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기대되는 뷰티 유튜버 ③

D6S0N 대식쓴 (손대식) / 구독자 5만2천 명

전지현, 이나영, 송혜교 등 유명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을 전담했을 뿐 아니라 세포라의 러브콜을 받아 캠페인 광고에도 참여한 월드 클래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튜브 첫 촬영은 어땠나? 오랫동안 알고 지낸 포토그래퍼와 스타일리스트, 헤어 전문가 등 모든 인맥이 총출동돼 최고의 결과물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그래서 첫 촬영이 끝나는 순간은 눈물이 날 만큼 벅찬 기분이 들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구독자가 5만 명을 넘었다. 호주 메이크업 아티스트 티나영(구독자 3백만 명)에게 브라이덜 메이크업을, 회사원 A(구독자 1백21만 명)에게 K-뷰티 베이스 메이크업 노하우를 소개한 영상들이 각각 조회 수가 폭발한 덕분에 그녀들의 채널 구독자들이 내 채널로 유입되면서 시작과 동시에 많은 구독자를 모을 수 있었다. 초보 유튜버에게는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웃음)
유튜브 촬영에 얽힌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다. 사실 찍어놓고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올리지 못한 영상도 많고, 촬영 도중 파일을 날려 세상의 빛을 못 본 영상도 있다. 돈과 시간을 들인 것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지만 이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번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요즘은 직접 유튜브용 의상을 구매하기 위해 동대문시장을 찾기도 한다.
많은 뷰티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고를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 얼마 전 미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프리 스타가 유튜브 영상에서 에뛰드하우스의 아이 팔레트를 사용했다. 나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직접 구매해 테스트하고 비교해본다. 한 가지 고충이 있다면 자주 쓰던 제품이라 하우투 영상에 사용했는데 댓글에 ‘단종된 제품’이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촬영 전 웹사이트를 방문해 판매 중인지 아닌지 확인하기도 한다.
나에게 유튜브란? <대식쓴>은 21년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처음 가져보는 ‘내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퍼프소매 블라우스 자라

JEYU 재유 (유재경) /  구독자 10만 명

헤라 소속 아티스트로 근무하며 유튜브에 첫발을 내디뎠다. 세련된 외모와 달리 재치 넘치는 웃음 코드로 짧은 시간에 많은 구독자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일주일에 3~4개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일명 ‘유튜브 공무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었다. 아직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구독자가 10만 명이라니!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독자가 증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영상이 있다면? 근무하는 백화점 매장에 평소보다 20분 정도 일찍 출근한 날 촬영한 ‘겟 레디 윗 미(GRWM)’ 영상이 구독자 증가의 전환점이 아니었나 싶다. 즐겨 사용하는 헤라의 제품들로 출근용 데일리 메이크업을 했을 뿐인데 조회 수가 1백80만 회를 넘겼다. 삼각대도 없이 그저 기록용으로 촬영한 영상이라 이렇게 조회를 많이 할 줄 몰랐다. 구독자가 1만 명도 채 되지 않았을 때인데, 이 영상을 계기로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매일 조회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 이후로 일하는 곳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3개 이상 업로드해 ‘유튜브 공무원’이라고 불리는데 기분이 어떤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는 ‘늦게 시작한 편이 아닌가’ 싶어 채널에 다양한 콘텐츠를 쌓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올렸다. 그러다가 유튜버를 본업으로 삼겠다고 마음먹고 퇴사를 결심했는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나태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만 게을러져도 구독자들은 금세 알아차린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놀려고 퇴사했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퇴사한 지 2주 차인 지금까지 매일 영상 찍고 편집하기를 반복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히려 구독자들이 ‘번아웃 올까 걱정되니 좀 쉬어라!’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겨준다.
‘쎈 언니’ 이미지와 달리 유머러스한 입담이 큰 인기다. 사실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굉장히 웃긴 사람이다. 그러나 유튜브 영상은 정보 전달 위주다 보니 차분한 모습을 주로 보였다. 그러다가 친구들과 함께 촬영한 메이크 오버 영상에서 정보 전달과 동시에 나의 유머러스한 모습이 비쳐졌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다. 영상 속 특정 웃음 포인트의 시간을 직접 링크해 ‘0:31초 여긴 꼭 봐라!’는 댓글이 달리면 구독자와 웃음 코드가 잘 맞는 것 같아 너무 재미있다. 내가 직접 편집하는 이유도 이러한 웃음 코드를 살리기 위해서다.
나에게 유튜브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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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기대되는 뷰티 유튜버 ②

