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새 앨범 #PRVT01

원 ONE PrivateOnly
재킷 김서룡 옴므(Kimseoryong Homme).
원 정제원 PrivateOnly
재킷 미도리카와(Midorikawa), 발라클라바 라프 시몬스 × 템플라(Raf Simons × Templa), 브로치 로샤스(Rochas), 팬츠 커먼스웨덴(CMMN SWDN), 벨트 존 로렌스 설리번(John Lawrence Sullivan),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원 정제원 PrivateOnly
재킷, 안에 입은 라이더 재킷, 팬츠 모두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
원 정제원 PrivateOnly
재킷, 베스트, 셔츠, 팬츠 모두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 이어링 포트레이트 리포트(Portrait Report).
원 정제원 PrivateOnly
재킷 김서룡 옴므(Kimseoryong Homme), 티셔츠 빈티지(Vintage), 스니커즈 컨버스(Converse), 네크리스 먼데이 에디션(Monday Edition),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인 회사 프라이빗 온리(Private Only)를 설립한 지 반년쯤 지났다. 어떤 변화가 생겼나? 혼자 다니는 일에 익숙해졌다. 오늘처럼 동행하는 사람 없이 스튜디오를 찾아오는 건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일종의 보호막이 사라진 듯한 기분인데, 내게 직접적으로 오는 것이 많아 아플 땐 더 아프고 기쁠 땐 더 기쁘다. 프라이빗 온리를 설립한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아티스트들이 대형 기획사에 들어가 어려움을 겪거나 음악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직 다른 아티스트를 영입할 단계는 아니고, 내가 먼저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사 설립 이후 작업한 앨범 <PRVT 01>을 발매했다. 기분이 어땠나? 바로 다음 작업을 시작하느라 새 앨범 발매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는 못했다. ‘나오는구나, 이제 시작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정도였다. 대중은 발매됐을 때 <PRVT 01>을 처음 만나지만, 나는 그 전에 수없이 반복해 들었고 유통사에 보내고 나면 내 손을 떠난 셈이다. 그래서 완성 후에는 딱 내려놓았다.

<PRVT 01>은 어떤 앨범인가? 총 16곡을 수록했고, 트랙 수는 많지만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통일성 있는 앨범이다. 프로듀서 3명과 작업했으며 그중 이언 퍼프(Ian Purp)는 트랩, 세인트 레너드(Saint Leonard)는 록 기반의 음악에 독보적이다. 두 느낌을 모두 좋아해 나중에도 꾸준히 함께하고 싶다. 걸넥스트도어(GXXD)는 3~4년째 협업 중이고 그와 만든 곡이 무려 1백여 곡에 이른다.<PRVT 01>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자면 ‘솔직함’ 이다. 타이틀곡을 생각하지 않는 등 많은 걸 고려하지 않았는데, 처음이니까 할 수 있는 도전이었다.

언제 ‘Hard to Love’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나? 타이틀곡을 결정해야 하는 날 바로 고르고 그 이후 고민하지 않았다. 수록곡을 하나씩 듣고 ‘Hard to Love’가 가장 타이틀곡답다고 생각했다. 내 진심이 제일 잘 담긴 곡이기도 한데, 내가 이 곡을 만들 때 느낀 감정을 사람들이 공감하면 좋겠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아티스트가 한 명도 없다. 10곡쯤 완성했을 때 피처링 아티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런데 내 경험상 처음부터 함께 만들지 않은 곡에 피처링을 부탁한 적이 없어 이번에는 내 목소리로만 채웠다. 어떻게 보면 <PRVT 01>은 스스로 남기는 기록이기도 하다.

앨범 작업 기간이 꽤 길었을 것 같다. 그다지 길지는 않았다. 3~4개월 만에 곡을 모두 만들었고, 그 전에 만든 노래는 다 버렸다. 완성해놓고 몇 달 지나니 질리는 느낌이 들었다. 프로듀서들이 아깝다고 한 곡들은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리기도 했다. 앞으로는 질리기 전에 많이 발표하려고 한다.

