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는 날 ①

가을캠핑 캠핑족

함께라서 즐거운
김민정

다른 사람들처럼 처음에는 저도 지인들과 함께 오토캠핑이나 감성 캠핑(감성과 멋을 충족시켜주는 장비를 갖추고 즐기는 형태)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6개월 정도 하다 보니까 장비도 많이 필요하고, 한정적인 장소에서만 해야 한다는 게 제 성향과도 잘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배낭 하나 짊어지고 산이나 오지를 찾아다니고 있어요. 제가 찾는 캠핑장의 기준은 사람이 없는 곳, 그리고 돈이 들지 않는 곳이에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걸 좋아하는 데다 장비를 갖추는 것 이상으로 취미 생활에 큰 지출을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언젠가부터 주로 오지를 찾아다니게 됐어요. 찾는 재미도 있고, 그곳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운 한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걸 좋아해요. 제가 가는 곳 중에는 사람도 없고, 화장실도 없고, 심지어 통신도 안 되는 곳이 많아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는 김민정은 등산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편이다. 깊은 산속으로 한참을 들어가 발견하는 생경한 자연의 모습은 그가 고된 등산을 해내는 보람 중 하나다. 특히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가을 백패킹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캠핑의 순간. 그래서 그는 늘 산을 오르기 전 일몰 시간을 체크하고 그에 맞춰서 등산을 시작한다.

“예전에는 혼자서 캠핑하는 것을 즐겼는데, 요즘은 반려견 ‘하루’와 같이 다니고 있어요. 이제 두 살 된 시바견으로 소중한 캠핑 메이트예요. 처음에는 주변에서 혼자도 감당하기 버거운데 강아지까지 데리고 다니는 건 무리라며 모두가 반대했어요. 하지만 막상 같이 해보니 더 즐겁고 든든하더라고요.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잠들 때면 하루가 절 지켜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강아지도 많다는데,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오지에서도 잘 자는 하루를 보면 고맙고 애틋한 마음이 들어요. 하루와 함께하면서 캠핑이 몇 배는 더 즐거워졌어요.”

등산도 좋아하고 반려견과 함께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그는 스스로를 초경량 백패커라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12~15 킬로그램 정도 들고 다닌다면, 저는 8~10킬로그램 정도의 무게로만 짐을 챙겨요. 그래서 장비도 되도록 가벼운 것으로 구비하는 편이에요. 간혹 저를 보고 운동을 좋아하는 활발한 사람일 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전혀 아니에요. 예전에는 편의점을 갈 때도 차를 타고 갈 정도로 움직이는 걸 싫어했어요. 그런데 힘들게 등산을 해서 올라가보니 아래에서는 본 적 없는 광경이 펼쳐지더라고요. 거기에 매료되어서 지금까지 산을 타고 있어요. 그래서 하늘이 정말 예뻐 보이는 날이면 장비를 챙겨서 산에 가고 싶어져요. 계절마다 오르는 산의 모습은 언제 봐도 지루하지 않거든요.”

작고 가벼운 장비 몇 가지, 커피와 떡볶이, 그리고 반려견 하루와 함께 자연을 찾아다니는 그가 꿈꾸는 궁극의 캠핑은 베트남 꽝빈성의 퐁나케방 국립공원 안에서 발견된 거대 동굴이다. “ 한 농부가 발견한 곳이라는데,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정말 신비로워서 꼭 가보고 싶어요. 가능하면 하루와 함께요.”

최애 캠핑 장비

텐트
국내 브랜드 MMCA 기어의 텐트. 일반 텐트와 달리 큐벤이라는 원단으로 만들어 가볍고 튼튼하다. 또 등산할 때 쓰는 스틱을 이용해 기둥을 세우는 방식이라 최소한의 장비로 캠핑을 할 수있어 좋아한다.

하루
장비는 아니지만 캠핑할 때 꼭 함께하는 반려견이다. 시바견은 적어도 4시간은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같이 등산을 했는데 생각보다 산도 잘 타고, 차멀미도 안 하고, 텐트에서도 잘 자서 매번 같이 다닌다. 덕분에 혼자라도 외롭지 않게 캠핑할 수 있다.

라이너 침낭
날이 추워지는 10월 중순부터는 무겁고 비싼 겨울 침낭 대신 침낭의 보온성을 높여주는 라이너 침낭을 쓴다. 무게도, 가격 부담도 적은데 굉장히 따뜻하다. 촉감이 좋아서 종종 집에서도 덮고 잔다.

