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원피스를 입어요

시원한 날씨로 결혼식과 데이트 등 각종 야외활동이 끊이지 않는 가을이 왔다.
떨어지는 낙엽과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주는 이 계절.
무엇을 입어야 할지 고민 된다면,
해답은 바로 원피스다.

단 하나의 피스로 완벽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가을 원피스 추천 리스트를 공개한다.

 

밀로그램(MILLOGREM)

레이어 세종 드레스 22만 9천원

니트 풀오버, 넥워머, 원피스로 구성된 알찬 레이어드 원피스.
부드럽고 따뜻한 베이지 컬러는 성큼 다가온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절개 디테일과 언밸런스한 플리츠의 독특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아이템.

 

잉크(EENK) 

밍글링 세일러 컬러 플리츠 니트 드레스 59만 8천원

포근한 니트 소재의 텍스처와 포인트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EENK의 롱 드레스.
바디에 자연스럽게 달라붙는 디자인으로 페미닌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버튼을 모두 오픈하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로브로도 활용 가능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제품인 셈.

 

 

웰던(WE11DONE)

개더드 포 레더 미디 드레스 $638.77

패션계에 불어온 컬러 레더 트렌드에 탑승하고 싶다면 웰던의 드레스를 추천한다.
카라와 버튼, 손등까지 내려오는 소매는 귀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소재와 사이드의 트임으로 시크함까지 더했다.
멋스러운 아우터로도 착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마라 호프만(MARA HOFFMAN)

엘 벨트 코튼 니트 드레스 £483

세련된 블랙 컬러의 코튼 니트 소재로 제작된 마라 호프만의 드레스.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어느 아우터에나 잘 어울리는 이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해주는 웨이스트 벨트와 롤 넥 디테일이 특징.

 

네이더스(NEITHERS)

컬러리스 원피스 18만 8천원

깔끔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네이더스의 네이비 체크 패턴 원피스.
단독으로 착용하면 귀여운 느낌을,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내추럴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왼쪽 가슴에 위치한 범고래 패치는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핵심이 되어주는 포인트.

 

이유 있는 반항

런던 패션위크의 선택

내로라하는 톱 모델은 물론 전 세계의 핫한 셀러브리티, 프레스까지 전부 모여드는 패션위크에 기분 좋은 이변을 일으킨 곳은 어김없이 런던이었다. 런던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영국패션협회(BFC)에서 2020 S/S 시즌을 시작으로 일반 대중에게 최초로 티켓을 배포한다는 소식! #긍정적인 패션(Positive Fashion)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분야의 관객에게 패션쇼를 보여줌으로써 문화 도시 런던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온라인에서 총 6개 쇼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한 관객은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런던 패션위크의 공식 장소인 ‘The Store X’에서 알렉사 청, 하우스 오브 홀랜드, 셀프-포트레이트 쇼를 관람했다. 런던 패션위크에 속한 쇼를 전부 오픈한 건 아니지만, 이 선택이 보수적인 패션위크에 신선하고 진보적인 바람을 일으킬 건 확실하다.

 

여자 옷을 입은 남자들

성별에 관계없이 취향을 존중하는 젠더리스 룩의 반향이 거세다. 2019 F/W 시즌 구찌와 앤 드뮐미스터 컬렉션엔 속살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소재와 리본, 러플 등 지극히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필두로한 로맨틱한 룩이 쏟아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성 정체성까지 의심받는 해리 스타일스는 2019 멧 갈라에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함께 시스루 러플 블라우스를 멋들어지게 소화했고, 거리에선 핫핑크 컬러 셔츠를 입거나 어깨선을 요염하게 드러낸 남성들이 적잖이 포착되니까. 이들의 용기있는 패션이 꽤 쿨하게 느껴진다면, 당신도 젠더리스 룩의 유행에 동참한 셈이다.

 

트랜스젠더 모델의 공론화

글래머러스한 금발 모델을 선호하기로 유명한 빅토리아 시크릿이 트랜스젠더 모델을 앞세웠다면?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다. 브라질 모델 발렌티나 삼파이우(Valentina Sampaio)가 이 동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패션은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해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거예요.” 한 쇼의 백스테이지에서 삼파이우는 이렇게 자신감 있게 말했지만, 사실 빅토리아 시크릿 쇼에 선다는 사실이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그녀를 빅토리아 시크릿 핑크 라인의 뮤즈로 발탁한 에드 라젝(Ed Razek)은 패션의 본질이 판타지란 사실을 인지한다면 트랜스젠더 모델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넬 뷰티 최초의 트랜스젠더 모델로 유명세를 치른 테디 퀸리반(Teddy Quinlivan)도 화제다. 2015년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 키에르가 모델로 발탁한 이후 꾸준히 캣워크에 선 베테랑이지만 트랜스젠더 여성이 하이엔드 브랜드의 뷰티 모델이 된 것은 꽤 이례적이다.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린 그녀들을 응원한다.

