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뽀짝즈의 일탈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패딩 아노락 칼하트윕(Carhartt WIP), 안에 입은 니트 스트라이프 톱과체크팬츠모두 우영미(WooYoungMi), 플리츠 에이프런 코스(COS), 목걸이는 본인 소장품.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컬러풀한 니트 톱 겐조(Kenzo), 데님 오버올 칼하트윕(Carhartt WIP), 스니커즈 펜디(Fendi).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넥 톱과 베스트 모두 코스트퍼킬로(Cost per Kilo), 울체크팬츠 우영미(WooYoungMi), 새틴 에이프런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 장갑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체크 블레이저와 팬츠, 레더 글러브 모두 이스트로그(Eastlogue), 블루 터틀넥 톱 코스(COS), 울 에이프런 문스워드(Moonsward).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반소매 점프수트 펜디(Fendi), 패딩 베스트와 모자 모두 우영미(WooYoungMi).

내일 신곡 ‘바람’의 첫 방송이라고요. 이맘때면 기분이 어때요? 필릭스 오랜만의 무대라 기대가 되면서 엄청 떨리기도 해요. 아이엔 두 달 만이거든요.

두 달 만의 컴백을 오랜만이라고 하는 거예요? 아이엔 하하. 말하고 보니 그러네요. 그런데 데뷔 이후 계속 새로운 곡을 선보여 그런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시리즈 형태로 몇 개의 음반을 발매하는 것이 스트레이 키즈의 방식이 잖아요. 이번 음반은 ‘Cle’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필릭스 맞아요. 처음에 곡을 듣자마자 ‘아, 이게 마지막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원하면서도 왠지 아련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엔 시리즈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음반은 비트가 강하고 웅장한 느낌의 곡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어요. 필릭스 편하게 들을 수 있고, 곡에 담긴 메시지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음악이에요.

이전의 인터뷰에서 곡에 대해 가장 날카로운 피드백을 주는 멤버가 아이엔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신곡 ‘바람’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했나요? 아이엔 요즘은 혹시 상처 받을까봐 덜 하려는 면이 있어요.(웃음) 제가 말을 하려고 하면 곡을 만든 스리라차(방찬,창빈,한) 형들이 유독 긴장하는 게 느껴지거든요. 이번에는 멜로디가 참 좋다고 말했어요. 랩 파트가 조금 적은 것 같다는 말도 했고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아이엔 저는 보컬 연습을 많이 했어요. 이번에는 제 목소리로 곡을 표현해야 할. 부분이 많겠다 싶었거든요. 어떤 방식으로 소리를 내야 할지, 곡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연구했어요. 필릭스 항상 이전 음반에서 아쉬운 부분을 찾아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스트레이 키즈의 색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무대를 완성하는 것이 제일 좋은 준비라고 생각해요.

‘Iam’에 이어 ‘Cle’ 시리즈까지 이어지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요. 아이엔 얼마 전에 데뷔 때부터 <DoubleNot> 음반까지 활동한 모습을 쭉 본 적이 있어요. 확실히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 한 명 한 명의 색이 더 잘 보이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발전한 것 같아요. 필릭스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무대를 즐기지 못하고 어색했는데 요즘 활동할 때 모습을 보면 카메라 앞에서 저를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더라고요. 아이엔 팬들과 만날 때도 다들 어색해서 말도 잘 못했는데, 이제는 다들 말도 잘 걸고 표현도 잘해요.

누가 제일 잘해요? 필릭스 한이는 굉장히 잘하고요. 아이엔 현진이 형이랑 창빈이 형도 잘해요. 저는 아직도 말을 잘 못해서.

멤버 간의 관계도 깊어졌을 텐데, 우리가 더 돈독해졌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나요? 필릭스 더 솔직하고 편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그걸 바로 받아들이고 그럴 때 우리가 진짜 가까워졌다고 느껴요. 아이엔 지금 저한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멤버 형들이에요. 한번은 창빈이 형한테 나도 형들처럼 무대에서 세 보이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 된다고 털어놓은 적 있는데, 형이 굳이 그렇게 보일 필요 없다며 너만의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조언해줬어요. 그 이후로 무대에서 누군가를 따라 하지 않고 저답게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

오늘의 조합인 두 사람의 관계는 처음과 지금, 어떤 변화를 겪었나요? 한 영상에서 아이엔이 필릭스의 첫인상에 대해 ‘검은색 아우라가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아이엔 맞아요. 깜짝 놀랐어요. 살면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스타일의 사람이었거든요. 그 전에 외국에서 살다 온 연습생이 없었던 건 아닌데, 형은 유독 남달랐어요. 뭔가 아우라가 있어요.

