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IFF 아시아 스타 어워즈

아시아스타어워즈 마리끌레르
제7회 아시아 스타 어워즈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렸다.

아시아 영화인이 하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아시아 스타 어워즈가 올해로 제7회를 맞았다. 마리끌레르가 주최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주관하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샤넬이 후원하는 아시아 스타 어워즈는 매년 아시아 영화인을 위한 아름다운 밤을 만들어왔다. 아시아 영화의 허브로 부단히 나아가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마리끌레르는 영화제를 찾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아시아 영화인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소개하고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전하는 따듯한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나라와 영역에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낸 영화인을 위한 이 평화로운 밤에 이르기까지, 준비 과정은 매년 평탄한 적이 없었다. 아시아 스타 어워즈를 앞두고 거센 태풍이 부산을 세차게 지나기도 했고, 영화제가 외압을 이겨내는 시간을 함께하기도 했으며, 영화제의 한가운데서 일하며 아시아 영화인들의 진심 어린 친구였던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에 그를 추모하기 위해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대만의 배우 양궤이메가 어워즈의 밤에서 그를 기억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도 크고 작은 일을 지나 10월 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7회 아시아 스타 어워즈가 열렸다.

제7회 아시아 스타 어워즈는 진행을 맡은 배우 최수영의 소개로 마리끌레르를 발행하는 MCK 퍼블리싱의 손기연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분들이 이 행사를 사랑해주시는 데 대해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아시아 스타 어워즈를 먼저 제안해주신 이용관 이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여기 오신 많은 분들이 주인공이 되어 한 잔의 샴페인과 함께 이 시간을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 환영 인사로 7개 부문에 걸친 어워즈 시상식이 시작됐다. 그 첫 순서는 오랫동안 아시아 영화인의 버팀목이 되어준 영화인을 기리는 공로상. 시상을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이용관 이사장은 존경하는 오랜 친구에게 시상하게 되어 반갑고 즐겁다는 소회를 밝혔다. 공로상의 주인공은 욘판 감독.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멋진 이사장에게 이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욘판 감독은 이렇게 수상 소감을 전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이어서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선배인 배우 권해효가 시상한 아시아 스타상은 3명의 배우가 주인공이었다. 가장 먼저 호명된 배우는 천우희.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천우희에 대해 권해효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지만 <한공주>로 강렬하게 각인되었고, 그 이후 존재만으로 영화 자체를 기대하게 하는 배우가 되었으며, 이 시간은 아시아에서 빛나는 배우로 성장한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수상을 위해 오른 배우는 인도 영화 <방랑의 로마>를 만들며 감독으로 데뷔한 타니시타 차테지. 마지막 수상자로는 배우 조정석이 나섰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권해효 선배에게 상을 받을 수 있어 더 기쁘다는 말로 선배에 대한 존경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비저너리 감독상 시상을 위해 세계적 거장인 필리핀의 브릴란테 멘도자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비저너리 감독상은 티베트 출신의 중국 감독 페마 체덴에게 돌아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풍선>을 비롯한 영화를 통해 티베트인의 삶과 가치관을 보여준 페마 체덴 감독은 “자신에게 영화는 곧 인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젊은 배우들을 소개하는 아시아의 얼굴상 발표를 위해서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와 <바라나시>로 우리나라에도 얼굴을 알린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딜 후세인이 나섰다. 그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영화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부산은 훌륭한 곳이라며 이 자리에서 인도 영화인을 만나는 데 대한 반가움도 전했다. 아시아의 얼굴상은 한국의 임윤아, 인도의 부미 페드네카르, 대만의 로이 치우에게 주어졌다. 첫 주연작인 영화 <엑시트>로 9백4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배우 임윤아는 신인 배우로서 2년 전 라이징 스타상을 받은 데 이어 다시 수상의 자리에 섰다. <어느 영화감독의 고군분투기>로 부산을 찾은 배우 로이 치우는 대만의 인기 배우. 마지막 수상자인 부미 페드네카르는 <내 이름은 키티>를 통해 여성들이 자유와 독립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와 함께 연대를 통한 성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이징 스타상도 3명의 배우에게 돌아갔다. 영화 <메기>를 비롯한 많은 독립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한국의 배우 이주영과 <엄마, 안녕>으로 부산을 찾은 베트남의 랭 타잉, 그리고 영화 <우리가 있는 곳>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제니스 오프라셋이 아시아 영화의 유망주로 꼽혔다.

