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스냅에 대한 모든 것 – 제주도

J E J U

 

1 허리 스트랩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새틴 드레스 30만1천원 일립시스(Ellipsis). 2 퍼프소매 랩 드레스 11만9천원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3 레이스가 트리밍된 스트라이프 셔츠 드레스 가격 미정 블루마린(Blumarine). 4 은은한 복숭앗빛 실크 드레스 75만9천원 뎁 세레모니(Debb Ceremony). 5 라이트 블루 리본 블라우스 8만2천원 몬츠(Monts).

 

1 피크트라펠 블레이저 16만9천원 자라(ZARA). 2 심플한 네이비 타이 가격 미정 에스.티. 듀퐁 클래식(S.T. Dupont Classic). 3 부드러운 색감의 하늘색 셔츠 7만9천원 마시모 두띠(Massimo Dutti).

 

1 스터드 장식 톱 핸들 백 3백43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2 실크 플라워 헤어피스 18만원 아르하(Arha). 3 다양한 크기의 진주를 조합한 헤어 밴드 49만원대 제니퍼 베어 바이 네타포르테(Jennifer Behr by NETA- PORTER). 4 클래식한 진주 드롭 이어링 가격 미정 골든듀(GoldenDew). 5 2개의 링을 연결한 라이트 블루 스톤 네크리스 27만9천원 스와로브스키(Swarovski). 6  리본 장식 비바 슈즈 83만원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7 스퀘어 주얼 장식 슬링백 가격 미정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JEJU’s snap

멜로우 톤
‘멜로우 톤’에서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특정한 컨셉트의 웨딩 스냅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 컨셉트는 고객과 상의해 그때그때 결정하기 때문에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신혼부부에게 제격이다. 멜로우 톤에서 알려준 자연스러운 컷을 얻는 비결은 촬영하는 동안 부부가 서로 마주 보고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는 것!
문의 blog.naver.com/mellow_tone_
인스타그램 @mellowtone_jeju

에테르의 바다
SNS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빈티지한 블레이드 헤어와 생화 장식 컷은 ‘에테르의 바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파스텔 톤과 다양한 소품으로 동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길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잘 맞는다.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부드러운 톤의 사진을 지향하기 때문에 차분한 컬러의 포멀한 스타일보다는 밝고 자연스러운 색감의 룩이 더 잘 어울린다. 제주에는 계절마다 벚꽃, 메밀꽃, 동백 꽃 등 다양한 꽃이 피기 때문에 원하는 꽃이 피는 시기를 확인한 후 예약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의 www.seaofether.com
인스타그램 @sea.of.ether

언제나 그대
제주도에 거주하는 포토그래퍼 부부가 운영하는 ‘언제나 그대’. 디지털과 필름 촬영을 병행하는 것 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필름 사진 특유의 톤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담아낸 사진이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 시그니처인 제주 오름을 오르 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운동화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문의 www.everywhenyou.com
인스타그램 @everywhenyou

자신만의 스타일로 계획한 신혼여행

이탈리아 아프리카 몰타
느긋하고 여유롭게 보내는 신혼여행

세븐도어즈 리빙 스타일리스트 민송이

로마에서 한 달간 아파트를 렌트하고 토스카나와 몰타, 마라케시를 다녀왔다. 현지 시장에서 장을 본 뒤 음식을 해 먹기도 하고, 음식 맛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분위기 있게 식사도 했다. 피곤한 날에는 아예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며 넷플릭스도 보고, 이탈리아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기 했다. 그러다 며칠 근교에 바람을 쐬러 다녀오는 지극히 일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서울을 떠나 둘이 의지한 채 마음 가는 대로 신혼여행을 즐겼다.

STAY

리아드 크니차 Riad Kniza
마라케시에서 만난 리아드는 모로코의 전통 숙소를 뜻한다. 화려한 패턴의 타일과 수영장, 정원 분수의 졸졸 흐르는 물소리, 전통 음악을연주하는 악사들, 달콤한 모로칸 민트티, 루프톱의 멋진 휴식 공간 등 무척 이국적인 곳이다. 우리는 리아드 크니차라는 곳에 묵었는데, 오픈 이후 두 번째로 그곳을 찾은 한국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방 4개는 나올 것 같은 크기의 사우나 ‘하만’과 마사지 문화도 체험할 수 있었다. 매우 이국적이고 깨끗한 전통 가옥이었다.

