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여성 사제들

가톨릭 여성사제
2015년 9월 24일 필라델피아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있는 올가 루시아 알바레스 벵후메아(Olga Lucía Álvarez Benjumea) 주교. 그녀는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여성 주교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도티 수그루에(Dotty Shugrue) 주교, 재니스 세브레 두신스카 주교, 메리 테레사 스트렉(Mary Theresa Streck) 주교가 알바레스 벵후메아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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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니스가 간직하고 있는 어머니의 첫 영성체 사진. 독실한 폴란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재니스는
유년기에 모든 성례를 경험했다. 그녀는 스스로 복사 기도를 전부 익혔고, 정식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허락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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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성 마태오 사도 대성당(Cathedral of St .Matthew the Apostle)을 방문하기에 앞서 사제와 신학자가 섞여 있는 시위대가 가톨릭교회의 여성 사제 인정을 요구하면서 모여들고 있다. 중앙에 재니스 세브레 두신스카의 모습이 보인다.

2002년 6월 29일 7명의 여성 사제가 다뉴브강에서 서품을 받았다.
2002년 8월 5일 교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다뉴브의 7인은 파문당했다.
2008년 시빌 다나 레이놀즈가 미국에서 최초로 여성 주교가 되어 다른 여성에게 사제 서품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2010년 교황청이 여성에 대한 사제 서품을 소아 성애와 같은 수준의 ‘중대한 죄악’ 목록에 추가했다.
2019년 로마가톨릭 여성 성직자 협회에는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여성 주교인 올가 루시아 알바레스 벵후메아를 포함한 5명의 여성 주교가 소속되어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사진작가 줄리아 비안키는 뉴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지역 신문을 훑어보다 ‘세례하는 여성 사제, 공동체의 중요성’이라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보고 크게 놀랐다. 여성도 사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의 62.6%가 가톨릭 신자인, 가톨릭교회가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는 이탈리아에서 온 비안키는 가톨릭 신도인 여성이 종교와 관련한 직업을 갖고자 한다면, 수녀가 되는 길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곧이어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남성은 얼마든지 사제가 돼 영적 지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데, 왜 여성은 무보수로 노동력을 착취당하면서 성직자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수녀에 머물러야 하는 것인가?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원칙을 교리로 내세워 수세기 동안 고수해 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의 공식 입장이라 할 수 있는 교황 교서 사제 서품(Ordinatio Sacerdotalis)를 통해 여성의 사제 서품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가 모두 남자였다는 이유로 ‘세례를 받은 남성만이 거룩한 사제 서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규정한 가톨릭교회법 제1,024조의 맥락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7명의 여성은 이러한 교리에 반기를 들었다. 2002년 6월 29일,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 다뉴브강에서 로물로 안토니오 브라스치(Rómulo Antonio Braschi) 주교와 페르디난트 레겔스베르거(Ferdinand Regelsberger) 주교가 7명의 여성을 로마가톨릭 사제로 서품한 이래 사람들은 그녀들을 ‘다뉴브의 7인(The Danube Seven)’이라 부르고 있다. 교황청은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2002년 8월 5일 다뉴브의 7인에게 “그들이 저지른 매우 심각한 죄악에 대해서 어떠한 뉘우침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문령을 내렸다. 지금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라는 교황명으로 더 익숙한, 당시의 요제프 라칭거(Joseph Ratzinger) 추기경이 서명한 이 파문령은 교회는 여전히 여성을 사제로 임명하는 일을 금지하고 있음을 확인해주었다. 그러나 현재 여성 사제의 수는 2백63명에 달할 정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또한 로마가톨릭 여성 성직자 협회(Association of Roman Catholic Women Priests, ARCWP)가 세계 5대륙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대다수 여성 사제는 미국에 거주하며 미연방 34개 주 공동체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녀들은 ‘여성에게 사제 서품을 허용하라’ 혹은 ‘여성은 어디에 있는가? 여기 여성도 있다’ 등의 슬로건을 외치며 교회에 항거하고 있다.