보다 많은 작품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나기를 기대하며 인상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를 응원하기 위해 제정한 마리끌레르상은 영화 <극한직업>의 배우 이하늬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배우상 발표가 이어졌다. 시상을 위해 지난해 아시아 스타 어워즈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 배우 김희애가 다시 시상식을 찾았다. 수상자는 영화 <증인>의 배우 정우성. “배우로서 고민을 더 무겁게 하라는 의미의 상인 것 같다”는 소감과 더불어 수년간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마리끌레르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올해의 배우상을 마지막으로 이날의 시상식은 끝났다. 아시아 스타 어워즈는 경쟁적인 시상식이 아니라 아시아의 영화인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영화제를 위해 부산을 찾았지만 서로 얼굴도 모른 채 지나친 영화인들은 이날만큼은 기념사진도 남기고 반가운 인사도 나누며 부산의 밤을 즐겼다. 아시아 스타 어워즈를 유려하게 진행한 배우 최수영의 마지막 멘트에는 아시아 스타 어워즈를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와 마리끌레르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함께 자리해주신 여러분 모두 서로 다른 나라, 그리고 서로 다른 영화의 영역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 부디 오늘 밤은 마음 편하고 평화로운 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월 넷째주 #영화 추천

10월 넷째주, 영화관에서 볼 만한
신작 영화를 소개한다.

82년생 김지영

1982년생 지영(정유미)이 겪는 일들을 묘사하며
현대 사회의 30대 여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는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제작됐다.
지영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원작의 문제의식을 살렸고,
남편 대현(공유)을 비롯한 주변 인물과의 따뜻한 관계를 통해
공감까지 불러일으킬 예정.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한
두 주연 배우의 연기 호흡이 관객을 더욱 몰입시킨다.
단편 영화 <자유연기>를 제작한 김도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10월 23일 개봉

람보: 라스트 워

36년 전 처음 등장한 람보가 11년 만에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다섯 번째 영화
<람보: 라스트 워>로 돌아온다.
전쟁터를 떠나 고향에서 평화롭게 살던 람보(실베스터 스탤론)가
멕시코 카르텔에 납치당한 옆집 소녀
가브리엘라(이벳 몬레알)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1편부터 꾸준히 람보를 연기한 실베스터 스탤론
여전한 카리스마와 스릴 넘치는 액션 신을 선보인다.
<완전범죄 프로젝트>의 애드리언 그린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10월 23일 개봉

시크릿 슈퍼스타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가명으로
얼굴을 가린 채 노래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가 된 15살 소녀 인시아(자이라 와심).
아버지의 반대 때문에 숨어 활동할 수밖에 없던 그가
최고의 프로듀서 샥티 쿠마르(아미르 칸)의 러브 콜을 받고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시크릿 슈퍼스타>에서 펼쳐진다.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장면들과 매력적인 OST가
스토리를 더욱 실감 나게 만든다.
2년 전 인도에서 개봉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세 얼간이>의 아미르 칸이 주연했고
애드바이트 찬단 감독이 연출했다.

10월 24일 개봉

스노우 화이트

<투 마더스>, <코코 샤넬>의 안느 퐁텐 감독이
신작 <스노우 화이트>를 통해
21세기 버전의 백설공주 이야기를 선보인다.
아버지를 일찍 떠나보낸 주인공 클레어(루 드 라쥬)는
계모 모드(위자벨 위페르)의 질투 때문에
납치를 당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데,
일곱 명의 남자를 만나 도움을 받으며 계모의 계략에서 빠져나온다.
그리고 점차 진정한 자신을 발견해나가기 시작한다.
원작과는 달리, 클레어의 대담하고 도발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신선한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

10월 24일 개봉

우리가 몰랐던 뉴질랜드

뉴질랜드 일출

가을이 완연한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의 10월은 봄을 알리는 계절입니다. 10월에는 어떤 모습을 품고 있나요? 10월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대부분 지역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꽃도 피고 송아지, 양 등 동물들이 태어나는 시즌이지만, 남섬의 알파인 지역은 여전히 눈이 남아 있기도 해요. 또 10월은 학교의 방학 시기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때이고요. 올해 10월에는 일주일 정도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마지막 겨울 스키를 즐기고, 나머지 일주일은 온도가 높은 북섬의 노스랜드에서 패들보드나 카약을 타며 맥주를 마시는 휴가를 보낼 예정이에요.

