 위해 수트도 한벌 맞췄다. 나 잘할 수 있겠지? D( 남, 36세, 디 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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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 관전 포인트

5월 8일,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9화 엔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덕미(박민영)와 라이언(김재욱)의 키스 신으로 끝난
9화는 평균 시청률 3.1%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웹소설 <누나팬닷컴>을 원작으로
아이돌 덕후와 까칠한 상사의 로맨스를 다루며
인기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았다.

‘홈마’의 삶

이 드라마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아이돌 덕질이라는 소재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세상은 덕질이라 부르지만
나는 사랑이라 한다’라는 신념으로,
덕미는 아이돌 그룹 화이트오션의 멤버
시안(정제원)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대포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그의 사진을 찍은 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홈마(홈 마스터)’로 활동하는데,
홈페이지 이름마저 ‘시안은 나의 길’을 줄인 ‘시나길’.

덕미가 채움 미술관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일하며
자신의 사생활을 철저히 숨기는 상황은
줄거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시안의 또 다른 ‘홈마’이자 덕미의 라이벌인 신디(김보라),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덕미와 함께 음악 방송에 가고 콘서트 티켓팅 전쟁에도 참여했던
‘덕질 메이트’ 선주(박진주)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도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현재 인기 아이돌 그룹의 팬이거나
누군가를 ‘덕질’했던 경험이 있는 시청자라면
더욱 공감하며 볼 수 있을 듯.

‘덕질’로 얽힌 관계

인물 간 엇갈리는 사랑은 드라마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이지만
<그녀의 사생활> 속 관계는
‘덕질’을 중심으로 얽혀 있어
진부하지 않은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먼저, 팬 덕미와 아이돌 시안의 관계부터 살펴보자.
직접 찍은 시안의 사진을 예쁘게 보정하고,
그가 묵었던 호텔 방을 찾아가기까지 했던 덕미.

둘의 사이는 시안이 채움 미술관 5주년 특별전에
참여하게 되며 새로운 양상을 보이는데,
심지어 그의 집에서 전시 관련 미팅이
진행되는 바람에 열애설에 휩싸인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주인공 커플인 덕미라이언
채움 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와 신임관장으로서
함께 일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이들이 처음 만난 장소는 예술 작품 경매장.
시안이 좋아하는 그림을 선물하기 위해
경매에 참여한 덕미는 접전 끝에
라이언이 그림을 갖게 되자 양보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차갑게 거절당한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이후 시안과의 열애설로 논란이 생기자
덕미와 라이언은 이를 잠재우기 위해
가짜 연애를 시작한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은기(안보현)는 어린 시절부터 덕미의
‘덕질 조력자’가 되어준 소꿉친구.
아이돌 덕질은 이해하지만 현실 속 남자인
라이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며
덕미에게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감정을 느낀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한편, 신디는 덕미와 시안이 열애설에 대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겠다며
채움 미술관에 인턴으로 들어오는 집념을 보여준다.

진짜 연애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9회의 마지막 키스 신이 화제가 된 이유는
덕미와 라이언의 가짜 연애가
정식 교제로 바뀌는 순간을 담은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놀이공원에서 데이트하는 사진을 찍고
같이 출장을 떠나고
포옹을 하는 등 연애 연기에 몰두했던 두 사람.
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결국 진짜 사랑을 시작했다.

9일 밤 방영되는 10회부터는
더욱 달달한 장면들을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