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 ME

김태리 티파니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와이어 후프 이어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튀르쿠아즈를 세팅한 티파니 T 칼라 T 투 서클 펜던트 네크리스, 오른 손목의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튀르쿠아즈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과 하드웨어 컬렉션의 볼
바이패스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의 플래티늄에 티파니 트루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트루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오프숄더 드레스 프라다(Prada).

김태리 티파니

김태리 티파니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더블 롱 링크 이어링,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더블 링크 펜던트 네크리스, 왼쪽 손목에 찬 18K 로즈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투 힌지드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에 낀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트루 와이드 링, 오른 손목에 찬 18K 로즈 골드 티파니 T 트루 내로우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18K 로즈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트루 파베 내로우 링과 티파니 T 와이어 FC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샴페인 골드 컬러 롱 드레스 르베이지(LeBeige).

김태리 티파니

김태리 티파니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와이어 후프 이어링, 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투 서클 펜던트 네크리스, 왼 손목에 착용한 18K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라지 링크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에 낀 티파니 T 와이어 링, 오른 손목에 찬 18K 옐로 골드에 각각 튀르쿠아즈와 블랙 오닉스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낀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트루 와이드 링과 중지에 낀 티파니 T 트루 파베 내로우 링, 티파니 클래식 웨딩 밴드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누드 컬러 스쿱넥 스웨터 르메르(Lemaire), 코팅한 리넨 미디 스커트 르메르 바이 10 꼬르소 꼬모(Lemaire by 10 Corso Como).

김태리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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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로즈 골드에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페이퍼 플라워 다이아몬드 오픈 플라워 이어링과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링크 네크리스, 왼 손목에 찬 티파니 하드웨어 링크 브레이슬릿과 왼손 검지에 낀 티파니 페이퍼 플라워 다이아몬드 플라워 링, 오른손 검지에 낀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트루 와이드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울 스웨터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김태리 티파니

김태리 티파니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하드웨어 비드 후크 이어링, 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블랙 오닉스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투서클 펜던트 네크리스, 오른 손목에 찬 18K 옐로 골드에 블랙 오닉스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과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티파니 T 와이어 라지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반지는 18K 옐로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트루 파베 내로우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울 스웨터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블랙 와이드 팬츠 뮈글러 바이 한스타일(Mugler by Hanstyle).

최근 영화 <승리호>(가제)를 크랭크업했죠. 촬영은 잘 마쳤나요? 네, 잘 마쳤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 영화예요.

올해가 한국 영화 100주년인데, 그사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단 한 편도 없었나요? 의아하네요. 맞아요. 그런 의미에서 배우는 물론이고 촬영, 조명, 미술, CG 등 모든 파트의 스태프들이 합심해 새롭고 의미 깊은 작업을 했어요. 감독님은 후반 작업이 더 긴장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영화 <승리호> 사이에 공백기가 있었죠. 어땠나요? 갑자기 시간이 텅 비면 조급증이 생길 법도 한데 빈 시간을 잘 누리는 사람이던가요? 빈 시간을 굉장히 잘 보내는 유형인 것 같아요.(웃음) 드라마 끝나고 머리 자르고, 여행을 다녀오고, 짧은 일정으로 영어도 배우러 떠나고, 공연도 봤어요. 저는 빈 시간이 필요한, 그래야 능률이 오르는 유형의 사람인 것 같아요. 아무리 바쁜 와중에도 짧게라도 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바빴기 때문에 휴식을 잘 즐길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휴식 이후에 일이 없으면 공백기라는 시간이 부담이 될 수도 있겠죠.

