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피플들의 웨딩사진 ②

이명신 로우클래식 대표 & 손진원 건축가

이명신 사진가 박현구와 10년 넘는 시간 동안 막역한 사이로 지냈다. 로우클래식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룩 북 작업을 함께해왔다. 올해 6월 6일에 결혼한다고 전하니 박현구는 결혼 선물로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뿐 아니라 장소 섭외까지 모든 걸 그가 맡아줬다. 컨셉트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결혼 준비’. 로우클래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친구들과 마을회관 옥상이나 숙소 마당 한쪽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돌담길 앞에서 경운기를 타는 등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남겼다. 모든 촬영이 끝나고 친구들과 셀프 사진관에 들러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 덕분에 결혼 전 친구들과 제주로 여행 온 것처럼 즐겁고 자연스러운 순간들이 사진에 담겼다. 드레스는 제주도로 떠나기 전날 급하게 만든 것이었다. 결혼식 때도 내가 준비한 거라고는 파리 빈티지 매장에서 구입한 샤넬 빈티지 드레스가 전부였다. 부케는 친구들이 수업을 받아가며 직접 만들었고, 베일은 회사 동료가, 슈즈는 로우클래식의 제품을 만드는 업체에서 제작해주셨다. 많은 도움을 준 친구들 중 대부분이 미혼이다. 이 친구들이 결혼할 때 내가 어디까지 도움을 주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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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피플들의 웨딩사진 ①

서한영이 입은 블랙 드레스 프라다(Prada), 주얼 장식 헤어피스 더퀸라운지(THE QUEEN Lounge), 최종규가 입은 번개 패턴 셔츠, 핀스트라이프 팬츠와 블랙 슈즈 모두 프라다(Prada).

서한영이 입은 꽃 모티프를 입체적으로 장식한 튈 드레스 알렉스 페리 바이 아틀리에쿠(Alex Perry by atelier KU), 부케와 부토니에 모두 그로브(Grove).

서한영 아우어베이커리 대표 & 최종규 디스이즈네버댓 대표

서한영 올해 9월 2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사진가 안상미는 그녀가 어시스턴트 때부터 친구로 지낸 사이다. 안상미 사진 특유의 청아한 톤을 좋아해 그녀를 웨딩 사진가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할 때부터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에이바이봄 고미영 원장에게 메이크업을, <마리끌레르> 에디터이자 친구인 이지민에게 스타일링을 부탁했다. 사랑스러운 느낌보다는 우리의 평소 스타일을 패션 화보처럼 담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드레스 역시 샤넬, 프라다, 알렉산더 맥퀸 등 패션 브랜드 위주로 선택했다. 그런데 촬영 당일 모인 스태프가 모두 여자라 예비 신랑이 많이 힘들어했다. 안상미가 센스를 발휘해 우리 커플과 친분이 있는 사진가 곽기곤을 촬영장으로 불렀다. 다행히 예비 신랑이 긴장을 완전히 풀었고, 곽기곤이 촬영 내내 목이 터져라 외치던 ‘빅 스마일’이 사진에 고스란히 포착될 수 있었다.

레이스 장식 트위드 드레스 샤넬(Chanel).
서한영이 입은 꽃 모티프를 입체적으로 장식한 튈 드레스 알렉스 페리 바이 아틀리에쿠(Alex Perry by atelier KU).
서한영이 입은 트위드 재킷 샤넬(Chanel).
장미꽃을 예술적으로 프린트한 드레스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심플한 롱 베일 더퀸라운지(THE QUEEN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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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EGA VENETA

왼쪽부터) 배윤영이 입은 스퀘어 네크라인 가죽 원피스와 골드 후프 이어링, 패딩 가세트 백과 나파 드림 블록 펌프스. 강소영이 입은 블랙 새틴 셔츠와 엠보싱 가공한 새틴 스커트, BV 마담 슈즈, 실버 링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DIOR

오버사이즈 체크 윈드브레이커와 안에 입은 블랙 니트 보디수트, 튈 플리츠스커트, 블랙 앵클부츠, 크리스털 장식 튈로 꾸민 버킷 햇, 진주 트리발 이어링 모두 디올(Dior).

GUCCI

아이보리 칼라 포인트 테일러드 재킷과 안에 입은 화이트 셔츠, 블랙 미니스커트, GG 로고 장식 레이스 타이츠, 독특한 무릎 패드, 블랙 모카신 플랫폼 슈즈, 헬멧을 변형한 듯한 헤드기어 모두 구찌(Gucci).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배윤영이 입은 넓은 어깨 라인이 인상적인 맥시 코트와 안에 입은 마이크로 미니 드레스, 타이츠,블랙 플랫폼 힐. 강소영이 입은 스트라이프 퍼 코트와 타이츠 모두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ALEXANDER McQUEEN

스터드 장식 가죽 바이커 재킷과 드라마틱한 러플 스커트, 레이스업 부츠 모두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LOUIS VUITTON

강소영이 입은 플로럴 프린트 미니 원피스와 캐시미어 크롭트 재킷, 가죽 레이스업 로퍼. 배윤영이 입은 레오퍼드 패턴 러플 장식 미니 원피스, 가죽 롱부츠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SALVATORE FERRAGAMO

컬러 블록 가죽 코트와 안에 입은 스카프 패턴 실크 드레스, 송아지 가죽 롱부츠 모두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MIU MIU

왼쪽부터) 배윤영이 입은 카키색 밀리터리풍 울 케이프 코트와 안에 입은 실크 러플 블라우스, 블랙 쇼츠 모두 미우미우(Miu Miu), 번개 모양 굽이 독특한 블랙 새틴 펌프스 프라다(Prada). 강소영이 입은 블랙 니트 케이프와 시스루 시폰 드레스, 안에 입은 톱, 트위드 펜슬 스커트 모두 미우미우(Miu Miu), 번개 모양 굽이 포인트인 카키색 새틴 펌프스 프라다(Prada).

BALENCIAGA

강소영이 입은 구조적인 실루엣의 애시드 그린 코트와 진 팬츠, 화이트 앵클부츠, 에펠탑 모티프 이어링. 배윤영이 입은 레드 로백 코트와 블랙 스퀘어 나이프 힐, 골드 후프 이어링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MAX MARA

니트 카디건과 안에 입은 테일러드 재킷, 니트 터틀넥, 울 미니스커트, 타이츠 모두 막스마라(MaxMara).

CHANEL

블랙 시퀸 톱과 화이트 시퀸 와이드 팬츠, 클래식한 투톤 앵클부츠, 19 백, 로고 모티프 메탈, 글라스, 레진 스트라스가 어우러진 네크리스 모두 샤넬(Cha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