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요한씨 – 변요한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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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or NOT

보좌관 라미란 김무열
화이트 수트 문선(MOONSUN), 니트 터틀넥 스웨터 레이(Raey), 이어링 고이우(Goiu),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보좌관 라미란 김무열
코트와 셔츠 모두 프라다(Prada).

라미란

<정직한 후보>가 천만 관객이 들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했다.(웃음) 영화 컨셉트에 맞게 대답하다가 망언을 한 것 같다.(웃음) 덜컥 걱정이 되어 관객수를 1천5백만 명으로 늘렸다. 공약대로 관객 수가 천만을 훌쩍 넘는다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나를 대신해 소속사와 제작사 대표님들이 삭발하시라고 했다.(웃음) 극 중 인물이 어차피 거짓말쟁이니 시원하게 뻥뻥뻥 해보는 거다.

예고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런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 코미디라는 장르에 좀 인색할 수도 있는데 많은 분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놀랐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건 웃기지 않을까 봐. 어디 한번 얼마나 웃긴지 두고 보겠다는 마음으로 팔짱 끼고 보지 말고 옆 사람 팔짱 끼고 봐주시면 좋겠다. 뭔가에 지쳐 있을 때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웃으면 큰 힘이 되지 않나. 배우의 연기에 공감하며 웃어주신다면 배우로서 보람찰 것 같다.

극 중 주상숙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다. 나는 원래 성선설을 믿는다. 세상에 나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주‘ 상숙’이란 인물 역시 그 사람만의 역사가 있다. 다만 살면서 때 묻고 현실과 타협하고 그러다 보니 거짓말이 일상이 되어버린 거지. 본인조차 거짓말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만큼 때가 많이 묻은 사람이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한다.

이 시대에 성선설을 믿기란 쉽지 않다. 친해지고 나면 나쁜 사람이 없더라.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착하고 싶어 하지 않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 악인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못됐다는 말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더 듣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선한 마음을 갖기 위해 나 자신을 컨트롤하려고 하지만 인간이란 부실한 면이 있으니까 온갖 실수를 하며, 그럼에도 선한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시나리오에서 텍스트로 만들어진 주상숙이란 인물에게 어떤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나? 이 인물 또한 좋은 사람이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것. 사랑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고 지지를 얻기 위해 언제부턴가 사람들 입맛에 맞는 거짓말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된 거다. 사랑 받기 위한 주상숙만의 방편이 거짓말이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편치만은 않고, 거짓말을 못 하게 되니 국회의원으로서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지금껏 배우로 살아오며 타협할 수 없는 점이 있었나? 나는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다.(웃음) 합리화를 잘하는 편이다. 늘 유연성을 가지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너무 힘들지 않나. 살다 보면 시련이 이어지고, 모든 시련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의 잣대로만 바라보면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배우의 길에 늦게 들어서 만학도 같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지금껏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내가 탄력적인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다. 지치지 않기 위해 기대하거나 원한 대로 되지 않을 때 지금은 때가 아니고 다음을 기대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연기해온 인물 중에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꼽는다면? <응답하라 1988>의 ‘치타 여사’가 지금의 나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준 것 같다. 많은 분이 사랑해줬고. <정직한 후보>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저변이 되지 않았을까?

한 캐릭터의 이미지 잔상이 오래 남는 건 배우로서 숙제일 수도 있다. 부담스럽긴 한데, 연기하는 캐릭터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결국 연기하는 배우는 라미란이고, 캐릭터 속 나를 물갈이하듯 바꿀 수는 없다. 어떤 인물을 연기하더라도 내가 베이스고 그 안에서 작품 속 인물이 발현되니까.

하나의 작품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는 지금 돌이켜보면 <정직한 후보>를 하며 무엇을 배운 것 같은가? 내가 생각하는 주상숙과 감독이 생각하는 주상숙 사이에서 어느 지점이 재미있을지 고민하다 하나의 장면을 두 세 가지 다른 버전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마치 두세 작품을 동시에 하는 것처럼 장면마다 생각이 많았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았다. 그래도 촬영장에서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던 덕분에 큰 힘이 됐다.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에 내가 등장하다 보니 작품에 출연하는 거의 모든 배우를 만났다. 나문희 선배부터 (김)무열 씨, (윤)경호 씨, 짧게 등장하는 (윤)세아 씨와 (온)주완 씨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부담을 많이 덜고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지금은 한창 드라마 <블랙독> 촬영 중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라미란은 이런 모습인 것 같다. 내 편이 되어줄 것 같고 먼 세상이 아닌 내 세상과 가까운 곳에 있을 것 같은. <블랙독>은 드라마틱한 드라마는 아니다. 주변에 있는, 학교에 가면 실제로 있을 것 같은 선생님들이 등장한다. 감정을 화산처럼 분출하지 않기 때문에 내면을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인물들이다. 큰 파도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연기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작품이다. 톤을 유지하며 감정의 진폭 정도를 조절하는 게 힘들다.