SEE

1 몰타의 옛 수도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옛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마을의 과거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골목과 골목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과거로 돌아간 듯 신비한 기분이 느껴진다.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를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다.

2 세인트존 성당
과하게 화려하기만 한 몰타의 세인트 존 성당은 내부는 큰 감흥이 없었으나, 카라바조의 그림을 넋 놓고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생사가 걸린 절박함으로 치열하게 그렸을 그림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에서도 카라바조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며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3 치비타 디 바뇨레조 Civita di Bagnoregio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프가 된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 지반이 침식되는 지형의 영향으로 주변 평지는 함몰되고 작은 마을만이 성처럼 남아 있다. 2500년 전에 건설된 도시로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EAT

타차도로 Tazzadoro, 산 에우스타치오 일은 카페 Sant’ Eustachio Il Caffé
로마에서 가장 자주 들렀던 것은 역시 카페다. 타차도로와 산 에우스타치오 일은 모두 판테온 근처라서 오며 가며 자주 들어가 차를 마셨다. 서울로 돌아올 때 원두와 캡슐 커피도 사왔는데, 현지에서 마시는 맛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커피 때문에 로마에 다시 가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SHOP

마라케시 시장
자마 엘프나 광장 주변부터 구시가지까지 쭉 이어진 시장에 가면 도자기, 가죽 공예품, 카펫, 아르간 오일 같은 것을 구매할 수 있다. 오일은 아피아(Apia)라는 숍에서 샀는데, 오일뿐 아니라 잼, 꿀 등 모로코에서 인증받은 제품을 저렴하게 정찰제로 판매한다. 모로코 민트티도 놓치지 말자. 어딜 가든 웰컴 티로 주는 모로코 민트티는 설탕을 넣어 마시면 무척 맛있다. 민트티 전용 주전자를 사오지 않은 것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는데,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나 향기 하나쯤은 가지고 오는 것도 좋을 듯싶다.

스위스 · 이탈리아 아껴둔 여행지로 떠나는 신혼여행

런빠뉴 대표 고가윤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어릴 적부터 신혼여행은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다녀오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기에, 유럽에서 유학 생활을 했음에도 여행 조차 다녀오지 않았다. 스위스에서는 루체른과 인터라켄, 체르마트를 거치는 여정으로 8일간 머물렀고, 이탈리아에서는 피렌체와 로마에서 6일간 시간을 보냈다. 여행의 컨셉트는 자연의 절경을 만끽하고, 미식을 즐기는 것이었다.

STAY

하슬러 로마 Hassler Roma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 계단 바로 옆에 위치한 이탈리아의 5성급 호텔이다. 관광, 쇼핑에 최적화된 위치라 결정했는데, 호텔 자체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클래식한 인테리어에 아름다운 발코니뿐 아니라 침대, 어메니티, 서비스까지 무척 만족했다. 특히 발코니에서 내려다보이는 로마의 전경이 너무 멋있어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호텔 내에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있어 조식, 룸서비스도 훌륭했다.

SEE

스위스 기차 여행
루체른에서 체르마트까지 기차로 여행한 것은 지금까지도 무척 기억에 남는다. 한겨울 알프스의 풍광을 큰 창으로 여유롭게 보고 싶어 1등석 스위스 패스를 끊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침 겨울철 비수기로 관광객이 없어 정말 좋았다. 기차 한 칸에 우리 부부만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곤돌라를 타고 산을 오르는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겨울철, 여유롭게 기차 여행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SHOP

데코라테 필리 핀치 Decorate Flli PINCI
디스플레이가 예뻐서 들어간 로마의 가게. 문고리와 손잡이가 수없이 많았는데, 앤티크 제품과 숍에서 자체 제작하는 아이템이 섞여 있었다. 마침 신혼집의 인테리어를 하던 때라 몇 개 구입했는데,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들이라 마음에 든다.

