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X 티파니

김태리 티파니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와이어 후프 이어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튀르쿠아즈를 세팅한 티파니 T 칼라 T 투 서클 펜던트 네크리스, 오른 손목의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튀르쿠아즈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과 하드웨어 컬렉션의 볼
바이패스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의 플래티늄에 티파니 트루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트루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오프숄더 드레스 프라다(Prada).

김태리 티파니

김태리 티파니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더블 롱 링크 이어링,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더블 링크 펜던트 네크리스, 왼쪽 손목에 찬 18K 로즈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투 힌지드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에 낀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트루 와이드 링, 오른 손목에 찬 18K 로즈 골드 티파니 T 트루 내로우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18K 로즈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트루 파베 내로우 링과 티파니 T 와이어 FC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샴페인 골드 컬러 롱 드레스 르베이지(LeBeige).

김태리 티파니

김태리 티파니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와이어 후프 이어링, 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투 서클 펜던트 네크리스, 왼 손목에 착용한 18K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라지 링크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에 낀 티파니 T 와이어 링, 오른 손목에 찬 18K 옐로 골드에 각각 튀르쿠아즈와 블랙 오닉스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낀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트루 와이드 링과 중지에 낀 티파니 T 트루 파베 내로우 링, 티파니 클래식 웨딩 밴드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누드 컬러 스쿱넥 스웨터 르메르(Lemaire), 코팅한 리넨 미디 스커트 르메르 바이 10 꼬르소 꼬모(Lemaire by 10 Corso Como).

김태리 티파니

김태리 티파니
18K 로즈 골드에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페이퍼 플라워 다이아몬드 오픈 플라워 이어링과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링크 네크리스, 왼 손목에 찬 티파니 하드웨어 링크 브레이슬릿과 왼손 검지에 낀 티파니 페이퍼 플라워 다이아몬드 플라워 링, 오른손 검지에 낀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트루 와이드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울 스웨터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김태리 티파니

김태리 티파니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비드 후크 이어링, 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블랙 오닉스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투서클 펜던트 네크리스, 오른 손목에 찬 18K 옐로 골드에 블랙 오닉스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과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와이어 라지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반지는 18K 옐로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트루 파베 내로우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울 스웨터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블랙 와이드 팬츠 뮈글러 바이 한스타일(Mugler by Hanstyle).

최근 영화 <승리호>(가제)를 크랭크업했죠. 촬영은 잘 마쳤나요? 네, 잘 마쳤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 영화예요.

올해가 한국 영화 100주년인데, 그사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단 한 편도 없었나요? 의아하네요. 맞아요. 그런 의미에서 배우는 물론이고 촬영, 조명, 미술, CG 등 모든 파트의 스태프들이 합심해 새롭고 의미 깊은 작업을 했어요. 감독님은 후반 작업이 더 긴장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영화 <승리호> 사이에 공백기가 있었죠. 어땠나요? 갑자기 시간이 텅 비면 조급증이 생길 법도 한데 빈 시간을 잘 누리는 사람이던가요? 빈 시간을 굉장히 잘 보내는 유형인 것 같아요.(웃음) 드라마 끝나고 머리 자르고, 여행을 다녀오고, 짧은 일정으로 영어도 배우러 떠나고, 공연도 봤어요. 저는 빈 시간이 필요한, 그래야 능률이 오르는 유형의 사람인 것 같아요. 아무리 바쁜 와중에도 짧게라도 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바빴기 때문에 휴식을 잘 즐길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휴식 이후에 일이 없으면 공백기라는 시간이 부담이 될 수도 있겠죠.

