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스트를 위하여 ①

NOUVMARÉE

www.nouvmaree.com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적당한 가격대. 누마레는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는 두가지 장점을 다 갖춘 브랜드다. 평범해 보이지만 높은 차이니스칼라나 독특한 끈처럼 섬세한 디테일을 가미해 볼수록 멋스럽다. 브랜드 네임과 감각적인 룩 북 이미지 때문에 해외 브랜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말씀! 성수동에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해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MIJEONG PARK

www.mijeongpark.com

2015년 론칭한 미정 박은 한국인 디자이너 박미정이 전개하는 브랜드다. 재킷부터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베이식한 디자인이라 오래 두고 입을 옷을 찾을 때 제격이다. LA 다운타운의 아트 지구에 본사가 있으며, 주변 지역의 환경과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컬렉션에 반영한다. 삶의 터전에 대한 이와 같은 디자이너의 애정은 기부 활동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부터 LA의 미술 교육 프로그램에 온라인 판매 금액의 5%를 기부해온 것. 엄마로서, 그리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린이들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는 디자이너가 감각적인 디자인 실력까지 지녔으니, 눈여겨볼 이유를 두 가지나 갖춘 셈이다.

 

STUDIO NICHOLSON

www.studionicholson.com

스튜디오 니콜슨은 런던 기반의 브랜드로 남성복과 여성복을 함께 출시한다. 프린트를 배제한 대신 네이비, 카키, 캐멀, 아이보리 중심의 따뜻한 색감과 건축물에서 영감 받은 구조적인 형태를 내세우며, 낙낙한 니트 풀오버와 감각적인 디자인의 테이퍼드 팬츠가 대표 제품이다. 어떤 아이템끼리 조합해도 어울리도록 전 제품을 모듈화한 디자이너의 의도가 신선하며,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한국까지 직배송으로 보내준다.

추위를 피하는 방법 ④

BEIGE & CAMEL FUR COAT & JACKET

페이크퍼 패딩

1 베이식한 퍼 코트 59만8천원 렉토(Recto). 2 주머니가 있어 실용적인 브라운 퍼 코트 6만9천원 풀앤베어(Pull & Bear). 3 플랩 포켓 퍼 코트 62만원대 스탠드 스튜디오 바이 매치스패션닷컴(Stand Studio by MATCHESFASHION.COM). 4 브라운 톤이 믹스된 퍼 재킷 64만9천원 로우클래식(LowClassic). 5 채도가 낮아 차분한 느낌을 주는 오버사이즈 퍼 코트 16만9천원 자라(ZARA). 6 단정한 더플코트 35만9천원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 7 초콜릿 컬러 퍼 재킷 9만9천원 바이로엠(BYROEM). 8 커다란 포켓이 달린 퍼 코트 1백85만원 누메로벤투노(N°21).

COZY WINTER

보드랍고 따듯한 것이 절실한 계절이다. 옷 역시 마찬가지다. 보기만 해도 온기가 느껴지는 깃털과 퍼 소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때다. 더욱 반가운 건 한층 매력적이고 다채롭게 업그레이드된 아이템이 즐비하다는 사실. 먼저 시즌을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더해가는 깃털을 살펴보자. 이브닝 웨어 소재로만 인식되던 깃털이 그 한계를 넘어 데일리 룩에 등장하자 디자이너들은 거침없이 온갖 옷에 깃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웬만한 퍼보다 가벼워 작은 움직임에도 하늘거리는 모양새는 다른 어떤 소재로도 대체할 수 없는 낭만을 안긴다. 깃털은 청바지나 펜슬 스커트 등 평상시 자주 입는 옷 끝자락에 달린 모습도 좋지만, 아무래도 빼곡하게 자리 잡은 드레스에서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법. 이를 증명하듯 오스카 드 라 렌타, 에르뎀, 버버리 등 많은 브랜드의 컬렉션에서 아름다운 깃털 드레스가 목격됐다. 마치 깃털을 하나씩 옷에 심은 듯 세심하게 장식한 발렌티노와 록산다, 무지갯빛의 과감한 컬러 팔레트를 선택한 프라발 구룽과 마리 카트란주 등 쿠튀르급 룩을 선보인 컬렉션도 깃털만이 뿜어낼 수 있는 드라마틱한 분위기에 한 표를 던졌다. 마크 제이콥스의 경우 조금 다른 시각으로 깃털에 접근했다. 진짜 깃털을 활용한 옷도 있지만, 뉴욕의 코스튬 패브릭 업체 M&S 슈말버그와 협업해 완성한 인조 깃털 드레스는 초현실적 아름다움을 뿜어냈으니! 옷뿐 아니라 예술적인 헤드피스를 만든 코셰, 로에베, 리차드 퀸, 힐의 스트랩에 긴 깃털을 휘감은 지암바티스타 발리, 마치 인형 같은 동그란 깃털 가방을 완성한 피터 필로토 등 액세서리에서도 깃털의 활약이 눈부시다.

한편 에코 퍼의 영향력 덕분인지 갖가지 컬러로 채색한 퍼 아이템도 런웨이를 휩쓸었다. 리얼 퍼로는 구현하기 힘든 채도 높은 비비드 컬러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고, 진짜 털과 가죽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배가할 수 있어 에코 퍼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에코 퍼에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 보호와 직결된다. 퍼 프리에 동참하는 브랜드가 계속 늘고 있고, 이 덕분에 인조 모피의 품질 역시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이를테면 막스마라의 몽글몽글한 테디베어 코트의 경우 선명한 블루와 옐로, 그린 컬러는 알파카와 양모, 실크를 혼방한 소재로 만든 것이다. 네온 컬러를 더한 오프화이트, 과감하게 두 가지 색으로 물들인 아레아와 마르코 드 빈센조, 겐조, 부드러운 솜사탕 컬러를 선택한 쿠시니와 톰 포드 등의 컬렉션을 보면 알 수 있듯 사회적, 시대적 흐름을 등에 업고 총천연색 인조 모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부드럽고 따듯한 겨울을 꿈꾼다면 깃털과 퍼가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 다른 어떤 아이템보다 로맨틱하게 말이다!

연관 검색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