마리오 루카 주스티 Mario Luca Guisti
알록달록한 색이 눈이 띄어서 들어가게 됐다. 당연히 유리로 만든 제품이겠거니 했는데, 아크릴로 만든 테이블웨어와 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였다. 한국에 가져와 사용하면서도 무척 마음에 들어 공식 수입을 결정하게 됐다

EAT

1 오스테리아 44 Osteria 44
로마의 호텔 컨시어지 직원이 적극 추천했던 곳이다. 주택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인데, 현지인이 특별한 날 방문하는 곳인 듯했다. 비프 타르타르, 뇨키, 파스타, 생선 요리와 와인 페어링을 주문했는데 무척 맛있었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머무르는 내내 좋았던 곳이다.

2 레골리 Regoli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백년 전통의 로마 빵집이다. 크림이 맛있어서 크림이 들어간 빵을 선택해야 한다고 해서 종류별로 맛보았다. 로마를 떠나기 전 한 번 더 방문했는데, 포장도 예쁘게 해주었다.

라오스 · 태국 · 인도 배낭여행이 되어버린 신혼여행

UI/UX 디자이너 김미정

일했던 잡지의 폐간으로 자유의 몸이 된 나와 원래 자유로웠던 프리랜서 남편은 신혼여행을 배낭여행으로 떠났다. 연애할 때 한 달간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라오스, 태국을 거쳐 평소 궁금했던 인도까지 두달 반가량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컨셉트는 배낭여행이었지만 마음껏 먹고 마시기로 했고, 숙소에도 너무 돈을 아끼지 않았다.

STAY

리버사이드 부티크 리조트
Riverside Boutique Resort
신혼여행 초반, 결혼 준비로 쌓인 여독을 풀고 싶었다. 그래서 신혼여행 당시 라오스 방비엥에서 가장 고급인 리버사이드 부티크 리조트를 선택했다. 호텔 예약 사이트가 아닌 숙소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방의 위치도 지정 가능하고,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소박한 시골길을 달려 블루라군까지 다녀온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숙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단연 야외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바라본 풍경이다. 작은 산봉우리들과 푸른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SEE

함피 Hampi
혹자는 인도 함피를 일컬어 ‘세상에 없는 풍경’ 이라 말했다는데, 하누만(원숭이) 사원 정상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그 말을 실감하게 된다. 커다란 바위가 쌓여 만들어진 산, 초록빛 논과 야자수의 조화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조합이다. 함피는 마을 전체가 유적지이기 때문에 모던한 현대식 건물은 찾기 힘들다. 다소 불편한 숙소가 대부분이지만 웅장한 자연 풍경은 그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하누만 사원의 정상까지 가는 길은 가파르고 힘들기 때문에 물과 선크림은 꼭 챙겨야 한다.

EAT

카르마카멧 디너 Karma Kamet Dinner
태국 방콕의 좁고 긴 골목길 끝에서 만난 비밀의 정원! 바로 태국의 아로마 브랜드 카르마카멧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카르마카멧 디너다. ‘시크릿 월드’라는 슬로건에 딱 맞는 공간 연출이 인상적인 곳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서 좋은 향과 맛있는 식사로 로맨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로마 오일, 향초, 비누 등 다양한 아로마 제품도 레스토랑 한쪽에 근사한 인테리어처럼 준비되어 있다. 표시된 가격은 서비스 요금과 세금이 포함되지 않았으니 참고하자.

SHOP

반캉왓 Baan Kang Wat
태국 치앙마이 도심에서 20~30분 거리에 위치한 반캉왓은 카페와 공방, 레스토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예술가 마을이다. 마을 한쪽에는 텃밭이 있고 목조건물이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다. 숍에서는 그림, 나무 공예품, 날염 원단으로 만든 잡화 등 예술가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작은 사슴 모양의 세라믹 장식품을 구입했는데, 볼 때마다 여행의 추억의 새록새록 떠오른다. 정기적으로 주말 마켓도 열리니 SNS를 참고하자.

스위스
디자인 & 건축을 찾아 떠난 스위스

아고라이팅 홍보팀장 최고은

오랫동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스위스에 있었다. 결혼 전 스위스 로잔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남편 역시 학교생활에 집중하느라 스위스에서 여행을 자주 해보지 못했더랬다. 우리는 다른 후보지는 생각할 것도 없이 스위스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고 6박 7일간 떠났다.