CAMPING SPOT

충주 비내섬

노지 캠핑의 성지라 불리는 곳. 차로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다 면적이 굉장히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한 귀퉁이에서 나만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이른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감상할 수도 있다.

가을 책상

1 머스터드 색상의 견고한 패브릭 커버 다이어리는 에디터 소장품. 2 생화가 담겨 있는 투명 문진 6만3천원 티티에이(tta).3 일상 속 작은 물건을 올려두기 좋은 트레이 4만3천원 르시뜨피죤(LESITE PIGEON). 4 연필이나 꽃을 꽂아둘 수 있는 북유럽 감성의 대리석 컵 8만2천원 에잇컬러스(8colors). 5 1902년에 디자인한 나비 모양 클립은 패키지마저 멋스럽다. 1만5천원 더블유디에이치(W×D×H). 6 광택이 나는 브론즈 컬러 만년필 8만2천원 라미(LAMY). 7 쓸수록 자연스럽게 태닝되는 가죽 연필 캡 1만원 오발(Oval). 8 부드러운 흑심의 8B 연필 4천원 오발(Oval). 9 부드러운 염소털로 만든 북 브러시 3만3천원 카탈로그(Katalog). 10 클래식한 디자인의 원형 연필깎이. 곁에 두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3만5천원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 11 각기 다른 소재에서 나오는 컬러와 마감이 조화로운 수납함 6만5천원 챕터원(Chapter 1).

가을책상 오브제

1 원뿔 모양 유리와 나무가 대칭을 이루는 화병 8만8천원 챕터원(Chapter 1). 2 사유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수납하기 위한 함 15만원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 3 유리의 색이 따뜻한기운을 더하는 캔들 홀더 3만5천원 이딸라(Iittala). 4 아치형의 카드 스탠드 5만7천원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 5 세이지 인센스는 태우지 않고 오브제로 두어도 은은한 향이 퍼진다. 8천원 티티에이(tta). 6 라탄 장식의 수공예 가위 2만9천원 티티에이(tta). 7 올드 북 이미지를 프린트한 마스킹 테이프 2천5백원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 8 안정감 있는 형태의 블루투스 스피커 35만8천원 뱅앤올룹슨(BANG&OLUFSEN). 9 빈티지 열쇠를 활용한 볼펜 1만8천원 르시뜨피죤(LE SITE PIGEON). 10 석양이 진 하늘빛을 담은 노트는 에디터 소장품. 11 손 모양의 황동 메모 홀더. 메모 내용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2만2천원 티티에이(tta).

독도 여행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를 울릉도의 관할 구역으로 명시한
대한 제국 칙령 제41호를 기념하고
대내외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제정한 날.

우리 땅, 독도로 가려면 어떤 경로를 따라야 할까?
그 방법을 차례로 소개한다.

독도에 가기 위해서는 육지에서 울릉도, 그리고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해양 기후에 따라 결항이 자주 발생하는 편인데,
특히 겨울철에는 풍랑주의보 등으로 인해
여행이 어려운 날이 많다.
그러니 사전에 날씨를 꼭 확인할 것.

강릉, 동해, 울진, 포항에서 배를 타고
약 3~5시간 정도 이동하면 울릉도에 도착한다.
2025년 울릉공항이 완공된 이후에는
항공편을 통해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도 있다고.

그리고 울릉도에서 독도행 배를 타면 된다.
이때 탑승 시간은 편도로 약 2시간.

승선권은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 바로가기

독도 독도의날 여행
동도 한반도바위

독도 관광 시간은 약 30분으로 한정돼 있다.
또한, 숙박이나 취재 등의 특수 목적이라면
울릉군에 별도로 입도 신청을 해야 한다.

여행사별로 독도를 포함한 울릉도 여행 패키지를 판매 중이고
울릉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일정별 추천 코스는 물론
숙박 시설, 식당 등도 정리돼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울릉군 관광안내 책자’를 신청하면
더 자세한 여행 정보를 알 수 있다.

‘울릉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바로가기

독도 독도의날 여행
동도 독립문바위에서 바라본 일출

독도 여행을 다녀온 후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이름과 국적, 독도 주소, 각 개인에게 부여된 독도 주민번호가 기재된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독도 승선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외국인도 신청 가능하다.

현재까지 약 5만 명이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해
독도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증명하고 있다.

독도명예주민증 신청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