그사이 팬들과 함께한 브이라이브 영상이 화제가 됐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은 느낌이었어요. 배우로 얼굴을 알리면서 팬이 생기고, 팬분들이 많은 걸 챙겨주셨으니 저도 뭔가 보답을 하고 싶었어요. 가장 좋은 건 팬미팅인데 아직 제가 팬미팅을 할 정도의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브이라이브를 팬미팅 형식으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계획했죠. ‘우리 같이 대화해요’라는 주제로 열었는데 결과는 실패였어요. (웃음) 실시간 댓글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자연스러운 소통은 어렵더라고요. 결국 혼자 떠들다가 끝났어요. 그래도 몇몇 분에게는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서 나름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패라고 자평하지만 그 영상을 보며 새롭게 입덕한 사람도 많아요. 책을 추천하면서 3페이지만 봐도 책값은 아깝지 않다고 하는 식의 신선한 발언에 많은 사람이 새삼 반했어요. 그 영상에 평소 모습이 얼마큼 담겼나요? 영상을 다시 찾아 보지 않아서 그때의 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긴장하면 흥분하고 말이 빨라져요. 보여드리면 안 될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요.(웃음)

화보 촬영이나 화려한 행사에서 벗어난 김태리는 여전히 소탈한 보통 사람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보여주지 않는 순간의 나와 보여주는 순간의 나, 그 온도 차에 어느 정도 적응했나요? 최근까지는 영화 촬영에 집중하느라 그 외 다른 일정에 참여하지 않아서 그 격차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둘 중 어느 하나의 모습을 부정하기보다 이런 때의 나, 저런 때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요. 여전히 평소에는 감추기도 하고, 숨어 다니기도 해요. 가끔은 이렇게 낯가리는 스스로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모습도 결국 나니까, 나에 대해 그‘ 런가 보다’하는 태도를 가지려 해요.

매일의 김태리가 잔잔하게 행복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취미 생활. 끈기가 없는 편이라 취미가 수시로 바뀌는 게 문제이긴 한데 그때그때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아요. 지금은 그게 컴퓨터 게임이거든요.(웃음) 모든 게임이 그렇진 않지만, 지금 제가 하는 게임은 자기 계발에는 1도 도움이 안 되는 게임인데 하고 있으면 ‘아, 지금 내가 되게 재미있게 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시간이 중요한 것 같아요.

행복 유지비가 많이 드는 타입은 아니네요? 네. 하지만 소비가 주는 즐거움이 물론 있죠. 근데 이건 만인 공통인 것 같아요. 아주 가끔 뭐 하나 지르면 기분이 아주. (웃음) 촬영 시기에는 작품에 집중하느라 아무래도 관심사가 한정돼 있어 뭘 사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안 들어요. 촬영이 끝난 지금, 지르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이 마음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면 질러보려고요.

영화 <아가씨>를 끝내고 <마리끌레르>와 인터뷰하며 ‘배우 아닌 다른 직업을 가졌어도 그 분야에서 나름대로 살 길을 찾을 거라는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어요. 그때와 지금 마음에 변화가 있나요? 그때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자의 패기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작품을 지나오며 조금씩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스스로 기준 미달이라고 생각할 때도 물론 있죠. 전에는 운전, 요리, 공예 등 삶의 모든 분야에 대해 ‘나 진짜 잘해’라고 말하고 다녔거든요. ‘못하는 건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야, 배우면 잘해’ 했는데 지금은 조금 조용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이번 브이라이브 할 때도 그림 잘 그린다고 자신만만했다가 중간에 ‘헉, 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지?’ 하고 계속 후회하면서어찌 됐든 끝은 내야 하니까 혼자서 추임새로 좋아요, 좋아요 해버리고요.(웃음) 그다음부터는 그림 잘 그린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점점 그렇습니다.

김태리의 세계에서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공통점을 지니고 있나요? 무대에 있는 사람을 볼 때 그가 짓고 있는 표정을 보면 ‘아, 이 사람이 지금 100% 몰입하고 있구나,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즐겁구나’ 하는게 확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 순간 덩달아 짜릿하고, 부럽기도 하고, 설레요. 그게 연기라면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면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도 해요. 근데 그건 반드시 무대 위에 오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기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좋은 기운 같아요.

그 희열을 조금이라도 알기 때문에 공감하는 것이겠죠?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학교 다니면서 연극할 때는 그런 만족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랬으니까 이 일을 시작하는 동기가 됐던 것 같은데.