STAY

7132 호텔 테르메 발스
7132 Hotel Terme Valse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설계한 테르메 발스를 방문하기 위해 묵었던 7321 호텔. 여러 건축가들이 참여해 객실을 디자인했는데, 우리는 우드 톤의 편안한 분위기인 쿠마 켄코 룸을 선택했다. 테르메 발스는 호텔 내부와 연결되어 있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나이트 스파를 했고, 이 시간에는 아무도 말을 할 수 없어 조용히 스파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발스 지역에서 공수한 규암을 켜켜이 쌓아 만든 내부는 마치 동굴 같았다. 물과 돌, 향기, 바람 등 스위스의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아주 호사스러운 경험을 했다.

SEE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Vitra Design Museum
아침 일찍 바젤에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있는 독일 바일암 라인으로 향했다. 건축 투어를 하며 프랭크 게리, 안도 타다오, 자하 하디드 등 유명 건축가가 지은 건물과 비트라 공장을 관람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물은 스위스 건축가 헤르조그&드 뫼론이 새로 지은 샤우데포(Schaudepo)였다. 벽돌 하나로 심플하지만 파워풀하게 마감한 외관과 건물의 양감을 손끝으로 느끼게 만드는 묵직한 철문 등이 인상적이었다. 건축 투어 후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전시와 숍을 구경하고 나니 문을 닫을 시간이 되어버렸다.

EAT

홀리카우 Holycow
스위스에 도착해 처음으로 방문한 도시 로잔에서의 식사는 버거였다. 스위스에만 있는 수제 버거 가게 홀리카우는 오직 스위스에서 공수한 재료로 만든다고 해서 더욱 궁금했다. 베이컨 아보카도 비프 버거와 감자튀김을 세트로 주문했는데 성인 남자 손바닥만 한 크기의 버거가 굵직한 감자튀김과 함께 바구니에 담겨 나왔다. 버거는 적당한 육즙과 채소의 조화가 좋고 깔끔한 맛. 가게에서 추천받은 스위스 맥주와 페어링도 좋았다.

SHOP

취리히 서쪽 철교 근방
취히리의 신시가지인 하르트뷔르케 (Hardbrücke)역 근처는 쇼핑 거리로 유명하다. 프라이탁 본점과 도시 재생의 일환으로 철교 아래를 문화 산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임 비아둑트(Im Viadukt)가 위치하기 때문이다. 아치 모양의 다리 밑에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가구 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길게 줄지어 있어 즐길 거리가 많다. 그 주변으로도 빈티지 가구, 소품 숍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프라이탁 본점 인근에 있는 세컨드 핸드 숍에서는 상태가 괜찮은 빈티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좋았다. 그릇류와 가구, 그림 등이 잘 분류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공사 없이 공간을 바꾸는 트릭

1 집의 인상을 바꾸는 패턴 벽지

집 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벽지가 주는 힘을 느껴보고 싶다면, 2020년 트렌드 벽지를 참고할 것.

한두 폭의 벽지만으로 공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주고 싶다면 과감한 패턴의 벽지가 해답이다. 화려한 보태니컬 디자인과 비비드한 색감의 기하학무늬의 벽지를 사용한다면 예술작품 못지않은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요즘은 벽지 섬유에 펄을 입혀 만든 패 릭 벽지를 사용해 각도에 따른 다양한 색감으로 공간에 변화를 주는 경우도 많다. 트렌디한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면 네온 라임, 울트라마린 블루와 같은 비비드한 컬러에 도전해 생동감을 줘도 좋다. 요즘은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시트지와 테이프를 이용하면 원하는 모양으로 쉽고 빠르게 벽을 꾸밀 수 있으며, 탈착 후에도 자국이 남지 않아 계절에 맞게 벽을 연출할 수 있다. 사실 과감한 포인트 벽지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을까 싶어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잘 고른 벽지는 고급 인테리어 시공만큼이나 공간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양성과 개인의 취향이 존중되는 시대인 만큼, 나만의 스타일로 과감하게 벽지를 선택해보자.