2012년부터 줄리아 비안키는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그녀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지난 7년간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조사를 위해 가장 처음 찾아간 곳에서 비안키는 가르멜 수도회의 한 수녀가 사제 서품을 받는 현장을 목격했으며, 바로 그 장소에서 설교단에 서 있던 ‘불타는 듯이 머리가 붉은’ 한 여성을 알게 되었다. 야니체 세브레 두신스카(Janice Sevre-Duszynska)라는 이름의 이 여성과 비안키는 이후 수년 동안 같은 길을 걸어왔다. 로마가톨릭 여성 성직자 협회의 주요 회원이자 대변인인 재니스 세브레 두신스카는 동부 해안 지역으로 이주하기 전에는 켄터키주에 살았었다. “저는 다뉴브강에서 처음으로 사제 서품을 받은 여성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지만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을 위해서 지금 거주하고 있는 렉싱턴에서 서품을 받기를 기다렸어요.” 여성이 사제 서품을 받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폴란드계 미국인인 그녀에게 이 문제는 현실이다. 그녀는 스스로 ‘사회적인 사제’라 칭하면서 “저는 종교적 전통은 물론 권위에 도전하는 활동가이자 여성 사제의 삶을 살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2008년 8월 8일, 미국의 첫 번째 여성 주교인 캘리포니아주의 시빌 다나 레이놀즈(Sybil Dana Reynolds) 주교에게 렉싱턴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재니스는 어느 상황에서든 비폭력을 주장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사제 서품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체포되었고, 2001년에는 미국 사관학교를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다가 4개월의 수감 선고를 받기도 했다. “검은 사제복에 보라색 영대를 걸치고 사‘ 랑 있는 곳에(Ubi caritas)’를 부르다가 체포된 적도 있어요.” 재니스는 자신이 주님의 부름을 받았으며, 자신의 신앙과 사제 서품, 사회적 활동가의 역할 모두 마땅히 해야 할 소명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미시간호 근처 밀워키의 폴란드계 가톨릭 지역 사회에서 자라난 그녀는 일찍부터 교회와 함께 삶을 이어왔다. 그녀는 “저는 신부님의 설교에 여러 번 이의를 제기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 영향으로 남성의 권위뿐 아니라 사제의 설교에 대해서도 도전할 수 있는 지금의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었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한다. 재니스의 어머니는 가족에게 식사를 차려주거나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줘본 적 없는 신부의 지혜가 가족 문제에서 자신보다 우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재니스 역시 자신이 살면서 겪은 것을 무엇보다 가치 있다고 여기고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소중히 여겼어요. 하느님도 그러하시니까요.”

재니스는 자신의 신앙심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심도 품고 있지 않다. 그가 단절이 아닌 변화를 촉구하는 이유다. 지금의 권력관계에 이의를 제기하는, 수녀이거나 신학자인 여성들은 교회를 떠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녀들은 다만 교회의 위계적 구조를 개혁하고 싶을 뿐이다. “교회는 평등한 공동체를 외치고 있지만 가부장적 질서가 지배하는 곳이에요”라고 재니스는 설명한다. 여성 사제를 위한 운동을 벌이면서 지금처럼 공개적인 불복종 방식은 세간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유효하다. 줄리아 비안키는 “언론에서 여성의 사제 서품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교회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왔어요. 이제 교황청은 침묵으로 돌아섰는데, 이 여성들에게 어떠한 희망도 주지않기 위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니스는 여성에 대한 사제 서품 문제는 거스를 수 없는 보편적 투쟁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예수님은 종교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혁명적이시잖아요. 그러므로 우리 역시 전통과 권위에 도전하라고 가르칠 필요가 있어요. 그것이 우리 신앙의 목적이에요.” 이것이 그녀가 바티칸의 교황청과 그 높은 권위에 맞서 여성에 대한 사제 서품을 승인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하는 이유다. 재니스는 2011년 교황이 필라델피아를 방문했을 때 그 장소에 있었으며,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어 교황이 되었을 때는 성 베드로 광장에 있었다.