지금도 있어요? 아이엔 지금은… 하하. 하도 오래 봐서요.

필릭스가 본 아이엔의 첫인상은 어땠고, 지금은 어떻게 변했나요? 필릭스 이엔이는 첫인상이 좋았어요. 무표정한데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서 저 애랑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연습생 때부터 착하고 귀여워서 이엔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게 많았어요. 그건 지금도 똑같은 것 같아요. 친해지면서 동생보다 형 같다고 느껴지는 것 빼고는 처음이랑 비슷해요.

금방 친해졌어요? 아이엔 빨리 친해졌어요. 필릭스 싸운 적도 없어요.

두 사람은 서로 닮은 것 같나요? 아니면 성향이 다른 것 같나요? 아이엔 비슷한 면이 있긴 한데 다를 때가 더 많아요.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필릭스 형은 먼저 다가가는 편이에요. 처음 보는 사람과 금방 친해져요. 필릭스 게임 할 때 닮았어요. 그리고 둘이 웃기거나 재미있다고 느끼는 지점이 비슷해요.

오늘처럼 단둘이서만 무언가를 해본 적 있나요? 아이엔 같이 브이라이브를 한 적이 있어요. 필릭스 지난번에 야식도 먹었잖아. 아이엔 맞다. 휴가를 받았는데 다들 집에 돌아가고 저희 둘만 숙소에 남은 적이 있어요. 닭발튀김이랑 피자 시켜 먹고 젠가 게임 하고 드라마 보면서 알차게 둘만의 휴가를 보냈어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건요? 필릭스 둘 다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해요. 애견 카페에 가보고 싶어요. 아이엔 저는PC방. 형이랑 게임 하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그리고 같이 유닛을 만들어서 무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무대를 하면 좋을까요? 아이엔 목소리가 저는 미성이고, 필릭스 형은 저음이거든요. 그래서 둘이 음악을 하면 되게 신선한 느낌이 날 것. 같아요. 가사는 ‘막내 중에 우리가 최고다’라는 내용으로, 장르는 힙합이 좋겠네요. 필릭스 저는 발라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엔이가 부르는 노래에 제가 피처링 형태로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에서 깜짝 무대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음악을 하면서 자극을 받는 뮤지션이 있다면요? 필릭스 요즘 빌리 아일리시 음악을 많이 들어요. 요즘 음악을 많이 찾아 들으려고 해요. 듣다 보면 트렌디한 음악이 어떤 건지 알게 되거든요. 아이엔 저희 노래뿐 아니라 다른 아이돌 노래를 들으면서 자극을 많이 받아요. 가장 많이 들은 건 엑소 선배님 노래예요.

무대 위에서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을 더하려고 하나요? 아이엔 저는 욕심을 버리려고 해요. 욕심이 쌓이니까 저만 힘들더라고요. 작은 것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라 몰두하다 보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꾸준히 오래 하기 위해서는 내려놓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필릭스 신기하다. 저는 반대예요. 음반마다 더 욕심을 내서 무대에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음 시리즈의 음반부터 시도해보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아이엔 그동안은 스트레이 키즈의 세계관과 컨셉트에 집중한 음악을 선보였는데,다음에는 멤버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사랑 노래도 해보고 싶고 엄청 힙한 음악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필릭스 저는 안 해본 거면 뭐든 좋아요. 새로운 장르도 괜찮고,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곡도 좋고요.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한두 개씩 목표를 세우잖아요. 각자 생각하는 새해 목표가 있을까요? 아이엔 새해에는 운동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필릭스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뭔가 제가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춤에서요. 춤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려면 저도 일단 운동을….

새해엔 운동이라니. 이렇게 아이돌과 공통점을 찾게 될 줄 몰랐어요. 아이엔 하하. 운동은 빠질 수 없는 새해 플랜이죠. 하지만 아마 작심삼일일 거예요. 그것도 똑같지 않아요?