발표한 후에 후회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럴 수 있다. 실제로 <PRVT 01>에도 그런 곡이 있다. 하지만 그게 다음 앨범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수년간 아무것도 못 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평소에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편인가? 원래 꼼꼼한 편이지만 음악 할 때만큼은 일부러 성향을 조금 바꿨다. 즉흥적으로 해야 작업이 더 재미있기도 하다. 일단 나부터 즐겁게 작업하면 듣는 사람들도 그 기운을 느낄 거라고 믿는다.

가사를 쓰는 스타일은 어떤가? 녹음하기 전에 미리 써놓지 않는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엔 미리 써둔 가사의 정돈된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다. 곡의 분위기에 맞는 단어를 나열하는 등 의식의 흐름을 따라 한두 마디씩 바로 녹음하는 편이라 이번 앨범 수록곡의 가사를 보고 ‘이게 무슨 말이지?’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가사가 오히려 생각할 거리를 남기기도 한다.

일과에서 작업이 비중을 얼마큼 차지하나? 작업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다. 녹음뿐 아니라 노래를 듣는 것부터 오아시스 등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음악 하는 친구들과 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까지, 내게는 작업의 일부고 자연스레 일상에 스며 있다.

일과 일상이 구분되지 않으면 힘들지 않나? 그래서 작업실에 침대가 없고 집에는 음악 장비를 가져다 놓지 않았다. 일과 일상의 경계를 완전히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그 정도의 선은 지키고 있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는 언제인가? 좋은 노래를 만들고 그걸 들으며 집에 갈 때. 한 달쯤 전부터 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작업실과 집을 오가기 시작했다. 버스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거쳐 가는데, 내 음악을 들으며 그곳을 바라보면 기분이 참 묘하다.

웹 드라마 작가가 되어 시놉시스를 구성하고 대본을 집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 <더 로맨스>에 출연할 예정이다. 재미있을 것 같아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음악 외에도 되도록 많은 일을 해보고 싶고, 앞으로도 다양한 제안을 받았을 때 흥미를 느끼면 큰 고민 없이 할 것 같다. 각 분야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획을 세워두기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맡기려고 한다.

연기도 꾸준히 할 예정인가? 최근 <메기>를 보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다시금 확인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주는 힘을 느낀 것 같다. 지난 7월 개봉한 <굿바이 썸머>에서 주연한 후 독립영화를 몇 작품 더 찍어보려고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밑바닥 생활을 하는 불량스러운 인물이나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반영한 인물처럼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을맡아보고 싶다.

어릴 때 영화감독을 꿈꿨다고 들었다. 감독으로 활약하는 모습 또한 기대해도 좋을까? 물론이다. 그래서 연기를 하며 현장에서 연출 방법도 습득하려고 노력한다.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틈틈이 적어두는데, 영화 연출과 프로듀싱 등 현재의 나와 다른 내 모습을 떠올리다 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연을 많이 할 예정이다. <PRVT 01>을 내고 음원 차트를 보니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도 내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 청중의 얼굴을 보며 공연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규모가 어떻든, 라이브로 직접 들려주고 싶다. 다음 앨범에 관해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건 없지만 앨범 발매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좁힐 생각이다.

2020년의 목표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며 ‘즐겁게 사는구나’ 하고 느꼈으면 좋겠다.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고 재미있게 활동하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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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뽀짝즈의 일탈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패딩 아노락 칼하트윕(Carhartt WIP), 안에 입은 니트 스트라이프 톱과체크팬츠모두 우영미(WooYoungMi), 플리츠 에이프런 코스(COS), 목걸이는 본인 소장품.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컬러풀한 니트 톱 겐조(Kenzo), 데님 오버올 칼하트윕(Carhartt WIP), 스니커즈 펜디(Fendi).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넥 톱과 베스트 모두 코스트퍼킬로(Cost per Kilo), 울체크팬츠 우영미(WooYoungMi), 새틴 에이프런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 장갑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체크 블레이저와 팬츠, 레더 글러브 모두 이스트로그(Eastlogue), 블루 터틀넥 톱 코스(COS), 울 에이프런 문스워드(Moonsward).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아이엔
반소매 점프수트 펜디(Fendi), 패딩 베스트와 모자 모두 우영미(WooYoungMi).