작품과 작품 사이에 빈틈이 거의 없어 보인다. 연기하지 않으면 불안한가? 그런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보다는 배우가 내 직업이니까, 직업에 공백기가 생기면 안 되지 않을까? 다만 보는 분들이 피로감이 들지는 않을지 걱정될 때도 있다. 언젠가 내가 쉬고 싶지 않더라도 작품을 뜸하게 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오지 않겠나. 새로운 배우가 계속 등장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나를 더 이상 찾지 않을 때까지는 열심히 작품을 해야지. 내 꿈이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 거다. 그러기 쉽지 않겠지만. 작품 수가 줄고 역할의 크기가 아무리 작아지더라도 계속 연기를 할 거다. 지금 내가 주인공을 연기한다고 해서 역할이 작아지는 데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 어쩌다 운이 좋아 이런 작업을 하게 된 것이고 역할의 크기와 상관없이 내가 연기라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연기가 그토록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 재미있다. 매번 다른 인생을 사는 거니까. 나는 뭔가에 쉽게 싫증 내는 편인데, 매번 연기하는 인물이 달라지는 작업이 늘 새롭다.

일하면서 에너지를 채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전자에 속할 것 같다. 그렇다. 일할 때는 아프지 않다. 일하지 않을 때 오히려 감기도 걸리고 그런다.

배우로서 자신을 지탱하는 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기애. 나 자신을 완벽한 신이 아닌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내 연기에 대한 평가에 신경 쓰기보다는 나는 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내 연기를 본 후 웃으려면 웃고 울려면 울고.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고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그것으로 내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배짱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배우는 나에게 기대하는 만큼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연기가 넘치면 작품이 산으로 갈 수도 있고 모자라면 내가 연기하는 의미가 없다. 이 자리에서 필요한 만큼의 연기. 그렇게 배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연기하는 것이 나를 지탱하는 힘 아니겠나.

보좌관 라미란 김무열
니트 터틀넥 톱, 와이드 팬츠, 벨트, 로퍼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보좌관 라미란 김무열
라미란 수트 코스(COS), 슈즈 자라(ZARA), 이어링 쓰리프로젝트(3 Project). 김무열 수트와 셔츠, 로퍼 모두 토즈(Tod’s), 타이 톰 포드(Tom Ford).

김무열

<정직한 후보> 제작발표회에서 생전 국회의원 보좌관이셨던 아버지에 관해 말했다.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다. 아버지 덕분에 국회에 들어가볼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보좌관 체육대회가 국회 운동장에서 열려서 체육대회를 구경하러 갔다가 국회도 가보고 그랬다. 그래서 이번에 맡은 보좌관이라는 직업이 친숙하고 익숙하다. 뉴스 볼 때도 현장에서 유세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을 뒤에서 수행하는 보좌관들에게 눈길이 가곤 했다. 워낙 어릴 때 기억이라 이번 작품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촬영장에서 즐겁게 연기하다 보니 즐거움 마음으로 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어 좋았다.

코미디영화라 촬영 현장도 즐거웠을 것 같다. 코믹한 영화니까 웃겨야한다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현장은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시나리오 자체가 좋았다. 원작을 한국 영화로 각색하며 새롭게 구축된 상황과 캐릭터 덕분에 이야기가 풍성해졌다.

박희철은 어떤 인물인가? 시나리오를 읽고 인물의 전사를 구축하고 감독님과 합의 끝에 만들어낸 ‘박희철’은 이 인물이 가장 힘들고 어려움을 겪을 때 주상숙 후보를 만나 도움을 받고 동병상련을 느끼며 돈독해졌다는 거다. 하지만 주상숙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고 삼선을 준비하기까지 후보 곁을 지키면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후보가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고생도 많이 했을 것이다. 실은 이번 인물을 만들면서 아버지의 과거 직업에서 영향을 받기보다는 오랜 시간 투병하셨던 아버지에 대한 감정적인 부분이 투영되었다.

배우는 작품을 준비하며 시나리오에 텍스트로 적힌 인물에 자신만의 서사를 덧붙이며 인물을 만들어간다. 박희철에게 부여한 서사는 무엇인가? 헌신적이며 직업 정신이 투철한 인물. 그와 동시에 박희철과 주상숙의 업무적인 관계 외에 인간 관계가 묻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코미디는 관객을 편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이 이야기를 보며 감정이입을 하고 극중 인물에 동화된다기보다는 반 발짝 물러서 바라보는 여유가 생기고 그러면서 웃게 되는 것이 코미디 장르의 미덕 아닐까? 그렇게 웃다 보면 자연스레 인물과 상황에 녹아들게 된다.