 

사랑에 대한 자유

매 시즌 파격적인 광고를 선보이는 발렌시아가가 2019 F/W 시즌 또 한 번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다. 프랑스 파리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의 의도는 사진가 그레그 핀크(Greg Finck)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에드 포니엘레스(Ed Fornieles)의 공동 작업을 통해 감각적으로 구현됐다. 관전 포인트는 멋진 남녀 모델의 커플 컷 대신 실제 커플을 캐스팅해 이들의 로맨틱한 찰나를 리얼하게 포착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게이커플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에 관계없이 진정한 사랑을 예술로 승화한 발렌시아가에 박수를!

 

뚱뚱해도 괜찮아 

패션계에서 사이즈와 관련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돌체 앤 가바나가 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인종차별 문제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이 브랜드는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과감한 선택을 했다. 바로 XXL 사이즈를 출시한 것. “모든 여성의 아름다움에 바치는 헌사예요.” 디자이너 듀오는 모든 여성이 체형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감 있는 태도를 통해 특별한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TIMELESS BEAUTY

막스마라 수현

막스마라 수현

막스마라 수현

막스마라 수현
수현 캐멀 컬러 캐시미어 재킷과 팬츠, 터틀넥 모두 막스마라(MaxMara). 마리아 줄리아 브릭 컬러 재킷과 팬츠 모두 막스마라(MaxMara).

막스마라 수현

막스마라 수현
수현 브론즈 컬러 재킷 막스마라(MaxMara). 마리아 줄리아 화이트 재킷과 팬츠 모두 막스마라(MaxMara).

수현(이하 S) 우선 막스마라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축하한다. 한국 매장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무언가?

마리아 줄리아 프레지오소 마라모티(이하 M) 우리 브랜드의 아주 의미 있는 행사에 당신이 함께해줘 고맙다. 나는 늘 우리 고객들에게 막스마라의 DNA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바람이 이루어졌다. 이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2019 F/W 컬렉션에서 영감 받아 기획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제품들이니 기대해도 좋다. 아마 당신도 좋아할 거다.

S 무척 기대된다. 잠시 후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할 예정인데 꼭 입어봐야겠다. 오늘 행사에서 당신은 어떤 옷을 입을 생각인가?

M 이런 중요한 행사 때마다 늘 수트를 입는다. 대신 늘 입는 차분한 컬러대신 강렬한 레드 컬러 수트를 입을 예정이다. 당신은 어떤가? 배우 수현의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고른다면 막스마라의 2019 F/W 컬렉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룩은 무엇인가?

S 단연 크림색 테디베어 코트! 막스마라의 테디베어 코트를 무척 좋아하는데 런웨이에 크림색 이 코트가 등장하는 순간 마음을 빼앗겼다. 이 오버사이즈 코트는 의외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또 있다. 발목까지 덮는 시크한 롱 코트와 새로운 스타일의 베스트도 아주 멋졌다. 컬렉션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너무나 많다. 매번 멋진 컬렉션을 선보이는 막스마라 쇼에 늘 감탄한다. 한결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인가?

M 클래식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은 모험이지만 우리 고객이 원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이라고 믿는다. 물론 밀레니얼 세대 역시 아주 중요한 고객이다. 막스마라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젊은 고객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개설하고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한다.

S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로 많은 여성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이 이제 조금 식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M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다. 당신의 말처럼. 막스마라는 어떤 여성의 옷장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와 취향에 관계없이 잘 어울리는 옷이다. 그리고 이렇게 시대를 초월해 모든 여성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랑이다. 당신에게 막스마라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S 마누엘라. 어린 시절 엄마의 옷장에서 처음 본 막스마라 코트다.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이 코트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는 다른 어떤 옷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시그니처 스타일로 사랑받는다는 사실이 놀랍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또 있다. 언젠가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걷는데 그 거리에 있는 모든 여성이 막스마라 스타일의 클래식한 코트를 입고 있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막스마라가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아이코닉한 브랜드구나 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된 순간이었다.

M 당신의 어린 시절 기억처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템이 바로 막스마라가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또 하나. 우리는 우아하며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상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가 배우 수현과 완벽히 일치한다.

S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애쓰는 훌륭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와 관계를 지속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가 처음 만난 계기도 ‘우먼 인 필름’ 행사니까. 최근 여성 인권이 뜨거운 화제인데, 엔터테인먼트 업계 여성들의 발전과 기업가 정신을 기념하고 여성 감독을 위한 행사를 후원하는 막스마라의 행보는 나에게 큰 감동을 준다.

M 그렇게 이야기해줘 감동적이다. 우먼 인 필름은 막스마라의 심장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우리에게 큰 의미를 지닌 행사다. 물론 내년에도 어김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수현과 이렇게 함께 촬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운이다. 다음 막스마라 이벤트에도 당신과 함께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