뉴질랜드는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경이로운 자연경관,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 등이 인기 요인인데, 또 다른 이유를 꼽아본다면요? 다양성이라고 생각해요. 뉴질랜드에는 직접 눈으로 보고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거든요. 오전에는 산에 오르고 오후엔 바다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고, 오클랜드에서 최고급 요리를 맛보다 한 시간 뒤에는 하우라키만의 섬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도 있는 게 뉴질랜드예요. 다양한 것을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 동시에 여유롭게 자연과 교감하며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습은 무엇인가요? 지금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데, 이른 아침 시간을 좋아해요. 큰 도시에서도 이른 아침은 평화롭고 아름답거든요. 이렇게 도시 한복판에서 아침을 맞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화산 산책도 좋아해요. 오클랜드에는 약 15개의 화산이 있는데, 분화구 위를 걸을 수도 있고 그대로 서서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어요. 분화구 위에 서면 수평선이 정면으로 보이는데, 일출이나 일몰뿐 아니라 폭풍우가 오는 모습이나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는 날씨의 변화를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어요. 이런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경이롭고 로맨틱한 일이에요.

뉴질랜드 관광청장으로 부임하면서 계획한 일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중 실제로 이뤄진 일도 있을 것 같은데요. 두 가지의 포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이 뉴질랜드를 좀 더 감성적인 곳으로 인식하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뉴질랜드 사람에 관해 알리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관광청이 뉴질랜드의 미래를 위해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어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하는 거예요. 이런 면에서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이곳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많이 가져가는 것보다 더 돌려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요. 이런 생각과 행동의 결과로 우리와 함께 세계가 더욱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관광청의 캠페인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자연과 닮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점에서요. 최근 진행하는 ‘굿모닝 월드(GOOD MORNING WORLD)’ 캠페인 역시 마찬가지예요. 평범한 뉴질랜드 사람들의 아침을 365일간 공유하는 캠페인은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건가요? ‘Good Morning World’ 캠페인은 관광청에서 오래전부터 진행한 ‘100% 퓨어 뉴질랜드’ 캠페인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어요. ‘100% 퓨어 뉴질랜드’는 이곳에서 완벽한 경험을 하려면 아름다운 풍경,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그리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캠페인이에요. 그리고 이를 더 제대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Good Morning World’ 캠페인을 시작했고요. 이 캠페인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전 세계인에게 보내는 아침 인사이자 초청장이기도 해요. 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라는 독특함을 알려주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365개의 ‘GOOD MORNING WORLD’ 영상 중에는 관광청장님도 가보지 못한 곳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마음을 움직인 영상과 지역은 어디인가요?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가장 좋아해요. 저의 집 근처에서 찍은 영상이라 그런지 볼 때마다 마음이 가요. 뉴질랜드가 어떤 곳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건 ‘Honesty Box’ 영상이에요. 또 구조견을 훈련하는 사람이 나오는 영상, 고트 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하는 아이들이 나오는 영상, 카이코우라에서 돌고래와 수영하는 영상도 좋아해요. 저는 요즘 매일 아침 올라오는 영상을 보며 하루를 시작해요.

뉴질랜드 관광청만의 방식이라고 한다면, ‘이곳으로 오세요’라는 직접적인 말보다 아름다운 경관을 기록하고 보여주는 것인데요.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우리는 여행객이 광고에 현혹되어 비행기 티켓을 덜컥 구매하는 걸 원치 않아요. 뉴질랜드는 멀기도 하고 꽤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한 나라거든요.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영감이나 자극을 주는 거예요. 우리가 올리는 다양한 콘텐츠와 영상을 본 사람들이 ‘뉴질랜드에 가고 싶다’는 동기를 얻고, 자발적으로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캠페인을 통해 동기가 생겨 항공사와 여행사로 여러 정보를 찾는 과정을 반복하다, 최종적으로 뉴질랜드 여행을 결정하는 일명 ‘드리밍’ 단계의 시작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얼마 전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에어 뉴질랜드가 11월부터 한국에 직항 노선을 취항한다는 소식인데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에요. 지금은 뉴질랜드를 찾는 방문객 중 한국 사람의 순위가 7위인데, 독일과 일본 방문객 수를 넘어 5위로 오르게 하는 것이 목표예요.