자신에게 엄격해져서 일까요? 필요 이상의 욕심이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지금까지 주체적이고 강한 캐릭터를 맡아왔어요. 김태리에게 강하다는 것, 강한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날 줄 아는 사람. 삶의 어느 순간에 최악으로 느껴지는 일을 겪어도 그다음이 있음을 믿는 사람. 그런 이에게는 최악이 최악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은 강한 사람인가요? 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몸으로 겪어 봐야 깨닫는 사람이어서. 최악을 최악대로 겪고 흔들리다가 그다음이 와서야 아‘ , 다음이라는 게 있구나’하고 깨우치는 편이에요. 그런 면에서는 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순간을 즐길 줄 알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설렐 줄 아는 사람이요.

김태리가 갖고 싶은 궁극의 모습은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랑하는 마음에 떳떳한 사람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인간 김태리로 살아가면서 평생 사용할 것 같은 자신의 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게 나를 사랑 할 수 있는 첫 번째 길 같아요. 지레 스스로를 깎아내릴 것도, 추켜세울 것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모난 점은 인정하고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인정하는 기술이 훈련돼야 할 것 같아요.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해야 하는지 알고, 나에게 집중하고 가까워지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올해의 마지막 날은 무엇을 하며 보낼 계획인가요? 다음 작품을 하기까지 조금 쉬는 시간이 있는데 게임을 하고 있으려나.(웃음) 큰 욕구가 없어요. 여행을 가볼까 싶어 어디로 갈까 상상해보면 딱히 잘 모르겠고요. 그렇다고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나중에 아쉬울 것 같기도 해요. 올해는 이상하고 신기한 한 해였어요. 시간이라는 것이 긴 것 같기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아주 찰나처럼 느껴지고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건 시간은 마구 흐르고 있는 거예요. 벌써 11월이잖아요.

김태리 티파니
18K 로즈 골드에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투 서클 이어링, 오른손 검지에 낀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스퀘어 링, 왼 손목에 찬 18K 로즈 골드에 각각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과 다이아몬드와 마더오브펄을 함께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와이어 브레이슬릿, 왼손 검지에 낀 18K 로즈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트루 파베 내로우 링과 18K 로즈 골드에 마더오브펄을 세팅한 티파니 T 컬러 T 스퀘어 링, 중지에 낀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클래식 웨딩 밴드 링 모두 티파니(Tiffany&Co.), 화이트 팬츠 수트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블랙 가죽 캐미솔 톱 렉토(Recto).

STAY BY ME

성유리 코펜하겐
비대칭 라펠이 특징인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펜디(Fendi).
성유리 코펜하겐
랩스커트 렉토(Recto), 아이보리 라운드 토 더 뮤즈 앵클 부츠 스티유(STIU).
성유리 코펜하겐
리버시블 체크 롱 코트, 울과 캐시미어 혼방 스웨터, 팬츠 모두 디케이앤와이(DKNY).
성유리 코펜하겐
니트 스웨터, 블랙 슬립 드레스 모두 디올(Dior).

BEAUTY NOTE

디올 프레스티지 르 마이크로-플루이드 뗑 드 로즈 1N을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발라 은은한 빛이 감도는 피부로 연출했다. 입술에는 브릭 레드 컬러인 루즈 디올 울트라 케어 리퀴드 #635 액스테이즈를 입술 선을 그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랐다.

성유리 코펜하겐
체크 재킷 랑방 컬렉션(Lanvin Collection), 터틀넥 보디수트 렉토(Recto), 팬츠 레하(Leha), 밝은 주황색 매거진백 미니 뮤트뮤즈(mutemuse).
성유리 코펜하겐
시스루 셔츠 레하(Leha), 니트 베스트 멀버리(Mulberry), 랩 스타일 울 팬츠 렉토(Recto).
성유리 코펜하겐
울 코트 쟈니 헤잇 재즈(Johnny Hates Jazz), 터틀넥 톱 가브리엘 리(Gabriel Lee), 체크 팬츠 랑방 컬렉션(Lanvin Collection), 스웨이드 진주 슬라이더 장식 앵클부츠 스티유(STIU).
성유리 코펜하겐
풍성한 플라워 부케 향이 매력적인 디올 쟈도르 오 드 퍼퓸, 니트 톱과 스퀘어넥 블랙 드레스 모두 디올(Dior).
성유리 코펜하겐
블라우스 가브리엘 리(Gabriel Lee).