내일 신곡 ‘바람’의 첫 방송이라고요. 이맘때면 기분이 어때요? 필릭스 오랜만의 무대라 기대가 되면서 엄청 떨리기도 해요. 아이엔 두 달 만이거든요.

두 달 만의 컴백을 오랜만이라고 하는 거예요? 아이엔 하하. 말하고 보니 그러네요. 그런데 데뷔 이후 계속 새로운 곡을 선보여 그런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시리즈 형태로 몇 개의 음반을 발매하는 것이 스트레이 키즈의 방식이 잖아요. 이번 음반은 ‘Cle’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필릭스 맞아요. 처음에 곡을 듣자마자 ‘아, 이게 마지막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원하면서도 왠지 아련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엔 시리즈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음반은 비트가 강하고 웅장한 느낌의 곡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어요. 필릭스 편하게 들을 수 있고, 곡에 담긴 메시지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음악이에요.

이전의 인터뷰에서 곡에 대해 가장 날카로운 피드백을 주는 멤버가 아이엔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신곡 ‘바람’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했나요? 아이엔 요즘은 혹시 상처 받을까봐 덜 하려는 면이 있어요.(웃음) 제가 말을 하려고 하면 곡을 만든 스리라차(방찬,창빈,한) 형들이 유독 긴장하는 게 느껴지거든요. 이번에는 멜로디가 참 좋다고 말했어요. 랩 파트가 조금 적은 것 같다는 말도 했고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아이엔 저는 보컬 연습을 많이 했어요. 이번에는 제 목소리로 곡을 표현해야 할. 부분이 많겠다 싶었거든요. 어떤 방식으로 소리를 내야 할지, 곡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연구했어요. 필릭스 항상 이전 음반에서 아쉬운 부분을 찾아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스트레이 키즈의 색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무대를 완성하는 것이 제일 좋은 준비라고 생각해요.

‘Iam’에 이어 ‘Cle’ 시리즈까지 이어지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요. 아이엔 얼마 전에 데뷔 때부터 <DoubleNot> 음반까지 활동한 모습을 쭉 본 적이 있어요. 확실히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 한 명 한 명의 색이 더 잘 보이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발전한 것 같아요. 필릭스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무대를 즐기지 못하고 어색했는데 요즘 활동할 때 모습을 보면 카메라 앞에서 저를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더라고요. 아이엔 팬들과 만날 때도 다들 어색해서 말도 잘 못했는데, 이제는 다들 말도 잘 걸고 표현도 잘해요.

누가 제일 잘해요? 필릭스 한이는 굉장히 잘하고요. 아이엔 현진이 형이랑 창빈이 형도 잘해요. 저는 아직도 말을 잘 못해서.

멤버 간의 관계도 깊어졌을 텐데, 우리가 더 돈독해졌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나요? 필릭스 더 솔직하고 편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그걸 바로 받아들이고 그럴 때 우리가 진짜 가까워졌다고 느껴요. 아이엔 지금 저한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멤버 형들이에요. 한번은 창빈이 형한테 나도 형들처럼 무대에서 세 보이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 된다고 털어놓은 적 있는데, 형이 굳이 그렇게 보일 필요 없다며 너만의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조언해줬어요. 그 이후로 무대에서 누군가를 따라 하지 않고 저답게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

오늘의 조합인 두 사람의 관계는 처음과 지금, 어떤 변화를 겪었나요? 한 영상에서 아이엔이 필릭스의 첫인상에 대해 ‘검은색 아우라가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아이엔 맞아요. 깜짝 놀랐어요. 살면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스타일의 사람이었거든요. 그 전에 외국에서 살다 온 연습생이 없었던 건 아닌데, 형은 유독 남달랐어요. 뭔가 아우라가 있어요.

지금도 있어요? 아이엔 지금은… 하하. 하도 오래 봐서요.

필릭스가 본 아이엔의 첫인상은 어땠고, 지금은 어떻게 변했나요? 필릭스 이엔이는 첫인상이 좋았어요. 무표정한데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서 저 애랑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연습생 때부터 착하고 귀여워서 이엔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게 많았어요. 그건 지금도 똑같은 것 같아요. 친해지면서 동생보다 형 같다고 느껴지는 것 빼고는 처음이랑 비슷해요.