 

2 드러내는 수납

작은 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책을 이색적이고 실용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선반과 책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네모반듯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아이디어 선반과 실용성을 겸비한 책장을 소개한다.

수납과 더불어 포인트가 되는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면 벽에 걸 수 있는 선반과 책장을 추천한다. 잘 고른 선반은 그 자체로 데커레이션 기능을 하고, 여러 개를 조합하면 효율적으로 책과 물건 등을 수납할 수 있으며 책장은 협소하거나 밋밋한 공간에서 포인트가 되기 충분하다. 책상과 책장을 함께 놓을 수 없는 작은 공간에는 장소의 크기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책장으로 활용도와 편리성을 높이자. 까시나의 ‘LC 캐시어스 스탠다드’ 제품은 조명, 도어, 서랍, 데스크, 파티션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공간의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3 화장실의 변화

화장실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이제 단순히 용무만 해결하는 화장실은 옛말. 편의성과 인테리어를 모두 만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두 곳을 들여다보자.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과 아템포의 해시태그에 화장실 인증샷을 올리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제 화장실은 프라이빗한 공간을 넘어 취향과 재미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더콘란샵 마케팅 담당자는 “화장실은 한국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라 할 수 있기에 셀피 문화를 접목해 독특하고 재미있는 것은 물론 편리함까지 가미해 디자인했어요. 화장실을 단순히 ‘공간(space)’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한 단계 나아가 ‘주변 환경(environment)’의 조화까지 염두에 두었어요. 이런 부분은 앞으로 모든 공간에 부여될 거라고 봅니다. 더콘란샵 파우더룸의 다양한 컬러 연출은 주거 공간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라 할 수 있는데, 단순히 문에 색깔을 입힌 것이지만 전체 인테리어에서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점점 정형화된 화장실 인테리어에서 벗어나는 요즘, 우리 집 화장실도 과감하고 재미있게 꾸며보면 어떨까. 간단히 용무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 작품이 되는 가구

독특하면서 편안한 디자인 가구는 그 자체로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번거로운 공사 없이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오브제나 예술 작품 같은 느낌의 가구를 들여보자.

멋진 가구 하나만 집 안에 들여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최근 들어 거실에 소파 대신 디자인 의자 한 점으로 포인트를 주는 집이 많아졌다. 부피감이 느껴지는 청키한 체어부터 직각으로 떨어지는 건축미를 뽐내는 체어, 그 자체로 웅장함이 느껴지는 암체어까지 예술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체어를 과감하게 집 안에 들이고 있다. 지금 머무는 공간이 뭔가 아쉽다면, 아티스틱한 가구를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소파 등의 가구뿐 아니라 멋스러운 플로어 조명과 정교한 의자 하나만 두어도 거실의 표정이 달라질 수 있다.

1 독특하게 내려오는 줄기가 멋스러운 행잉 플랜트는 리코포디움 2 달항아리 같은 하얀 화분에 심은 프테리 3 큰 키에 생기 있는 그린과 핑크 컬러 잎이 매력적인 코르딜리네 아이차카 4 꽃이 많이 핀 타마야 베고니아 5 분홍색 잎이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레드스팟 싱고니움

5 작지만 커다란 식물 효과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오브제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식물을 이용해 플랜테리어를 해보자. 허전하고 부족해 보이는 공간을 채워주는 동시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올 것이다.

푸르른 나무가 가득해 도심 속 오아시스를 떠올리게 하는 선정릉에 위치한 플랜트숍 ‘그라운드’는 작지만 힘 있는 식물들로 채워진 공간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식물부터 귀여운 고사리과 식물과 관엽식물, 선인장까지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멋스러운 화분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라운드의 이지연 대표는 예쁘기만 한 식물이 아닌 살아 있는 생명체인 만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식물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주 물을 줘야 하는 식물은 출장과 여행이 많은 집에는 맞지 않고, 햇빛이 부족한 집에는 다육식물이 자라기 어려워요. 집의 환경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지 않고 식물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플랜테리어의 특성이라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해요.” 집의 주인공은 사람이고 식물은 조연이다.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적은데 집의 규모에 비해 너무 큰 식물이나 상업 공간에나 어울릴 만한 존재감 있는 식물을 무작정 들이면 집의 분위기와 겉돌 수 있다. 사는 사람의 개성과 취향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염두에 두고 식물을 결정해야 하는 이유다. 플랜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옆면이 매력적인 식물은 바닥에 두는 대신 테이블이나 스툴, 수납장 등을 활용해 눈높이에 두고, 허전한 공간에 행잉 플랜트를 걸어 시선을 공간 전체로 확장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큰 화분과 작은 화분을 적절히 섞어 배치하는 것 역시 짜임새 있는 입체적인 플랜테리어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이지나 화이트 톤이 많은 주거 공간에는 색이 들어간 관엽식물을 들여 공간에 생기와 포인트를 줘도 좋다.