그사이 팬들과 함께한 브이라이브 영상이 화제가 됐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은 느낌이었어요. 배우로 얼굴을 알리면서 팬이 생기고, 팬분들이 많은 걸 챙겨주셨으니 저도 뭔가 보답을 하고 싶었어요. 가장 좋은 건 팬미팅인데 아직 제가 팬미팅을 할 정도의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브이라이브를 팬미팅 형식으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계획했죠. ‘우리 같이 대화해요’라는 주제로 열었는데 결과는 실패였어요. (웃음) 실시간 댓글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자연스러운 소통은 어렵더라고요. 결국 혼자 떠들다가 끝났어요. 그래도 몇몇 분에게는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서 나름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패라고 자평하지만 그 영상을 보며 새롭게 입덕한 사람도 많아요. 책을 추천하면서 3페이지만 봐도 책값은 아깝지 않다고 하는 식의 신선한 발언에 많은 사람이 새삼 반했어요. 그 영상에 평소 모습이 얼마큼 담겼나요? 영상을 다시 찾아 보지 않아서 그때의 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긴장하면 흥분하고 말이 빨라져요. 보여드리면 안 될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요.(웃음)

화보 촬영이나 화려한 행사에서 벗어난 김태리는 여전히 소탈한 보통 사람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보여주지 않는 순간의 나와 보여주는 순간의 나, 그 온도 차에 어느 정도 적응했나요? 최근까지는 영화 촬영에 집중하느라 그 외 다른 일정에 참여하지 않아서 그 격차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둘 중 어느 하나의 모습을 부정하기보다 이런 때의 나, 저런 때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요. 여전히 평소에는 감추기도 하고, 숨어 다니기도 해요. 가끔은 이렇게 낯가리는 스스로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모습도 결국 나니까, 나에 대해 그‘ 런가 보다’하는 태도를 가지려 해요.

매일의 김태리가 잔잔하게 행복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취미 생활. 끈기가 없는 편이라 취미가 수시로 바뀌는 게 문제이긴 한데 그때그때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아요. 지금은 그게 컴퓨터 게임이거든요.(웃음) 모든 게임이 그렇진 않지만, 지금 제가 하는 게임은 자기 계발에는 1도 도움이 안 되는 게임인데 하고 있으면 ‘아, 지금 내가 되게 재미있게 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시간이 중요한 것 같아요.

행복 유지비가 많이 드는 타입은 아니네요? 네. 하지만 소비가 주는 즐거움이 물론 있죠. 근데 이건 만인 공통인 것 같아요. 아주 가끔 뭐 하나 지르면 기분이 아주. (웃음) 촬영 시기에는 작품에 집중하느라 아무래도 관심사가 한정돼 있어 뭘 사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안 들어요. 촬영이 끝난 지금, 지르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이 마음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면 질러보려고요.

영화 <아가씨>를 끝내고 <마리끌레르>와 인터뷰하며 ‘배우 아닌 다른 직업을 가졌어도 그 분야에서 나름대로 살 길을 찾을 거라는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어요. 그때와 지금 마음에 변화가 있나요? 그때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자의 패기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작품을 지나오며 조금씩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스스로 기준 미달이라고 생각할 때도 물론 있죠. 전에는 운전, 요리, 공예 등 삶의 모든 분야에 대해 ‘나 진짜 잘해’라고 말하고 다녔거든요. ‘못하는 건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야, 배우면 잘해’ 했는데 지금은 조금 조용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이번 브이라이브 할 때도 그림 잘 그린다고 자신만만했다가 중간에 ‘헉, 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지?’ 하고 계속 후회하면서어찌 됐든 끝은 내야 하니까 혼자서 추임새로 좋아요, 좋아요 해버리고요.(웃음) 그다음부터는 그림 잘 그린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점점 그렇습니다.

김태리의 세계에서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공통점을 지니고 있나요? 무대에 있는 사람을 볼 때 그가 짓고 있는 표정을 보면 ‘아, 이 사람이 지금 100% 몰입하고 있구나,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즐겁구나’ 하는게 확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 순간 덩달아 짜릿하고, 부럽기도 하고, 설레요. 그게 연기라면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면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도 해요. 근데 그건 반드시 무대 위에 오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기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좋은 기운 같아요.

그 희열을 조금이라도 알기 때문에 공감하는 것이겠죠?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학교 다니면서 연극할 때는 그런 만족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랬으니까 이 일을 시작하는 동기가 됐던 것 같은데.