BEAUTY NOTE

디올 프레스티지 르 마이크로-플루이드 뗑 드 로즈 1N을 얼굴에 얇게 펴 발라 은은한 빛이 감도는 피부로 연출했다. 디올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펜슬 블랙으로 눈의 점막을 채운 후, 5 꿀뢰르 #647 언드레스의 누드 핑크 컬러를 눈두덩이에 펴 발랐다. 입술에는 피치 핑크 톤의 루즈 디올 울트라 케어 립스틱 #455 플라워를 얇게 펴 발라 생기 있는 피치 톤 누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성유리 코펜하겐
미니멀한 실루엣의 리버시블 무통 코트, 터틀넥 스웨터와 와이드 팬츠 모두 디케이앤와이(DKNY).
성유리 코펜하겐
크림색 니트 풀오버 쟈니 헤잇 재즈(Johnny Hates Jazz), 실크 블라우스 가브리엘 리(Gabriel Lee), 랩스커트 렉토(Recto), 아이보리 라운드 토 더 뮤즈 앵클부츠 스티유(STIU).
성유리 코펜하겐
캐멀 컬러 롱 코트 막스마라(Max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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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의 다음

구구단 세정
반소매 니트 터틀넥 톱 얼바닉30(Urbanic 30), 플리츠 팬츠 스커트와 레더 부츠 모두 렉스핑거마르쉐(Lexx Finger Marche).
구구단 세정
싱글 버튼 재킷 르비에르(Lvir), 블랙 샤 드레스 민주킴(MINJUKIM), 니트 터틀넥 톱, 스니커즈, 양말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구구단 세정
베이지 니트 반소매 터틀넥 톱, 실키한 롱 드레스, 아이보리 데님 팬츠 모두 비아플레인(Viaplain),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구구단 세정
A라인 미니 드레스 비아플레인(Viaplain), 재킷, 스니커즈, 양말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구구단 세정
니트 풀오버 아모멘토(Amomento).

얼마 전 넷플릭스 추리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이하 <범바너>) 시즌 2가 공개됐어요. 지난 시즌에 비해 스토리가 탄탄하고, 함께 출연한 탐정들과 호흡도 좋았어요. 퍼즐을 풀고 추리를 하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가는데, 저도 모니터링을 해보니 저번보다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것 같아요. 매회 숨겨져 있는 반전 또한 관전 포인트고요. 공개된 직후에 새벽 4~5시까지 계속 봤을 정도예요.

1화에서 맨손으로 뱀을 잡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원래 전 겁이 많은 편이에요. 같은 구구단 멤버인 하나 언니가 작은 뱀을 키운 적이 있어요. 그때 처음 뱀을 만져보고 어떤 느낌인지 조금 알고 나니 그 이후에는 그다지 무섭지 않더라고요. <범바너>의 탐정 중 뱀을 잡고 옮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도 하고요.(웃음)

평소에도 추리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해요? 영국 드라마 <셜록>이나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을 즐겨 봤어요. 그런데 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방 탈출도 한 번 해봤는데, 머리를 쓰기보다는 의도치 않게 운이 좋아 풀려나올 수 있었어요. <범바너>에서도 “맞췄어!”가 아니라 “뭐야, 맞췄네?” 하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어요.

<범바너>는 두뇌 싸움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전개되지만, 체력도 중요할 것 같아요. 평소의 뛰어난 운동 신경이 <범바너>에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럼요. 잡아놓은 범인이 갑자기 도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럴 때 달리기 실력이 큰 도움이 됐죠. 헬스를 접목해 보컬 녹음을 하는 장면에서는 근력 덕을 많이 봤고요.

<범바너>를 비롯한 여러 방송 활동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어요. 공식 일정이 없는 날에는 주로 뭘 하며 시간을 보내요?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늘어진 상태로 쉬기보다는 적당히 바쁜 게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레슨을 잡는 등 뭔가를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휴식 기간이 길게 주어지면 누워서 하루 종일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즉흥적으로 떠나요. 카페나 서점처럼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요.