 

6 노마드적인 따스함

뭔가 특이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난로를 들여보자. 벽에 설치하는 벽난로에 비해 옮기기 쉽고 안전한 이동식 난로는 손쉽게 아늑하면서 따스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벽난로 하면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동하기 쉬운 이동식 난로라면 아파트나 사무실 등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벽난로는 집 안의 온기를 책임지는 보조 난방기에서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도 근사한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어 공간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어디에나 손쉽게 옮길 수 있는 이동식 난로는 공간에 따라 이색적인 매력을 주는데, 거실에 TV 대신 설치하면 독특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의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러빈플레임(Lovinflame) 친환경 난로는 연료가 흘러도 불꽃이 번지지 않아 나무 식탁이나 침실 옆에 올려놓아도 화재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타일링하기 편한 이동식 난로다. 러빈플레임을 수입, 판매하는 까사알렉시스 담당자는 “선명한 오렌지색 불꽃이 멋스러운 친환경 이동식 난로로 대부분 수증기만 배출해요. 악취가 없는 청정 연소와 무독성 제품으로 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아 실내와 실외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있어요”라며 이동식 난로에 대한 안전성과 편리성을 설명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TV 대신 벽난로 앞에 앉아 훈훈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7 아티스틱 거울

벽에 걸 그림이나 사진 작품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자. 한 점의 그림보다 더 멋진 아트월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인 거울을 소개한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것은 덤이다.

어느 집에나 반드시 있는 아이템 거울은 이제 사물을 그대로 비추는 기능을 넘어 디자인적으로 완벽하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디자인 거울을 출시하고 있으며, 그림을 넣은 아트 거울부터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프레임 거울, 거울 전체에 강렬한 색상을 입힌 포인트 거울 등 거울도 작품처럼 인테리어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작가 만 레이의 ‘레스 그랜즈 트랜스-페어런츠(Les Grands Trans-Parents)’ 거울과 웰즈의 ‘팬텀(Phantom)’ 거울은 전신을 비추는 오벌 형태의 큰 사이즈로 드레스룸이나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침실, 밋밋한 화장실 등에 놓기 좋다. 또 거울에 큼직하게 쓰여 있는 감각적인 레터링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하는 포인트 요소로 제격이다.

8 경계 없는 가구

이제 하나의 기능만으로 가구를 정의하는 시대는 지났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주거 환경이 변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등 일하는 형태가 변화하면서 사무실과 주거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가구 또한 그런 흐름에 맞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주방 가구가 사무 가구가 되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소파에서 작업을 하는 등 가구의 기능이 다변화되고 있다. 장소와 무관하게 일상적으로 노트북, 태블릿 PC, 휴대폰 등을 사용하게 되면서 사무 공간과 리빙 공간에 대한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공용 공간인 호텔 로비나 카페, 공항과 공원 등지에서도 사무를 보고 작업을 하는 등 업무 형태가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창의력을 발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무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가구 또한 주거용인지 사무용인지 굳이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다. 비트라의 ‘소프트위크(Soft Weed)’ 소파를 디자인한 바버 & 오스거비는 “더 이상 사무실은 업무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일과 휴식, 미팅과 식사까지 가능한 유연한 공간으로 변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하나의 공간이 한 가지 기능만 했다면, 요즘에는 그 경계가 흐려지면서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도 달라졌어요. 본래 사무 용도가 아닌 소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난 것이 그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간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적인 가구에 우리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주방의 식탁이 회의 테이블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