금방 친해졌어요? 아이엔 빨리 친해졌어요. 필릭스 싸운 적도 없어요.

두 사람은 서로 닮은 것 같나요? 아니면 성향이 다른 것 같나요? 아이엔 비슷한 면이 있긴 한데 다를 때가 더 많아요.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필릭스 형은 먼저 다가가는 편이에요. 처음 보는 사람과 금방 친해져요. 필릭스 게임 할 때 닮았어요. 그리고 둘이 웃기거나 재미있다고 느끼는 지점이 비슷해요.

오늘처럼 단둘이서만 무언가를 해본 적 있나요? 아이엔 같이 브이라이브를 한 적이 있어요. 필릭스 지난번에 야식도 먹었잖아. 아이엔 맞다. 휴가를 받았는데 다들 집에 돌아가고 저희 둘만 숙소에 남은 적이 있어요. 닭발튀김이랑 피자 시켜 먹고 젠가 게임 하고 드라마 보면서 알차게 둘만의 휴가를 보냈어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건요? 필릭스 둘 다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해요. 애견 카페에 가보고 싶어요. 아이엔 저는PC방. 형이랑 게임 하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그리고 같이 유닛을 만들어서 무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무대를 하면 좋을까요? 아이엔 목소리가 저는 미성이고, 필릭스 형은 저음이거든요. 그래서 둘이 음악을 하면 되게 신선한 느낌이 날 것. 같아요. 가사는 ‘막내 중에 우리가 최고다’라는 내용으로, 장르는 힙합이 좋겠네요. 필릭스 저는 발라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엔이가 부르는 노래에 제가 피처링 형태로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에서 깜짝 무대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음악을 하면서 자극을 받는 뮤지션이 있다면요? 필릭스 요즘 빌리 아일리시 음악을 많이 들어요. 요즘 음악을 많이 찾아 들으려고 해요. 듣다 보면 트렌디한 음악이 어떤 건지 알게 되거든요. 아이엔 저희 노래뿐 아니라 다른 아이돌 노래를 들으면서 자극을 많이 받아요. 가장 많이 들은 건 엑소 선배님 노래예요.

무대 위에서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을 더하려고 하나요? 아이엔 저는 욕심을 버리려고 해요. 욕심이 쌓이니까 저만 힘들더라고요. 작은 것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라 몰두하다 보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꾸준히 오래 하기 위해서는 내려놓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필릭스 신기하다. 저는 반대예요. 음반마다 더 욕심을 내서 무대에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음 시리즈의 음반부터 시도해보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아이엔 그동안은 스트레이 키즈의 세계관과 컨셉트에 집중한 음악을 선보였는데,다음에는 멤버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사랑 노래도 해보고 싶고 엄청 힙한 음악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필릭스 저는 안 해본 거면 뭐든 좋아요. 새로운 장르도 괜찮고,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곡도 좋고요.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한두 개씩 목표를 세우잖아요. 각자 생각하는 새해 목표가 있을까요? 아이엔 새해에는 운동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필릭스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뭔가 제가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춤에서요. 춤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려면 저도 일단 운동을….

새해엔 운동이라니. 이렇게 아이돌과 공통점을 찾게 될 줄 몰랐어요. 아이엔 하하. 운동은 빠질 수 없는 새해 플랜이죠. 하지만 아마 작심삼일일 거예요. 그것도 똑같지 않아요?

아스트로 맏내의 반전매력

아스트로 산하
블랙 니트 풀오버 펜디(Fendi), 블랙 터틀넥 스웨터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스트로 MJ
에나멜 트러커 재킷 우영미(WooYoungMi), 니트 시스루 피케 셔츠 펜디(Fendi).
아스트로 MJ
칼라리스 재킷과 그레이 니트 베스트 모두 코스(COS) 블랙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스트로 산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체크 셔츠, 데님 팬츠, 블랙 더비 슈즈 모두 지방시(Givenchy).
아스트로 산하 MJ
산하 베이지 레더 재킷 마르니 바이 육스(Marni by YOOX), 아이보리 니트 스웨터 에잇 바이 육스(8 by YOOX), 머스터드 컬러 머플러 폴 스미스(Paul Smith). MJ 체크 수트와 머스터드 컬러 터틀넥 스웨터 모두 우영미(WooYoungMi),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의 조합을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산하 팀에서 MJ 형이 맏형이고, 제가 막내라 저희 둘이 ‘맏내’라고 불려요. 둘 다 장난기가 많아서 놀 때 케미가 제일 좋은 조합이에요. MJ 아마 이번 화보를 통해 이 조합의 새로운 매력을 찾지 않을까 싶어요. 산하 멋있는 형제로 거듭나는 거죠.