자신에게 엄격해져서 일까요? 필요 이상의 욕심이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지금까지 주체적이고 강한 캐릭터를 맡아왔어요. 김태리에게 강하다는 것, 강한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날 줄 아는 사람. 삶의 어느 순간에 최악으로 느껴지는 일을 겪어도 그다음이 있음을 믿는 사람. 그런 이에게는 최악이 최악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은 강한 사람인가요? 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몸으로 겪어 봐야 깨닫는 사람이어서. 최악을 최악대로 겪고 흔들리다가 그다음이 와서야 아‘ , 다음이라는 게 있구나’하고 깨우치는 편이에요. 그런 면에서는 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순간을 즐길 줄 알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설렐 줄 아는 사람이요.

김태리가 갖고 싶은 궁극의 모습은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랑하는 마음에 떳떳한 사람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인간 김태리로 살아가면서 평생 사용할 것 같은 자신의 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게 나를 사랑 할 수 있는 첫 번째 길 같아요. 지레 스스로를 깎아내릴 것도, 추켜세울 것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모난 점은 인정하고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인정하는 기술이 훈련돼야 할 것 같아요.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해야 하는지 알고, 나에게 집중하고 가까워지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올해의 마지막 날은 무엇을 하며 보낼 계획인가요? 다음 작품을 하기까지 조금 쉬는 시간이 있는데 게임을 하고 있으려나.(웃음) 큰 욕구가 없어요. 여행을 가볼까 싶어 어디로 갈까 상상해보면 딱히 잘 모르겠고요. 그렇다고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나중에 아쉬울 것 같기도 해요. 올해는 이상하고 신기한 한 해였어요. 시간이라는 것이 긴 것 같기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아주 찰나처럼 느껴지고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건 시간은 마구 흐르고 있는 거예요. 벌써 11월이잖아요.

김태리 티파니
18K 로즈 골드에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투 서클 이어링, 오른손 검지에 낀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스퀘어 링, 왼 손목에 찬 18K 로즈 골드에 각각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과 다이아몬드와 마더오브펄을 함께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에 낀 18K 로즈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트루 파베 내로우 링과 18K 로즈 골드에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스퀘어 링, 중지에 낀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클래식 웨딩 밴드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화이트 팬츠 수트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블랙 가죽 캐미솔 톱 렉토(Recto).

마리끌레르 X 루이비통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정교한 엠브로이더리 디테일과 풍성한 페플럼 실루엣의 조합이 감각적인 드레스, 나이트폴 하프 부츠, 카보숑 장식 스트라스 가죽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뉴욕 월스트리트 비즈니스맨의 수트에서 영감 받은 스트라이프 팬츠 수트, 그래픽 프린트 셔츠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건축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크롭트 재킷과 안에 입은 화이트 원피스, 메트로폴리스 플랫 레인저 부츠, 카보숑 장식 스트라스 가죽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정교한 수작업으로 완성한 주얼 장식 케이프 재킷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핫핑크 컬러 소가죽과 새틴을 조합한 크롭트 재킷, 블랙 버뮤다 쇼츠, 메트로폴리스 플랫 레인저 부츠, 방돔 스트라스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고담시티에서 영감 받은 LV 문 포쉐뜨 모노그램 미드나이트 백, 화려한 엠브로이더리 디테일과 스트라이프 프린트가 어우러진 롱 뷔스티에 드레스, 메탈릭한 방돔 스트라스 이어링, 부츠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뉴욕 고층 빌딩을 모티프로 한 프린트와 자수로 장식한 재킷, 가죽 팬츠, 메트로폴리스 플랫 레인저 부츠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오늘 하루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멋진 하루. 우아함부터 파워풀, 보이시, 여성스러움까지 루이 비통의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해볼 수 있었으니까요.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생각을 구현해내는 일이 재미있었어요. 오늘을 기록한다면 자신감 넘치고 신나는 날이라고 할 거예요.