아스트로 맏내의 반전매력

아스트로 산하
블랙 니트 풀오버 펜디(Fendi), 블랙 터틀넥 스웨터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스트로 MJ
에나멜 트러커 재킷 우영미(WooYoungMi), 니트 시스루 피케 셔츠 펜디(Fendi).
아스트로 MJ
칼라리스 재킷과 그레이 니트 베스트 모두 코스(COS) 블랙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스트로 산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체크 셔츠, 데님 팬츠, 블랙 더비 슈즈 모두 지방시(Givenchy).
아스트로 산하 MJ
산하 베이지 레더 재킷 마르니 바이 육스(Marni by YOOX), 아이보리 니트 스웨터 에잇 바이 육스(8 by YOOX), 머스터드 컬러 머플러 폴 스미스(Paul Smith). MJ 체크 수트와 머스터드 컬러 터틀넥 스웨터 모두 우영미(WooYoungMi),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의 조합을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산하 팀에서 MJ 형이 맏형이고, 제가 막내라 저희 둘이 ‘맏내’라고 불려요. 둘 다 장난기가 많아서 놀 때 케미가 제일 좋은 조합이에요. MJ 아마 이번 화보를 통해 이 조합의 새로운 매력을 찾지 않을까 싶어요. 산하 멋있는 형제로 거듭나는 거죠.

두 사람의 화보에 대한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떨 것 같아요? 산하 웃을 것 같은데요. MJ “형이 이걸?” 아마 놀리기 바쁠 거예요.

서로에 관해 얘기해볼까요? MJ가 보는 산하, 그리고 산하가 보는 MJ에 대해서요. MJ 산하는 막내인데 걱정을 사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주어진 일은 어떻게든 스스로 소화하려고 하고 제 몫을 충분히 다해내는 멤버예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편이라 기특하고 대견할 때가 많아요. 아마 형들이 그렇게 해와서 산하도 보고 배우는 것 같아요.(웃음) 산하 결국 자기 칭찬이네. MJ 형은 맏형이고 나이가 제일 많습니다. 형이랑 저랑 여섯 살 차이 나는데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줘 항상 고마워요. 스물여섯 살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는데 늘 팀의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자처해요.

평소에 두 사람이 만나면 주로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MJ 계속 서로 장난 치거나 놀려요. 산하랑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어요. 산하 장난이 심해져 가끔 싸울 때도 있고요.

누가 장난을 거는 쪽이에요? MJ 제가 놀아주는 쪽이죠. (산하 바라보며) 왜 웃어?(웃음) 산하 서로 놀아줍니다.

어떤 얘기를 많이 해요? 둘만의 대화 방식이 있을까요? MJ 게임 하자. 밥 뭐 먹을까? 식사 메뉴 정하는 걸 주로 얘기해요. 산하 상황마다 달라요. 놀거나 쉴 때는 가벼운 얘기 위주지만 새 음반을 준비하고 녹음할 때는 꽤 진지한 얘기도 많이 해요. 이 파트는 잘했다거나 이 부분은 고쳤으면 좋겠다거 나 가감 없이 얘기하는 편이에요.

팀에서는 맏형과 막내지만 실제로는 둘 다 집에서 막내라고 들었어요. MJ 저희 멤버가 6명인데 저희와 진진을 포함해 셋은 막내고, 다른 셋은 첫째예요. 보고 있으면 티가 나요. 막내 3명은 기본적으로 애교가 많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는데, 나머지 3명은 진짜 형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 외에 두 사람만의 공통점이 있을까요? 산하 같은 종류의 휴대폰을 써요. 그리고 멋있다는 것. MJ 둘 다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라는 점요. 산하도 저도 분위기를 이끄는 쪽이에요. 음악 취향도 비슷해요. 잔잔하고 감성적인 발라드를 좋아해요.

반대로 다른 점은요? MJ 확실히 세대 차이가 있어요. 종종 어릴 때 즐기던 간식이나 만화, 음악 얘기가 나올 때가 있는데, 산하랑 겹치는 게 거의 없어요. 산하 전에 연습하다가 형이 갑자기 어떤 노래를 불렀는데 좋아서 무슨 노래냐고 물었더니 포지션의 ‘I Love You’라는 거예요. 형을 통해 처음 알게 되는 옛날 음악들이 있어요.

어제 10개월 만의 컴백을 마무리 짓는 무대를 마쳤어요. 3주간의 짧은 활동이라 아쉬울 것 같아요. 산하 아쉽죠. 어제 무대를 마치고 팬들과 만나 저희가 10개월 만에 컴백을 했는데 10시간 만에 끝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공백기 동안 무대나 팬들이 그리웠거든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뿌듯한 마음도 있어요.

