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2020/21 가을-겨울 컬렉션

“전 샤넬을 정말 사랑해요.
이번 컬렉션은 샤넬에게 바치는 새로운 시죠.”
-버지니 비아르


샤넬의 버지니 비아르는 1980년대 칼 라거펠트와 안나 피아지 사진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사진에서 칼 라거펠트가 신고 있던 라이딩 부츠는 이번 시즌 모든 룩에 신겨졌고,
에드워드 시대 스타일의 룩은 재킷의 넓은 플리츠 칼라와
아이보리 컬러 블라우스의 화려한 러플 장식으로 재해석됐다.




“매우 심플하고 순수한 힘. 과장됨이 없는 낭만주의. 군더더기 없는 감정.”_버지니 비아르

컬렉션은 그 어느때보다 순수했다.
무대 세팅도 마찬가지.

심플한 화이트 톤의 무대와 객석은
버지니 비아르의 컬렉션을 더 돋보이게 했다.

컬러 사용도 자제했다.
버지니 비아르는 쇼 노트에서
“블랙&화이트를 주로 사용했다.
창백한 듯한 초록, 하우스를 대표하는 핑크를 아주 조금 섞었다”라고 말했다.



“자유로움”을 강조하기 위해
샤넬 슈트로에 처음으로 스냅 버튼(Press Studs)이 적용됐다.

드레스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부드러움, 아웃라인이 강조된 룩엔
볼드한 주얼리로 포인트를 줬다.




샤넬의 2020/21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https://www.chanel.com/ko_KR/
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홈웨어라고 다 같지 않다

왠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편한건 물론이고 예쁘기까지 한 홈웨어로
기분이나 내 보자.

잼머(Jammer)
swan lace-up dree, 23만 7천원

리넨 소재로 만들어진 홈 드레스.
스퀘어 네크라인의 엠파이어 라인 실루엣으로 공주룩을 완성할 수 있다.

크로키 글로우(Croquis Glow)
womens pale dress, 12만원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로브 스타일 원피스.
단추를 모두 잠가 원피스로, 혹은 열어서 로브처럼 연출할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Kakao Frinds)
니트 원피스 파자마_스카피, 3만 9천원

폴리 니트 소재로 촉감이 부드러운 원피스.
하트를 들고 있는 스카피 프린트가 깜찍하다.

더 잠(The Zam)
캔디 코듀로이 원피스 파자마, 5만 6천원

물 날염으로 염색해 오묘한 빛을 띄는 원피스.
깊은 라운드넥의 A라인 실루엣으로 외출복으로 입고 싶을 만큼 귀엽다.

울랄라(Ullala)
애플 팝 원피스 베이지, 5만 6천원

레드 빛의 사과 패턴이 돋보이는 원피스.
넓은 카라와 빨간 리본이 깜찍하다.

멜트(Melt)
Jade Breeze Dress, 12만 6천원

노란색 레이스로 포인트를 준 롱 슬립 원피스.
외출복으로도 손색 없는 디자인이다.

발코니(Balcony)
프리마베르 원피스, 10만 8천원

레이스를 덧대 포인트를 준 홈드레스.
은은한 아이보리 컬러도, 잔잔한 레이스 장식도 너무 귀엽다.
<작은 아씨들> 주인공이 입을 것 같은 느낌.

빛을 품은 트위드

1950년대 초부터 샤넬 컬렉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트위드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중 하나다. 트위드라는 이름은 트윌(twill), 즉 능직으로 짠 천을 뜻한다는 설과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를 흐르는 트위드(Tweed) 강변에서 제직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가브리엘 샤넬의 눈에 트위드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원단이었다. 자연스러운 모습과 불규칙한 원단의 모양뿐 아니라 빗질하는 과정 없이 실을 뽑아 부드럽고 폭신하며, 그만큼 옷을 만들었을 때 편안하다는 장점에 매료되었다. 그녀는1920년대부터 이 천으로 여행과 운동을 즐기는 활동적었고, 트위드 소재는 이후 진화를 거듭하며 샤넬 컬렉션인 여성들을 위해 수트를 제작해 패션 역사에 한 획을 그에 무한한 영감을 주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하이 주얼리 컬렉션 역시 트위드를 영감의 원천으로 삼으며 샤넬만이 가진 독창성을 드러냈다.

얼마 전 찾은 방돔에 위치한 샤넬 하이 주얼리 부티크는 평소보다 분주했다. 오트 꾸뛰르 기간을 맞아 전 세계에서 몰려든 고객은 물론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직접 보기 위해 전 세계 프레스가 한곳에 모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컬렉션의 주제가 트위드라는 점은 기대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골드와 다이아 몬드, 진주 등 단단한 광물을 어떻게 손으로 짠 원단처럼 부드럽게 엮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끝에 샤넬 하이 주얼리 작업실에서는 특별한 분절 기법을 개발했다. 그 결과 아름다운 불규칙성을 띠는 입체적이고 양감이 있는 주얼리를 만들어냈고, 실제 원단과 흡사한 모양의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이 탄생했다.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의 독특한 꼬임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풍성한 양감을 갖췄을 뿐 아니라 착용감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완성했다. 주얼리의 각 부분이 유연하게 움직여 인체의 곡선에 맞게 밀착하며, 거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얇게 깎아내 착용했을 때 매우 부드럽다. 트위드 드 샤넬의 네크리스와 이어링, 브로치 등 45점의 하이 주얼리를 마주한 프레스들은 트위드 소재를 완벽하게 구현한 컬렉션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단한 광물을 패브릭처럼 유연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놀라운 시도로 탄생한 이번 컬렉션을 보면 샤넬이 주얼리 하우스로서 지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 한계를 뛰어넘는 창의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에 트위드에 헌정하는 샤넬의 정수를 담은 하이 주얼리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