여성에 대한 서품 문제에 대해 이제 교회는 어떤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종교 내 성차별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이 싸움은 교회 제도 자체의 실존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몇 해 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여성에게 사제 서품을 행하는 것이 소아 성애와 같은 수준의 중대한 죄악이라고 말했는데, 지혜롭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교황이 그런 말을 할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라고 줄리아 비안키는 추측한다. 2010년에 제정된 가톨릭 교회법을 해석한 새로운 문건은 여성에 대한 사제 서품을 이단, 분열, 배교와 같은 수준의 ‘중대한 죄악(delicta graviora)’ 중 하나라고 재확인해주었다. 여성 사제들의 불복종은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가톨릭 여성사제
2013년, 자택에 있는 재니스 세브레 두신스카의 모습. 재니스는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이메일을 확인하며 여성 사제 운동에 대해 고민한다. 일에 너무나 열중한 나머지 늦은 오후에야 옷을 갈아입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톨릭 여성사제
2016년 6월 3일 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의 모습. ‘여성 사제 서품을 위한 세계 운동(Women Ordination Worldwide, WOW)’의 대표단 사이에 재니스 세브레 두신스카(왼쪽에서 네 번째)의 모습이 보인다. 경찰의 지시에 따라 대표단은 신도들과 접촉없이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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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니스 세브레 두신스카 사제가 설교를 하고있다. 여성 사제 서품 운동에 열심인 그녀는 다뉴브의 7인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녀의 활동지인 렉싱턴에서 사제 서품을 받기로 결심했다.

12월 31일의 위스키

위스키 술

1 아벨라워 16년 더블캐스크 한 모금만으로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독특하고 개성 강한 향과 여운을 지니고 있다. 달콤한 꿀과 바닐라 향이 코를 자극하고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 또한 꽤 강렬하다. 첫 향과 끝에 남는 여운이 달라 북적대는 모임에서 왁자하게 마시기보다 고요하게 혼자서 향과 맛을 음미하는 것이 이 술을 즐기는 더 좋은 방법이다. 24만원. 2 더 맥캘란 에디션 N°5 다층적이고 정교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맥캘란이 팬톤과 협업하며 새로운 색을 입었다. 매혹적인 짙은 보랏빛을 띠는 새로운 에디션이 탄생한 것. 바닐라와 토피 아로마 그리고 참나무, 육두구, 생강, 레몬, 바질, 배 향이 특징으로 달콤한 여운이 길게 남는다. 23만원. 3 네이키드 그라우스 이름처럼 숨기는 것도 없고, 이렇게 마셔야 한다는 격식도 없다. 블랙 체리, 코코아 파우더, 오크우드 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부드럽다. 달콤한 맛을 지닌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제격이다. 맛도 가격도 부담이 적으니 다양한 방식으로 맛보기를 권한다. 마시는 재미에 혼술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6만5천원. 4 발렌타인 싱글몰트 12년 글렌버기 발렌타인 위스키 블렌딩의 중심이라고 평가받는 글렌버기 증류소에서 12년의 시간을 거친 싱글몰트 원액으로 탄생한 에디션. 토피 애플의 달콤함을 시작으로 음미하는 동안 바닐라, 헤이즐넛 향을 느낄 수 있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달콤한 디저트와, 하이볼로 만들면 매콤한 한식 메뉴와 훌륭한 조합을 이룬다. 가격 미정.

빠져드는 사운드 #여성DJ

여성DJ 디제잉

빠져드는 사운드

다미(DAMIE)

다미 본명이 김예담이라 자연스럽게 예담, 담이에서 ‘다미’가 됐다.

숨겨진 보석 아직 아시아권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테크노 신의 여자 DJ가 없다. 그 최초의 인물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스스로 나를 숨겨진 보석이라고 말한다. 아직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아니지만 해외 투어를 다니면서 적극적으로 나를 알리는 중이다.