두 사람의 화보에 대한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떨 것 같아요? 산하 웃을 것 같은데요. MJ “형이 이걸?” 아마 놀리기 바쁠 거예요.

서로에 관해 얘기해볼까요? MJ가 보는 산하, 그리고 산하가 보는 MJ에 대해서요. MJ 산하는 막내인데 걱정을 사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주어진 일은 어떻게든 스스로 소화하려고 하고 제 몫을 충분히 다해내는 멤버예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편이라 기특하고 대견할 때가 많아요. 아마 형들이 그렇게 해와서 산하도 보고 배우는 것 같아요.(웃음) 산하 결국 자기 칭찬이네. MJ 형은 맏형이고 나이가 제일 많습니다. 형이랑 저랑 여섯 살 차이 나는데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줘 항상 고마워요. 스물여섯 살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는데 늘 팀의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자처해요.

평소에 두 사람이 만나면 주로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MJ 계속 서로 장난 치거나 놀려요. 산하랑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어요. 산하 장난이 심해져 가끔 싸울 때도 있고요.

누가 장난을 거는 쪽이에요? MJ 제가 놀아주는 쪽이죠. (산하 바라보며) 왜 웃어?(웃음) 산하 서로 놀아줍니다.

어떤 얘기를 많이 해요? 둘만의 대화 방식이 있을까요? MJ 게임 하자. 밥 뭐 먹을까? 식사 메뉴 정하는 걸 주로 얘기해요. 산하 상황마다 달라요. 놀거나 쉴 때는 가벼운 얘기 위주지만 새 음반을 준비하고 녹음할 때는 꽤 진지한 얘기도 많이 해요. 이 파트는 잘했다거나 이 부분은 고쳤으면 좋겠다거 나 가감 없이 얘기하는 편이에요.

팀에서는 맏형과 막내지만 실제로는 둘 다 집에서 막내라고 들었어요. MJ 저희 멤버가 6명인데 저희와 진진을 포함해 셋은 막내고, 다른 셋은 첫째예요. 보고 있으면 티가 나요. 막내 3명은 기본적으로 애교가 많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는데, 나머지 3명은 진짜 형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 외에 두 사람만의 공통점이 있을까요? 산하 같은 종류의 휴대폰을 써요. 그리고 멋있다는 것. MJ 둘 다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라는 점요. 산하도 저도 분위기를 이끄는 쪽이에요. 음악 취향도 비슷해요. 잔잔하고 감성적인 발라드를 좋아해요.

반대로 다른 점은요? MJ 확실히 세대 차이가 있어요. 종종 어릴 때 즐기던 간식이나 만화, 음악 얘기가 나올 때가 있는데, 산하랑 겹치는 게 거의 없어요. 산하 전에 연습하다가 형이 갑자기 어떤 노래를 불렀는데 좋아서 무슨 노래냐고 물었더니 포지션의 ‘I Love You’라는 거예요. 형을 통해 처음 알게 되는 옛날 음악들이 있어요.

어제 10개월 만의 컴백을 마무리 짓는 무대를 마쳤어요. 3주간의 짧은 활동이라 아쉬울 것 같아요. 산하 아쉽죠. 어제 무대를 마치고 팬들과 만나 저희가 10개월 만에 컴백을 했는데 10시간 만에 끝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공백기 동안 무대나 팬들이 그리웠거든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뿌듯한 마음도 있어요.