이곳 LA에서 곧 또 하나의 신나는 일이 벌어질 거라고 들었어요. 맞아요. 새 영화 <아담스 패밀리>가 LA에서 개봉해요. 이 책이 나온 이후에는 한국에서도 개봉할 거고요. 이 애니메이션은 1938년에 나온 찰스 애덤스의 만화가 원작인데, 그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웬즈데이’를 연기하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매우 좋아한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그가 원했던 웬즈데이의 모습을 살려내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연기한 웬즈데이를 포함해 영화 속 모든 캐릭터가 무섭고 괴짜 같고 흥미로울 거예요. 기대해도 좋아요.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은 스크린에 등장해 연기하는 것과 방식이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많이 달라요. 머릿속에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하는 연기 이상의 것이 가능해요. 실제로 연기하는 것은 제한이 많은 데 비해 목소리만으로 연기할 때는 그보다 훨씬 더 과장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오늘을 포함해 지금까지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표출해왔어요. 영화, 광고, 화보, 시사회와 시상식,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 앞에서도요.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어떤 기분이 드나요? 카메라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해마다 달라요. 어릴 때는 그저 새로운 경험 중 하나였지만, 카메라 앞에서 자라면서 점점 내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성인이 된 후로는 나를 표현하고 탐구하는 표출 수단으로 카메라를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탐구하고 표출하나요? 사진이든 영화든 카메라 앞에 있을 때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해요. 렌즈에 제가 생각하는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묘사하는 걸 좋아해요.

영화 촬영을 할 때는 카메라의 존재를 잊고 자신의 연기에 몰입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이 어떤 식으로 카메라에 담길지 연구하는 편인가요? 항상 어딘가에 카메라가 있다는 걸 완전히 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연기하는 인물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아내야 하니까요. 동시에 카메라는 관객의 눈이라는 것 또한 인지하려고 해요. 그렇게 균형을 맞추는 거죠.

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 게 2004년이니까, 벌써 15년이 지났어요.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고 있나요? 그렇게 오래됐어요? 충격적이네요.(웃음)

배우로서 보낸 15년의 시간은 어떻게 흐른 것 같아요?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맡은 역할, 함께 일한 감독님들과 무척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이 모든 경험을 해온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해요.

혹시 과거의 어떤 순간을 잠시 여행할 수 있다면, 다녀오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영화 <휴고>의 세트장으로 여행을 가서 그 순간에 다시 빠져보고 싶어요. 어마어마한 세트장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작업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몇 번이고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순간이었어요.

올해는 어땠나요? 어떤 해보다 다양한 작품을 만난 해인데요. 아주 만족스러운 해예요. 제가 원하는 곳에 정확히 도달한 느낌이에요. 내년에는 제게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 기대될 정도로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를 사랑하지 않으면 연기하는 내내 굉장히 참담해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최근 사랑에 빠졌던 캐릭터에 대한 얘기해준다면요? 영화 <톰과 제리>에서 연기한 캐릭터와 완전히 사랑에 빠졌어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역할이었는데, 영화를 찍는 내내 제 안에 있는 코미디 요소를 찾는 일이 무척 즐거웠어요. 오랫동안 우상으로 생각했던 배우 루실 볼과 줄리아 로버츠에게서 영감을 받아 연기했는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해요.

인터뷰를 위해 필모그래피를 다시 살펴봤는데,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어요. 영화 데뷔작 <아미티빌 호러>를 비롯해 <더 써드 네일> <디 아이> <캐리> <서스페리아> 등 유독 공포영화가 많다는 점이에요. 스릴러물이긴 하지만 영화 <마담 싸이코> 역시 꽤 섬뜩했고요. 다른 장르에 비해 공포물에 흥미를 느끼는 편인가요? 저는 호러야말로 많은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요. 공포라는 하나의 장르에 집중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환상적이고 기괴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죠. 또 극한의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건 배우로서 멋진 기회이기도 해요.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예쁘고 사랑스러운 소녀로만 남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만큼 강인하고 성격이 분명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는 점이에요. 나 자신을 어딘가에 가두거나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아요. 다양한 생활 방식과 배경을 지닌 캐릭터들을 경험하고 저를 다양한 형태로 바꿔보면서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에 만연한 성 차별과 기회 불균등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에서도 자신을 포함해 모든 여성 배우를 위해 위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제 목소리를 내고, 동료 배우들이 이 업계에서 보고 겪은 일들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작품이에요.