코미디는 장르일 뿐 그 안에 이야기가 들어 있지 않으면 웃음에도 한계가 있다. 시나리오의 어떤 점에 마음이 갔는지 궁금하다.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됐다는 큰 사건의 줄기뿐이었다면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끝났겠지만 주상숙이라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굉장히 풍성해서 재미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얻은 것이 있다면 뭔가? 라미란 누나를 보며 연기를 배웠다. 이래서 라미란, 라미란 하는구나, 하며. 저와 극 중 주상숙 후보의 남편을 연기한 윤경호 형님이랑 촬영장에서 ‘라미란 액팅 스쿨’에 등록했다고 말할 정도로 함께 연기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데도 누나의 공이 컸다. 촬영장 분위기는 감독과 주연배우의 분위기를 따라가게 된다. 라미란 누나와 작업하며 만난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하게 지냈다. 누나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에너지 또한 엄청나다.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분량이 많아 카메라가 꺼지면 잠시 처져 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을 법도 한데 계속 흥을 돋우며 춤도 추고 그랬다. 아이돌 댄스도 잘 추신다.(웃음)

장유정 감독이 다른 인터뷰에서 김무열이라는 배우가 가진 희극적 이미지에 대해 말했다. 장 감독과 작업하는 과정은 어땠나? 아마 공연 무대 위 나의 연기를 보고 그런 점을 발견해주신 것 같다. 감독님은 열정이 많은 분이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고.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후 주말 오전에 감독님과 미팅을 하는데 반바지 차림의 감독님이 이렇게 입고 나와 미안하다고 하셨다. 여름이어서 이상할 것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감독님은 그 이른 아침에 한강 변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오는 길이었다. 주말 이른 아침부터 마라톤을 뛰고 왔으니 맥박도 빨리 뛰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태도와 말에서 작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때 이런 분이라면 믿고 함께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그 확신이 작품을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열정적인 사람과 함께하면 그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늘 작품 속에서 내 열정을 확인하고 싶다. 그런데 막상 작품을 끝내면 과연 내가 충분히 뜨거웠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박한 편인가? 그렇다. 연기에 있어서는 피곤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고등학교 시절 연기를 배울 때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 있는데 그분이 연극 워크숍을 할 때 연기와 아무 상관없는 숙제를 냈다. 받은 대본을 공책에 맞춰 한 장 한 장 잘라서 풀로 붙여오라는 것이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과제였다. 그런데 다음 날 선생님이 노트에 풀을 발라 하나씩 붙이는 행위 자체가 쌓여서 무대에서 연기할 때 에너지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도대체 멀쩡한 책을 굳이 왜 잘라내야 하는지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연기를 할수록 그때의 숙제가 오래 기억에 남았다. 어떤 작품이든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공부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무대 위 배우 김무열을 본 지 꽤 오래됐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계획한다. 올해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무대는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고향집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가고 싶은 이유 역시 아주 많다. 무대는 배우로서 많은 부분을 축적할 수 있다. 하나의 공연을 위해 같은 연기를 열 번, 스무 번 이상 반복한다는 건 단순한 반복 작업이 아니라 연기에 대해 끝없이 탐구하는 행위다.

배우로서 가진 가장 큰 욕심은 무엇인가? 오래 하는 것. 아직 못 해본 연기가 너무 많다. 배우라는 직업은 연기를 통해 사람을 보고 관찰하고 탐구하며 삶에 대해 생각하고 삶을 배운다. 작품을 통해 만나는 인물은 물론이고 촬영장에서 만나는 많은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을 보며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다. 그런 배움이 모여 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된다.

지금껏 작품을 선택해오며 양보할 수 없는 한 가지 지점이 있다면 뭔가? 개인적인 대의를 찾는다. 항상. 배우의 직업적 소명은 작품을 통해 뭔가를 느끼고 이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소명의 근거를 작품에서 찾아내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작품을 하든 늘 열정을 가지고 임하고 싶다. 그 열정을 영원히 잃고 싶지 않다.

one ordinar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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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잘 몰랐던 뷰티 제품에 관심이 높아졌고 뷰티 케어에 좀 더 신경 쓰게 되었어요. 지방시 뷰티의 모델이 된 후 다니티 여러분도 함께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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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은 역시 레드 아닌가요?(웃음) 시크한 레더 패키지가 마음에 쏙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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