이번 무대를 통해 새로 발견한 나의 모습이 있나요? 산하 제스처나 표정이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이번에 제 파트가 많아져 어떻게 표현해야 더 좋을지 혼자 연구를 했거든요. 모니터링을 하면서 느낀 건 확실히 전보다 여유로워졌다는 거예요. MJ 이번 음반이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인데, 무대를 보면서 제게도 섹시한 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스트로는 유독 추운 계절에 컴백을 많이 했어요. 첫 음반 <Spring Up>과 <Winter Dream> <All Light>, 그리고 이번 음반 <Blue Flame> 등요. 아스트로가 추구하는 음악이 겨울이라는 계절과 닿아 있다고 봐도 될까요? MJ 데뷔 초반에는 아스트로의 컨셉트가 청량함이라 여름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추구하면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산하 저도 가을에서 겨울 넘어갈 때 의 서늘한 기운이 지금의 아스트로를 대변하는 계절인 것 같아요.

계절이 변화한 시점은 언제인가요? MJ ‘너잖아’라는 곡이 기점이 됐어요. 그때부터 무게감이 있는 모습을 추구하게 된 것 같아요. 산하 저는 스페셜 음반의 수록곡인 ‘붙잡았어야 해’. 팬들이 처음으로 저희를 보고 다크한 이미지가 생겼다고 말해준 곡이거든요.

아스트로는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팀이기도 해요. 팝, 브릿팝, 일 렉트로닉, 발라드, 하우스, 레게 등 안 해본 장르가 없을 정도로요. 산하 사실 3집까지는 곡을 받을 때마다 무서운 마음이 들었어요. 걱정도 많았고요. 워낙 장르가 다양하다 보니 매번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거든요. 그런데 4년 동안 부르기 힘들 것 같은 곡도 해내고, 처음 해보는 장르도 시도하다 보니 지금은 제법 자신감이 생겼어요. 뭘 해도 두렵지 않으니까 계속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고요. MJ 장르에 맞게 여러 방식으로 소리 내는 법을 연습하면서 실력이 확실히 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선보인 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MJ <All Light> 음반의 수록곡인 ‘Role Play’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Blue Flame’도 생각보다 잘 어울린 것 같아요. 산하 타이틀곡은 댄스곡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발라드곡에 애착이 있어요. 그래서 제일 잘 맞는 건 이번 음반의 수록곡인 ‘You’re My World’예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비투비 선배님처럼 보컬 유닛끼리 발라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또 다른 유닛을 만든다면요? 아스트로 내에서 어떤 새로운 유닛이 나올 수 있을까요? MJ 저랑 라키가 목소리나 성향, 분위기가 다 달라요. 그래서 오히려 라키랑 둘이 유닛을 해보고 싶어요. 다른 개성이 만났을 때 의외의 매력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산하 저는 진진 형이랑 (문)빈이랑 셋이 밴드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진진 형이 드럼, 제가 기타, 빈이가 보컬로요.

지속 가능한 아스트로를 위해 필요한 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산하 여행과 휴식이요. 이번에 활동하면서 저희끼리 느낀 점이기도 한데,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풀면서 일상을 환기하는 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MJ 그래서 이번에 활동이 끝나면 멤버들끼리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너무 먼 곳은 안 될 것 같고 제주도로 얘기 중이긴 해요. 그리고 대중 앞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2020년에 생겼으면 하는 일들에 관해 물어볼게요. 개인적 인 바람과 아스트로로서의 바람 하나씩요. MJ 음…(웃음) 생각만 해도 벌써 행복하네요. 산하 사실 2019년에 외국어 마스터가 목표였는데 못했어요. 새해에는 꼭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팀에 관한 꿈은 아스트로가 더 유명해지는 거예요. 그걸 바라보고 열심히 하려고 해요. 아직 갈 길이 멀거든요. MJ 제 개인적인 꿈은 배에 왕 자 만드는 것. 산하 형이 노력을 안 하잖아. MJ 아니야. 활동할 때마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팀에 관한 꿈은 콘서트를 두 번 이상 하는 거예요. 그동안은 1년에 한 번만 했거든요. 2020년에는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두 번 하고 싶어요.