이번 무대를 통해 새로 발견한 나의 모습이 있나요? 산하 제스처나 표정이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이번에 제 파트가 많아져 어떻게 표현해야 더 좋을지 혼자 연구를 했거든요. 모니터링을 하면서 느낀 건 확실히 전보다 여유로워졌다는 거예요. MJ 이번 음반이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인데, 무대를 보면서 제게도 섹시한 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스트로는 유독 추운 계절에 컴백을 많이 했어요. 첫 음반 <Spring Up>과 <Winter Dream> <All Light>, 그리고 이번 음반 <Blue Flame> 등요. 아스트로가 추구하는 음악이 겨울이라는 계절과 닿아 있다고 봐도 될까요? MJ 데뷔 초반에는 아스트로의 컨셉트가 청량함이라 여름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추구하면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산하 저도 가을에서 겨울 넘어갈 때 의 서늘한 기운이 지금의 아스트로를 대변하는 계절인 것 같아요.

계절이 변화한 시점은 언제인가요? MJ ‘너잖아’라는 곡이 기점이 됐어요. 그때부터 무게감이 있는 모습을 추구하게 된 것 같아요. 산하 저는 스페셜 음반의 수록곡인 ‘붙잡았어야 해’. 팬들이 처음으로 저희를 보고 다크한 이미지가 생겼다고 말해준 곡이거든요.

아스트로는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팀이기도 해요. 팝, 브릿팝, 일 렉트로닉, 발라드, 하우스, 레게 등 안 해본 장르가 없을 정도로요. 산하 사실 3집까지는 곡을 받을 때마다 무서운 마음이 들었어요. 걱정도 많았고요. 워낙 장르가 다양하다 보니 매번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거든요. 그런데 4년 동안 부르기 힘들 것 같은 곡도 해내고, 처음 해보는 장르도 시도하다 보니 지금은 제법 자신감이 생겼어요. 뭘 해도 두렵지 않으니까 계속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고요. MJ 장르에 맞게 여러 방식으로 소리 내는 법을 연습하면서 실력이 확실히 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선보인 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MJ <All Light> 음반의 수록곡인 ‘Role Play’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Blue Flame’도 생각보다 잘 어울린 것 같아요. 산하 타이틀곡은 댄스곡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발라드곡에 애착이 있어요. 그래서 제일 잘 맞는 건 이번 음반의 수록곡인 ‘You’re My World’예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비투비 선배님처럼 보컬 유닛끼리 발라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또 다른 유닛을 만든다면요? 아스트로 내에서 어떤 새로운 유닛이 나올 수 있을까요? MJ 저랑 라키가 목소리나 성향, 분위기가 다 달라요. 그래서 오히려 라키랑 둘이 유닛을 해보고 싶어요. 다른 개성이 만났을 때 의외의 매력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산하 저는 진진 형이랑 (문)빈이랑 셋이 밴드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진진 형이 드럼, 제가 기타, 빈이가 보컬로요.

지속 가능한 아스트로를 위해 필요한 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산하 여행과 휴식이요. 이번에 활동하면서 저희끼리 느낀 점이기도 한데,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풀면서 일상을 환기하는 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MJ 그래서 이번에 활동이 끝나면 멤버들끼리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너무 먼 곳은 안 될 것 같고 제주도로 얘기 중이긴 해요. 그리고 대중 앞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2020년에 생겼으면 하는 일들에 관해 물어볼게요. 개인적 인 바람과 아스트로로서의 바람 하나씩요. MJ 음…(웃음) 생각만 해도 벌써 행복하네요. 산하 사실 2019년에 외국어 마스터가 목표였는데 못했어요. 새해에는 꼭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팀에 관한 꿈은 아스트로가 더 유명해지는 거예요. 그걸 바라보고 열심히 하려고 해요. 아직 갈 길이 멀거든요. MJ 제 개인적인 꿈은 배에 왕 자 만드는 것. 산하 형이 노력을 안 하잖아. MJ 아니야. 활동할 때마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팀에 관한 꿈은 콘서트를 두 번 이상 하는 거예요. 그동안은 1년에 한 번만 했거든요. 2020년에는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두 번 하고 싶어요.

기왕이면 무대까지 상상해볼까요? 어떤 무대면 좋을 것 같아요? MJ 규모가 큰 무대도 좋지만 그보다는 여름에 야외에서 팬들이랑 같이 물장난하면서 노는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산하 하아…, 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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