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STRONG ②

코로나19 교육자원봉사단

연세대 학생 | 학생들을 위한 교육 봉사

코로나19 교육자원봉사단을 구성하게 된 계기 이번 봉사 활동을 제안한 단원 중 한 명의 고향이 대구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보고 막연히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할 일을 찾던 중 고3 동생의 교과 질문 메시지를 받았고, 거기에서 착안해서 교육봉사단을 꾸렸다. 휴교와 휴원으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SNS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기획으로 시작했다. 우선 팀원 모두가 참여해 질문과 답변 매뉴얼 같은 운영의 기본적인 틀과 규칙을 만들었다. 그 후 국어, 영어, 수학 3개 팀으로 나누고 각각의 카카오톡 방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문제 풀이 시간과 방법 등을 정했다. 메시지 관리자는 계정을 관리하고 질문과 답변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계정 관리자를 제외한 모든 팀원이 답변 작성(문제 풀이)에 참여했다.

온라인 개학을 한 학생들에게 일단 수험생에게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상황이 심각한 만큼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다음으로 학업의 감을 잃지 않도록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한다. 많은 양보다 조금씩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교육자원봉 사단도 계속 집에서 원활하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봉사 활동의 보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질 지식들을 지금 당장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할수 있고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아직 대학생인 우리들이 자발적으로 직접 기획 하고, 진행하고, 완성한 첫 프로젝트라는 점도 뿌듯하다. 정말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자원봉 사를 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특히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간접적으로나마 위기 상황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행복하다. 모든 사람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이 상황을 이겨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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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계속 자도 괜찮을까?

섹스 라이프스타일

침대 위 평론가

다 큰 성인들이 생판 남인 서로를 덥석 믿고 맨 몸을 부대끼는 게 섹스다. 완전히 무장해제된 벗은 몸 만큼이나 잠자리에서는 우리의 감정 또한 평소보다 연약할 수 밖에 없다. 말하자면, 상처받기 더 쉽다는 거다. 이런 상대에게 칭찬이나 감탄의 말을 건네기는 커녕 꼭 평가절하의 코멘트를 보태는 인간들이 있다. “옷 입고 데이트 할 땐 몰랐는데 은근히 뱃살이 있네” “겨울이라 보일 일 없다고 제모도 덜 하는 거야?” “겉보기엔 엄청 유연할 것처럼 보였는데 아니었네” 농담조로, 지나가듯 던지는 이런 말들의 이면엔 방금 자신이 가진 가장 은밀한 부분을 내어 보인 당신의 호의를 되려 약점 삼아 자존감을 깔아 내리려는 저열한 의도가 서려있다. 일부러 그랬든 무의식적이었든, 이런 포식자 마인드는 잠자리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스멀스멀 표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대로 멈춰라

관계 도중 그가 갑자기 어디가 아픈 듯 얼굴을 찡그리거나 신음을 흘렸다고 생각해보자. 그의 페니스가 반으로 접혔던가 말던가, 발에 쥐가 났던가 말던가 한번 시작한 게임은 끝을 봐야한다고 그를 채찍질 할 것인가? 하던 걸 멈추는 게 당연하다. 왜 어떤 남자들은 이 인과관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삽입이 아프다고 할 때 그만둘 생각보다 달래서 어떻게든 끝내려는 남자, 겪어도 보고 들어도 보았다. 섹스는 여러 이유로 중단될 수 있다. 어딘가 아프고 불편해서, 집중이 안 되어, 너무 피곤해서 등등. 그래도 괜찮다. 이건 월드컵 결승전이 아니고, 우리는 오늘만 볼 사이도 아니다. 물론 한껏 고조된 성적 긴장감을 스위치 끄듯 단번에 떨쳐 내는 건 쉽지 않다. 여자들도 안다. 정말이다. 핵심은 그에게 끝맺지 못한 아쉬움과 욕구를 이기는, 나를 향한 존중과 배려심이 있느냐이다. 침대 위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취기는 동등해야 한다

커플에게 있어 알코올은 종종 섹스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 술에 취해 평소보다 대담하고 적극적인 파트너의 모습을 보는 건 짜릿한 경험이다. 하지만 여기에 종종 사람들이 간과하는 조건이 있다. 최소한 둘의 취한 정도가 비슷해야 한다는 거다. 의도적으로 덜 취한 남자 친구가 당신을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며 보호자 역할을 하는 대신 잠자리를 하려 하는 건, 신체적으로 약자의 지위에 놓인 당신의 처지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다. 그가 혹시 이런 낌새를 보인다면 강력한 적색 신호로 받아들이길.

피임에 소극적인 남자

“그냥 밖에다 하면 안될까?” “생리 끝나고 얼마 안된 거면 괜찮지 않아?” “콘돔 끼면 아무 것도 못 느끼겠어”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기본 상식, 상황 판단,  자제력, 무엇 하나 제대로인 게 없으니 그냥 총체적 난국이라 할 수 있다. 라텍스 알러지? 포털사이트에 라텍스 알러지와 콘돔은 한번 검색해보고 말하는 건지. 참 ‘할말하않’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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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전시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올해 첫 전시 주인공은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인 전소정 작가다. 전소정 작가의 <새로운 상점(Au Magasin de Nouveautes)> 전시는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4개월간 파리 레지던시를 경험하며 역사와 문화, 시간에 대해 사유한 결과물로 영상 작품과 조각, 출판물 형식으 로 완성되었다. 전시 제목은 이상의 연작시 ‘건축무한육면각체’(1932) 중 하나인 동명의 시에서 차용했다. 시인은 식민지로 일본의 지배를 받으며 경성이 자본주의 공간이 되어가며 일어나는 변화를 보며 느끼는 혼란을 수수께끼 같은 코드로 표현했다. 전소정 작가는 이상의 시를 모티프로 이번 전시를 완성했다. 영상 작품 ‘절망하고 탄생하라’에서 서울, 파리, 도쿄를 오가며 기록한 이미지와 TV 다큐멘터리나 영화에서 차용한 클립을 오버랩하며 시공간의 만남과 간극을 담아낸다. 전시는 5월 8일부터 7월 5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다.

선거와 투표가 예술을 만나 색다른 전시를 완성했다.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展은 한 표의 선택이 개인의 일상과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를 동시대 예술로 조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기록보존소에 소장된 73년간의 아카이브 자료를 바탕으로 동시대 예술가 21팀이 참여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간이 뒤섞인 민주주의 현장을 예술적 무대로 재현한다. 설치 작품, 퍼포먼스, 문학, 드라마, 게임, 음악뿐 아니라 가상의 선거운동과 유세 과정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밀레니얼 세대 전자 음악가들과 협업해 ‘미래 세대 유권자들에게 들려주는 노래’도 만든다. 매주 새로운 사회,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입법 극장과 관객 투표, 개표가 펼쳐지는 ‘위클리 보트(Weekly Vote)’는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 중 하나이니 놓치지 말 것. 지금 이 순간에도 미술관 앞 광화문광장에서는 정치적 입장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뒤섞여 갈등과 경합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미술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확장된 이 전시는 일민 미술관과 신문박물관에서 6월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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