기왕이면 무대까지 상상해볼까요? 어떤 무대면 좋을 것 같아요? MJ 규모가 큰 무대도 좋지만 그보다는 여름에 야외에서 팬들이랑 같이 물장난하면서 노는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산하 하아…, 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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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니와 수진만 아는 이야기

수진 카키 오버사이즈 셔츠 렉스핑거마르쉐(Lexx Finger Marche). 민니 베이지 벨티드 테일러드 재킷 문선(Moonsun), 아이보리 크롭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이트 오버사이즈 셔츠 누마레(Nouvmaree), 화이트 레더 탱크톱 기준(Kijun).
블랙 레더 롱 코트 기준(Kijun), 블랙 니트 원피스와 블랙 니트 팬츠 모두 모이아(Moia), 블랙 레더 앵클부츠 레이첼 콕스(Rachel Cox).
민니 블랙 터틀넥 스웨터 렉토(Recto), 카키 백 벨트 울 베스트와 블랙 코튼 팬츠 모두 누마레(Nouvmaree), 블랙 앵클부츠 레이첼 콕스(Rachel Cox). 수진 브라운 울 브이넥 크롭 톱과 블랙 스커트 팬츠 모두 문선(Moonsun), 블랙 앵클부츠 레이첼 콕스(Rachel Cox).

요즘 아주 핫한 것 같아요. 오늘만 해도 촬영장에 팬심 가득한 스태프가 꽤 있었거든요. 수진 오늘처럼 촬영이나 인터뷰를 할 때 그런 말을 몇 번 들은 적은 있어요. 그런데 실감나지는 않아요. 민니 <퀸덤>에 출연한 후 많은 분이 알아봐주는 것 같아요. 그 전에는 화장을 해도 못 알아봤는데 최근에는 쌩얼로 나가도 알아보시더라고요. 조금 놀랐어요.

<퀸덤>을 보며 (여자)아이들에게 빠졌다고 하면 너무 늦은 걸까요? 수진 전혀요. 저희는 아직 새싹인데요.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으니까 지금부터 지켜봐도 충분히 이르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주목받게 될 거라고 예상했나요? 수진 아니오. 사실 저희는 데뷔 전부터 자신이 없었어요. 민니 너무 어려운 일이잖아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아이돌이 등장하고 있고, 그 와중에 우리 팀이 어떻게 잘 보일수 있을까 생각하면 쉽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팀 중 한 팀일 뿐이니까요.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했어요.

의외네요.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자신감 없이 지속하기 어려운 일이잖아요. 수진 데뷔 전에 저희끼리 한 약속이 있어요. 혹시 잘되지 않더라도 우리끼리 즐겁게 음악을 하는 그룹이 되자고요. 그래서 그냥 즐기면서 준비했어요. 아마 그 모습이 무대에서 긍정적으로 보여진 것 같아요.

그 즐거움이 어떤 무대에서 가장 잘 나타난 것 같아요? 수진 ‘Uh-Oh’ 할 때 가장 무대를 즐긴 것 같아요. 민니 그 전에는 무대에 서는 것만로도 긴장 됐는데, ‘Uh-Oh’를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게 됐어요.

오늘은 팀 전체가 아니라 두 사람만 카메라 앞에 서게 됐어요. 다 함께일 때와 다른 기분일 것 같아요. 민니 아무래도 조금 조용해지는 건 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둘만 있다 보니 대화가 오히려 늘어나네요. 수진 둘이라서 더 떨리진 않아요. 오히려 수월하죠. 진행이 빨리 되니까요.(웃음)

혹시 두 사람의 조합을 칭하는 말이 있나요? 민니 수민. 처음 브이앱 라이브를 같이 했을 때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에요. 평소 저는 우기와, 수진이는 슈화와 할 때가 많아서 그런지 저희 둘이 하는 걸 보고 사람들이 신선한 조합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다른 사람 앞에서는 잘 보여주지 않는, 서로만 아는 매력이 있다면요? 민니 반전 매력? 수진 아 진짜, 자기 입으로 반전 매력이래.(웃음) 민니 흐흐. 수진이는 다른 사람과 있을 땐 말도 별로 없고 인상도 차가운데, 저와 같이 있을 때는 말도 많고 장난도 많이 쳐요. 더 귀여워져요. 수진 민니언니는 누구와 같이 있든 크게 달라지는 면은 없어요. 원래 성격이 밝고 애교가 많거든요. 민니 아니야. 너와 있을 때는 또 달라. 수진이랑 있으면 애교가 더 많아져요.

평소에 같이 즐기는 일상이 있나요? 수진 둘 다 쇼핑을 좋아해요. 그리고 제가 산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종종 민니 언니랑 같이 가기도 해요. 민니 저와 수진이, 슈화가 아침을 꼭 챙겨 먹는 스타일이에요. 해외에 나가서도 일찍 일어나서 셋이 같이 조식을 먹어요.