여자라서 DJ를 시작한 지 6년이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강남 쪽 EDM 신을 제외하고는 여자 DJ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희소성이 있으니까, 흔치 않은 여자 DJ니까’라는 이유로 뭔가를 기대하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무 것도 없더라.(웃음) 오히려 내가 있는 클럽과 신에서는 굉장히 동등한 대우를 받았다. 여자라서 기계를 못 다룰 것 같다며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은 조금 있었는데, 대부분은 내가 더 잘 다뤘다.

테크노 “테크노 장르를 틀어요”라고 말하는 건 너무 광범위한 말이다. 나는 그때그때 무대 상황이나 컨셉트에 따라서 다르고, 또 어떤 사람과 어떤 파티를 기획하느냐에 따라서도 믹스 스타일이 달라지는 편이다. 그렇지만 대외적으로 나를 알리는 장르는 테크노고 가장 좋아하는 장르도 테크노다. 사실 테크노는 처음 듣는 사람에겐 엄청 생소하고 지루한 장르다. 같은 소리만 계속 반복되니까 이게 도대체 뭐가 재밌는 거지 싶을 것이다. 그런데 반복해 듣다 보면 묘하게 다음 곡이 기다려지고, 그다음 소리가 기대되면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테크노의 매력이다.

희열을 느끼는 순간 음악에 심취해 눈을 감고 있거나 아니면 어떤 춤을 춰도 상관없다. 점프를 하건 박수를 치건 일단 내가 스테이지를 바라봤을 때 사람들이 음악에 온전히 취해 있는 모습을 볼 때 DJ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직업병 카페나 레스토랑을 가도 음악을 가장 많이 신경 쓴다.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여긴 볼륨이 너무 크다거나 스피커 음질이 좋지 않다거나 하는 식의 생각을 계속 하게된다. 가는 곳마다 사운드를 진단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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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 언니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리는 음악도 그렇고, 프로필 사진도 어둡고 세서 그런지 나를 ‘쎈 언니’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음악만 들었을 때는 엄청 세거나 싸가지 없고 드셀 거라고 예상하는 반응이 많다. 그래서 막상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 인사를 하면 다들 놀란다. 이렇게 밝은 사람인지 몰랐다며.

이미지 메이킹 사실 세 보인다는 오해가 좋을 때도 있다. 기본적으로 테크노가 가진 이미지가 어둡고 퇴폐적인 느낌이 있는데, 나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를 만들기에는 체구가 작은 편이라 좀 아쉬울 때가 있다. 세거나 중성적인 느낌을 가장 세련된 형태로 표현하고 싶고, 나 자신도 그렇게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걸 어떤 식으로 만들어나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

궁극의 경험 2년 전에 베를린의 ‘파노라마 바(Panorama Bar)’에서 음악을 튼 적이 있는데, 다음에는 아래층에 있는 ‘베르크하인(Berghain)’에서 음악을 한번 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그게 내가 바라는 궁극의 경험은 아니다. 도장 깨기처럼 세계의 클럽을 다니고 싶다는 꿈을 꾸던 시기는 이제 지났다. 지금은 크고 유명한 무대보다 더 넓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곳을 만나는 것이 지금 바라는 최고의 경험이다.

12월의 음악과 술과 사람 내 새 음반이 나왔다. 겨울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라 12월의 음악으로 꼽고 싶다. 겨울에 나온 음악이니까 술은 보드카가 좋겠다. 같이 듣고 싶은 사람은 남편. 결혼은 아직 안 했는데 언젠가 생길 남편과 듣고 싶다.(웃음)

 

다미가 추천하는 12월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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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FRONT <VOYAGE>

자극적인 테크노 사운드와 상반되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음반. 개인적으로 지난 아시아 투어에서 손이 자주 간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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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 L <292513=STORM(REMIX)>

지금 가장 뜨거운 유럽 각국의 테크노 아티스트들이 리믹서로 대거 참여한 음반. 언제 어디서 틀어도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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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 <GLACIER’S LULLABY>

추운 나라의 빙하와 눈 덮인 자연을 떠올리며 작곡한 나의 새로운 음반. 리믹스는 Marcus L이, 음반 아트워크는 아티스트 겸 에디터 장우철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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