DR. OH 피부과 전문의 (오수진) / 구독자 4만9천 명

피부과 전문 지식부터 뷰티 노하우와 피부 관리법, 모두가 궁금해하는 시술 이야기까지 다양한 피부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피부과 전문의 오수진.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는 피부과 의사가 많지 않았다. 근거 없는 ‘카더라’ 정보들이 마치 사실처럼 퍼지고, 그것을 무턱대고 따라 한 분들이 또 다른 피부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에 시작했다. 집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하면서 올린 영상이 내 첫 영상이다.
영상에 대한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에서 얻는가? 진료하며 만나는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런 내용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환자들 중에 유튜브를 챙겨 보는 구독자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주제를 잡은 다음 근거 자료들을 수집해 유용한 내용이 아닌지 한 번 더 고민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대부분 영상이 5~6분으로 짧은 편이다.
아무래도 의학 정보를 소개하다 보니 길어지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게 제작하고 더 정확한 전달을 위해 한 영상에, 하나의 정보만을 쉽고 간결하게 담으려고 한다.
유튜브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을 것 같다. 나를 만나기 위해 거제도에서 버스를 5시간 이상 타고 오는 분이나 매주 대구에서 KTX를 타고 오는 분, 해외에서 오는 환자도 있다. 피부과 진료의 경우 한번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다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진료가 끝날 때쯤이면 친구처럼 친해진다. 올 때마다 손편지를 주고 간식도 사다 주는 손님들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만의 뷰티 노하우를 소개한다면? ‘하기’와 ‘안 하기’를 명확하게 구분해 피부 자극은 최대한 줄이고 타고난 피부를 지키는 것이다. 피부 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춘 보습제를 사용하고,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하기’에 속한다. 그리고 화장솜으로 피부를 벅벅 문지르지 않기, 피부 장벽을 해칠 만큼 과도하게 각질 제거하지 않기가 ‘안 하기’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런 기본만 잘 지켜도 건강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POTTA TV 뽀따 (김보연) / 구독자 17만7천 명

50대에도 유튜브를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 ‘시니어 유튜버’의 대표 주자. 헤어 스타일링, 주름 관리, 메이크업 하우투는 물론 큰언니, 이모 같은 다정함으로 인생의 지혜까지 소개한다.

헤어 스타일링 영상이 특히 조회 수가 높다. 머리숱이 적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헤어 연출이 서툰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가 머리 볼륨을 살리기 위해 오랜 시간 쌓은 노하우와 숍에 방문했을 때 전문가들의 손짓을 곁눈질로 보면서 유심히 연구한 것들이다. ‘미용실에서 받은 것보다 <뽀따>를 보고 직접 한 게 더 마음에 든다’는 댓글을 볼 때면 기분이 참 좋다.
현재 올린 영상들 중 유독 애착이 가는 영상이 있다면? ‘갱년기 마음 마사지’ 영상이다. 갱년기가 되면 갑자기 여러 가지를 잃어버린 듯 상실감이 크게 다가온다. 그러나 갱년기는 많은 경험이 쌓여 풍성한 아름다움을 가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잃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많은 것을 채운 시간이다. 갱년기로 우울해하는 중·장년층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었다. 촬영하면서 많이 울었고, 마음이 많이 뜨거웠다.
행복한 시니어를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는?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내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재발견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50대가 넘었다고 해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늦은 건 아니다. 하고 싶었던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차근차근 이루다 보면 용기와 희망으로 더 아름다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활짝 핀 꽃이 아름다운 법이니까!
나에게 유튜브란? 사명감! 내가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을 공유하면서 내 채널을 보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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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기대되는 뷰티 유튜버 ①