음악 취향도 비슷해서 공유하는 플레이리스트가 있다고 들었어요. 민니 수진이가 음악을 많이 듣는데, 대중적인 곡보다 숨겨진 명곡을 잘 찾아 내요. 예전부터 수진이가 추천해준 음악은 들어보면 다 좋았어요. 둘이 같이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하나가 빌리 아일리시인데요, 연습생 때 수진이가 ‘idontwannabeyouanymore’라는 곡이 좋다고 해서 그때 알게 됐어요. 둘 다 잔잔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음악을 좋아해요

최근에 빠진 음악 한 곡만 추천해준다면요? 수진 롤로 주아이의 ‘Money Diamonds Roses’. 오묘한 보컬이 매력적이에요.

음악적 시도에서는 어떤 태도를 보이나요? 변화에 앞장서는 스타일인가요? 수진 앞장선다기보다는 ‘우리의 스타일을 보여주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태도에 가까워요. 그런데 하면서도 무서울 때가 있긴 해요. 늘 마음 한편에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싶은 걱정이 있어요.

유독 걱정이 많았던 곡이 있었나요? 수진 저는 파워풀한 춤에 자신이 없는데 ‘Uh-Oh’가 힙합 베이스의 곡이라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해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하면서 배워가는 것 같아요. 민니 저는 외국인이라서 가사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는 편인데요, ‘Lion’ 가사가 정말 어려웠어요. 처음에 읽으면서 뭐지 싶었어요.

‘미지근한 너의 애를 태우게’, ‘넌 나의 눈을 살피고 이 음악에 몸을 말리고’ 같이 시적인 말이 많긴 하죠. 민니 어려운 말이 많아요. 한 번 쭉 읽어보고 이해 안 가는 단어는 사전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매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사람들이 좋아해줄지 몰라 걱정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야 마는 이유는 뭔가요? 민니 그게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대중의 반응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관심을 받지 못할지, 좋아해줄지는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몰라요. 데뷔곡 ‘LATATA’도 발매 전에는 주변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걱정되더라도 우리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한 거죠.

처음 곡이 나왔을 때 멤버들끼리는 의견이 일치하는 편인가요? 민니 항상 반응이 좋았어요. 수진 여섯 멤버가 각자 좋아하는 음악은 다르거든요. 민니 언니는 감성적인 걸 좋아하고, 우기는 비트가 세고 강렬한 힙합, 미연 언니는 그루비한 음악, 슈화는 발라드, 저는 미디엄 템포 곡을 좋아해요. 소연이는 다양하게 다 섭렵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신기한 게 (여자)아이들다운 음악에 관해서는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또 소연이가 곡을 쓸 때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면서 만드니까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어요.

무대를 모니터링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나요?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무대 위 자신의 모습을 보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민니 컨셉트가 명확하다 보니 항상 새로워요. 모두 저지만 각각의 무대에서 다른 사람처럼 보인달까요. 매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처럼요. 수진 ‘싫다고 말해’ 무대가 가장 컨셉추얼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모니터링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했나?’며 놀라진 않아요. 그냥 ‘생각했던  대로 나왔네’, ‘괜찮네’ 정도의 반응이에요.

(여자)아이들의 무대를 두고 뭔가 다르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그 지점인 것 같아요. 그 곡의 화자가 되어 춤과 노래를 수단으로 연기를 하는 것이요. 감정 표현도 연습하는 건가요? 수진 저는 거울보고 연습하면 오히려 못하겠어요. 그냥 노래를 들으면서 무대에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요. 민니 곡이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내가 그 사람이라면 이런 표정과 모습일 거라 생각하는 거죠

예뻐 보이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 무대라는 평도 있어요. 수진 저희 무대에서 예뻐 보이는 건 철저하게 배제되는 부분이에요. 오히 려 연기 때문에 “얘네 왜 이렇게 오버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죠. 저희가 바라던 바예요.

컨셉추얼한 무대일수록 오버의 지점을 가능하기 어렵죠. 조금만 더해도 부담스럽고, 덜하면 어색해 보이니까요. 수진 맞아요. 그래서 지나치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해요.

데뷔 후 1년 반의 시간 동안 쉼 없는 행보를 이어왔어요. 지금 (여자)아이들은 어디쯤 온 것 같나요? 수진 글쎄요. 중간 정도 오지 않았을까요?

1년 반 만에 절반을 왔다니 굉장히 빠르네요. 수진 그래요? 저는 더 빨리 더 많은 걸 해내고 싶어요. 다 올라가려면 아직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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