여성이라는 사실에 갇히지 않고 꽤 다양한 인물을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영화계의 상황에 대해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이유가 있나요? 또 이에 관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내갈 생각인가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제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제 행보는 아직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지 않은 수많은 여성을 위한 것이기도 해요. 전 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려고 해요. 그리고 모든 사람이 보고, 듣고, 보호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의 장을 만들고 싶어요.

그동안 여성뿐 아니라 환경, 정치 분야에 관한 소신도 꾸준히 밝히고 관련 활동을 펼쳐왔어요. 이런 분야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와 정책을 지지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부터였어요.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2020년 대선.

영화를 제외하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다면요? 제 반려견 ‘루비’요. 귀여운 프렌치불도그인데 언제나 저를 즐겁게 해주고, 제 삶의 모든 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요.

새롭게 관심을 두는 것도 있나요? 일상생활의 모든 것에서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우리 주위에서는 생각보다 경이롭고 마법 같은 일이 많이 벌어지거든요.

20대가 된 자신의 시간을 즐기려고 하는 편인가요? 20대의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20대가 되었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어요. 저는 여전히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작은 것에도 즐거움을 느끼고, 나이에 얽매이지도 않거든요. 바라는 게 있다면, 앞으로 카메라 앞에서든 밖에서든 더 도전적이고 신나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20대가 지나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수년 내에 감독이 되어 디렉팅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가 하는 모든 일에서 영감을 찾고 싶다는 것.

지금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 있나요? 나 자신과 내가 하는 일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요.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소가죽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과 실크 랩스커트, 카보숑 장식 스트라스 가죽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마리끌레르 X 코오롱스포츠

윤진서 코오롱스포츠
충전재를 다량 넣어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가벼운 남성용 헤스티아 라이트 35만원, 에스닉 패턴의 니트 양말 1만5천원 모두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스커트 옴펨(Homefem), 블랙 레이스업 워커 레이첼 콕스(Rachel Cox).
윤진서 코오롱스포츠
방수 기능이 우수한 체크 트렌치코트 69만원, 니트 터틀넥 8만8천원, 기모 레깅스 7만8천원, 포근한 키퍼 원단의 토트 겸 크로스백 8만8천원, 리버시블 장갑 7만8천원 모두 코오롱스포츠(KolonSport).
윤진서 코오롱스포츠
스네이크 프린트가 독특한 헤스티아 롱 다운 45만원, 보아플리스 힙색 6만8천원 모두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윤진서 코오롱스포츠
경량 에코 퍼를 안에 덧댄 따뜻한 다운 야상 재킷 49만원, 에스닉 패턴의 니트 양말 1만5천원, 반다나 가격 미정 모두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조거 팬츠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 부츠 렉켄(Rekken).

윤진서 코오롱스포츠
핀라쿤 퍼를 트리밍한 안타티카 롱 다운 재킷 92만원, 캐주얼 코듀로이 팬츠 17만8천원, 안에 입은
폴라텍 플리스 19만8천원 모두 코오롱스포츠(KolonSport), 카무플라주 패턴 스니커즈 컨버스(Converse).
윤진서 코오롱스포츠
염색한 라쿤 퍼 후드가 달린 하이 라인 다운 재킷 69만원, 폴라텍 부클 플리스 베스트 15만8천원, 코듀로이 팬츠 17만8천원, 고어텍스 트레블 스니커즈 19만8천원, 크로스로 연출한 미니 숄더백 5만8천원 모두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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