훌쩍 멀리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걸 꼭 가져가고 싶어요? 가사를 적을 수 있는 노트북이랑 사진 촬영을 위한 휴대폰이요.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무조건 책도 챙길 거예요.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책을 읽으면 마치 제가 그곳에 오래전부터 속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럴 때 기분이 굉장히 좋거든요.

책 읽는 걸 좋아하나 봐요. 최근엔 공식 일정이 많아 자주 읽지는 못했어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적어놓은 산문집을 가장 좋아해요. 공감하며 배우고, 부정할 건 부정하며 읽을 수 있는 점이 산문집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새로 가지게 된 취미가 있나요? 요즘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예전에 이모가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셨는데, 그 모습이 정말 멋있었거든요.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테니스의 장점이에요. 헬스장에 갈 때보다 시간이 덜 아깝고 재미도 있어 유산소운동으로도 제격이죠. 테니스를 치고 나면 온몸에서 열이 나지만, 그때마다 오늘도 열심히 했으니 뿌듯하다고 느껴요.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다 보면 외롭다고 느낄 때도 있지 않아요? 제 모습을 대중에게 더 자주 보여주고 제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지만, 대기실에 혼자 있거나 MC로서 음악 방송 엔딩 무대에 서 있으면 구구단 멤버들 생각이 절로 나요. 외롭기도 하고, 멤버들의 도움과 충고 없이 스스로 알아가고 이겨내야 하는 점이 아쉬워요.

자신의 걱정이나 외로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편인가요? 외면하지 않고 솔직하게 마주하려고 해요. 나영 언니나 미나랑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힘든 걸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고민이 조금 해결되는 느낌이 들어요.

음악 활동에 대한 갈증도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런데 그럴수록 준비하며 갈증을 풀어요. 연습에 집중하고 작곡이나 작사를 하는 식으로요. 언젠가 제 음악을 들려줄 때 그동안 쌓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작사와 작곡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지난해 발매한 구구단의 세 번째 미니 앨범 <ACT.5 New Action>에 수록된 ‘너에게’를 작사하기도 했고요. 요즘의 생각을 노래로 만든다면 어떤 가사와 분위기를 담고 싶어요? 저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은 걸 가사나 멜로디에 많이 표현해요. 그래서 노래가 대부분 위로를 주제로 한 곡이에요. 위로의 말만 전하기보다는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더 나아가 꿈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싶어요. 작사와 작곡은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2016년에 I.O.I와 구구단으로 데뷔했어요. 처음과 지금의 마음가짐이 어떻게 다른가요? 처음에는 이상만을 추구했어요. 제 상태를 인식하지 못한 채 틀에 갇혀 앞만 보고 달린 거죠.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어요. 이제는 반대로 저 자신을 보려고 해요. 어떤 면을 대중에게 보여줘야 재미있을지 연구하고 있어요.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예요? 고비를 넘는 순간. 항상 하나의 고비를 넘기면 더 큰 고비가 다가오더라고요. 슬럼프에 빠지거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면 힘들지만, 그걸 깨고 나온 후에 저를 돌아봤을 때 ‘또 한 번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희열을 느껴요. 그리고 그때의 기분이 꽤 오래가는 편이에요. 한때 힘든 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행복해요.

내년에 스물다섯 살이 돼요. 스물다섯 살의 세정이 스무 살의 세정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지금 돌이켜보면 잘해온 것 같아요. 조언을 해주고 싶다가도 그 당시 제가 걸었던 길을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너무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건 다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서른 살의 세정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저지를 테니까 알아서 해!(웃음)

장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뭔가요? 항상 네 갈래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왔어요. 대중에게 인정받는 뮤지션, ‘세정’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는 배우,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진행하는 MC가 되고 싶어요. 이제 막 시작했지만, 작사와 작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를 만드는 것도 꿈이고요. 올해는 저에게 예습의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많은 걸 배웠으니까요. 그 시간이 쌓여 다음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됐으면 좋겠어요. 곧 틔울 새싹을 기다리는 겨울처럼요.

구구단 세정
베이식한 블랙 재킷, 화이트 셔츠, 데님 팬츠, 블랙 더비 슈즈 모두 아모멘토(Amome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