블루 터틀넥 코스

ODERI 오대리 (오영민) / 구독자 6만6천 명

화이트 태닝, 동안 주사, 백옥 주사, 피부과 시술 상담까지. 본인이 직접 경험한 뷰티 노하우를 소개하는 스킨케어 전문 남자 유튜버 오대리.

회사를 다니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평소 피부과에 시술이나 마사지, 화이트 태닝 등을 예약하고 다닌다. 스케줄 사이사이 혹은 회사 쉬는 시간에, 잠들기 전 등등 정해진 일정 속에서 틈날 때마다 촬영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낸다기보다 ‘하는 김에 한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하고 있다. 영상 편집도 시간을 내기보다 이동 중 아이패드로 틈틈이 한다. ‘회사에 다니는 것이 내 유일한 길인가’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유튜브 덕분에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탈출구가 생긴 기분이다. 유튜브가 힘들 때는 회사 일로 도피하기도 하고. 유튜브와 본업이 서로 상생 관계처럼 내 삶의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듯하다.
구독자와 매우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 같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답글을 써주려고 노력하는데 종종 대화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구독자 약 3백 명과 함께 단체 채팅방을 열었다. 대부분 피부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데 나 역시 피부 때문에 힘들어한 경험이 있어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채팅방에 다양한 피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서 서로 피부에 대한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 외에 시시콜콜한 질문에도 대답해주는 경우가 있다. 한 구독자가 피부과 환불에 관해 문의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연락처를 전달하며 일부라도 환불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웃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다. 촬영을 앞두고 공부를 하기도 하는가? 처음에는 그저 경험한 것을 위주로 소개했다가 내가 여드름을 극복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더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많이 공부하고 있다. 관련 서적을 읽기도 하고, 친한 피부과 원장님들에게 자주 물어보기도 하고. 하나라도 더 자세하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현재 활동 중인 뷰티 유튜버 중 자신의 롤 모델이 있다면? ‘유트루’ 같은 유튜버가 되고 싶다. 생활 밀착형 뷰티 콘텐츠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드는 것 같다. 친구 같고 동네 아는 누나 같은 친근함이 특히 좋다. 나 역시 옆집 형, 동네 친구 같은 유튜버가 되고 싶다.

베이지 드레스 코스

가빈美學 가빈미학 (김가빈) / 구독자 9만7천 명

혼자서도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듯 예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팁과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추천하는 헤어 디자이너 가빈.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진이나 글로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한계를 느껴 영상으로 소개하면 어떨까 싶어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하우투 영상을 자막으로만 설명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영상을 대부분 정식 스튜디오가 아닌 숍에서 촬영하다 보니 드라이어 소리나 말하는 소리 등 잡음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나중에 음성만 따로 넣을까도 고민했지만 아마추어인지라 어렵게 느껴져 대신 잔잔한 음악을 넣었다.
영상이 대부분 초록빛 자연을 담은 컷으로 시작한다.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보고 기분이 좋았으면 한다. 평소 초록빛 자연이나 따사로운 햇살을 보며 힐링하는 편인데, 구독자들도 같은 느낌을 받길 바라며 내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인트로를 완성했다.
<가빈미학> 채널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모두 내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이다 보니 하나하나 애착이 많다. 꼭 추천하고 싶은 영상을 꼽으라면 ‘잔머리 사이드 뱅 만들기’다. 잔머리 사이드 뱅은 얼굴형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고,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잔머리나 옆머리를 어떻게 연출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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