뉴질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전 세계 여행지 중 뉴질랜드를 찾는 비율은 0.3%에 불과해요. 굉장히 적은 수치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해요. 쉽지는 않지만요.(웃음)

최근 한국의 여행 트렌드 중 하나는 관광 명소를 방문하기보다 천천히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거예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알려줄 만한 여행지가 있나요? 취향에 따라 지역을 선택해볼 것을 추천해요. 예술에 관심이 많으면 웰링턴이 좋겠네요. 작은 도시지만 뉴질랜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곳곳에 예술가들의 공간이 있거든요. 미식에 관심이 있다면 가장 다양한 맛을 지닌 도시 오클랜드에서 매일 다른 음식을 맛보면서 지낼 수 있어요. 인구 150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약 70개의 다른 국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뉴질랜드식은 물론 중식, 일식, 한식 등 아시안 음식도 쉽게 즐길 수 있어요. 남섬의 더니든에 가면 카페 투어를 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고, 휴식을 원한다면 테아나우, 웨스트 코스트의 호키티카 같은 곳이 좋겠네요.

뉴질랜드에 가기 전 필수품이 있다면? 우선 뉴질랜드닷컴에 방문해보세요. 약 17만 개의 정보 페이지가 있어 어떤 여행 계획을 세우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뉴질랜드 배경의 영화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 <호빗> 등을 보고 오는 것도 추천해요. 참고로 영화에 나오는 배경은 CG 처리가 되지 않은 진짜 모습이에요. 마지막으로 우비를 꼭 챙겨야 해요. 뉴질랜드는 남부에서 북부까지 길게 뻗어 있다 보니 하루에도 사계절을 모두 겪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도 있어요.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에 대비하려면 우비가 꽤 유용할 거예요.

사람들이 여행을 마치고 어떤 인상을 받기 바라나요?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여행 내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바라요. 마지막 날 공항에서 떠나기 싫어 눈물이 날 정도로요.(웃음)

끝으로 뉴질랜드를 하나의 단어로 정의한다면요? ‘Magical(마법 같은)’이라 표현하고 싶어요. 그동안 50개국 이상을 여행 다니며 멋지고 놀라운 것을 숱하게 경험했지만 뉴질랜드의 사람, 자연, 체험이 합쳐졌을 때 주는 느낌은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경험이라 자부할 수 있어요. 뉴질랜드는 정말 마법 같은 곳이에요.

 

SPOT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일출 명소

뉴질랜드 일출

너깃 포인트 등대 – 클루서

남섬의 동해안에 자리한 클루서는 거친 자연의 매력을 간직한 지역이다. 클루서의 보석과도 같은 캐틀린스는 수많은 하이킹 트랙을 보유해 야성적인 여행지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장소다. 너깃 포인트는 오타고 해안에서 발견되는 바위가 많은 작은 섬으로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너깃 포인트 등대를 중심으로 양쪽 해안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하는건 물론, 운이 좋으면 너깃 포인트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인 물개, 바다사자, 개닛 새, 노란눈펭귄 등도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 일출

마운트 마웅가누이-베이 오브 플렌티

뉴질랜드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명소 중 하나인 베이 오브 플렌티의 마운트 마웅가누이에서도 근사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서핑 도시인 마운트 마웅가누이는 지역의 상징인 거대한 화산에서 그이름을 따왔다.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은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바다로 뉴질랜드 현지인에게도 휴가지로 유명해 가성비 좋은 숙박 시설과 레스토랑이 많다.

뉴질랜드 일출

히쿠랑기산

‘Good Morning World’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영상이 제작된 곳인 히쿠랑기산은 험준한 라우쿠마라 산맥(Raukumara Range)의 최고봉이자 뉴질랜드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지 마오리 부족인 나티포로우족(NgātiPorou)은 이 산을 매우 성스럽게 여긴다. 마오리 전설에 따르면 히쿠랑기산은 반신반인인 마우이가 뉴질랜드 북섬을 낚시로 낚았을 때 바다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부분이라고 한다. 또 이 산은 마우이가 북섬을 낚시로 낚았을 때 탄 카누가 묻힌 곳이라고도 전해진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뉴질랜드 관광청 웹사이트 ( WWW.NEWZEALAND.C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