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고려하는 삶

환경을 고려한 삶이라고 하면 불편하고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 진보적인 의식을 지닌 소수만이 실천하는 일 등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터. 쓰레기를 전혀 만들지 않거나 공정무역으로 생산한 제품만을 고집하고 채식을 하는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하기 힘든 행동도 물론 있다. 하지만 텀블러를 휴대하고 빨대를 사용하지 않으며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등 조그마한 실천으로 동참할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중시하며 이를 토대로 사회를 좀 더 건강하게 되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은 개개인이 조금씩 생활 방식을 바꾸면 환경이 훨씬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안나 브랜딩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뜻 맞는 동료들과 함께 각종 이벤트에 다회용 식기를 대여하며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일조하는 트래쉬 버스터즈를 창업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전에 브랜딩 디자이너로 일했어요.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디자인, 이벤트 기획 등 다양한 일을 했죠. 어느 날, 이벤트를 위해 만든 일회용 컵이 카페 근처 쓰레기통에 넘치도록 버려져 있는 모습을 봤어요. ‘내가 쓰레기를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제가 디자인한 패키지 가운데 상당수가 한 번 쓰이고 버려져 마음 한쪽이 늘 불편했었어요. 그래서 축제나 행사와 관련된 일을 하며 거기서 생기는 어마어마한 쓰레기에 죄책감을 느끼던 지인들과 함께 트래쉬버스터즈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서울인기페스티벌 2019가 기억에 남아요. 축제에 오신 분들이 보증금을 내고 식기를 대여한 뒤 이를 이용해 푸드 트럭에서 음식을 사 먹고, 식기를 반납하며 보증금을 되찾아가는 형태로 운영했는데, 전년 대비 쓰레기가95% 이상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용 고객 역시 불편을 토로하기보다 ‘다 같이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것. 해보니까 되는 거였다’, ‘행사장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어서 너무 좋았다’ 등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어요. 이 일로 트래쉬버스터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수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최근 시작한 친환경 습관이 있나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 바를 쓰기 시작했어요.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대신 집에서 밥을 해 먹으며 도시락을 싸 다니려고 노력하고요. 사실 제가 하는 일들이 대단한 건 아니에요. 환경을 지키겠다는 의지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로 시작한 일들이거든요. 근데 조금씩 습관을 들이다 보니 쓸데없이 하는 소비나 물건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가 줄었어요. 내가 무엇을 사고 무엇을 쓰는지 살펴보며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도 생긴 것 같고요.

사실 귀찮을 때도 있을 텐데, 어떻게 마음을 다잡나요? 귀찮음과 편함 사이에 늘 충돌이 생기죠. 몸이 편하면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이 편하면 몸이 귀찮아지니까요.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고 도시락을 싸는 일이 귀찮게 느껴질 때마다 이건 귀찮은 게 아니라 내 몸이 귀찮지 않은 데 익숙해져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하죠.

 

김미경 버려지는 것들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업사이클링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가치를 공유하는 환경 문화 프로젝트 그룹 하이사이클 대표. (사)한국업사이클 디자인협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언제부터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았나요? 어릴 때부터요. 딸부잣집 셋째 딸로 태어나 늘 언니들이 쓰던 물건을 물려받으면서 컸거든요. 한때는 새 옷, 새 학용품을 갖고 싶다고 부모님께 떼를 쓰기도 했지만, 어느덧 시간의 흔적이 묻고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좋아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각종 자연물과 버려지는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고, 미술을 전공할 때는 이것들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기도 했죠. 시간이 지날수록 버려지는 자원이 가진 고유한 스토리와 독특한 아름다움에 점점 더 매료되어 업사이클링 관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최근에 한 업사이클링 활동은 무엇인가요? 플라스틱 포장 상품을 덜 구매하려고 노력하지만, 자체적으로 포장되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이 사게 되잖아요. 그래서 봄을 맞아 그 용기에 새싹 채소를 심었어요. 뚜껑을 뒤집어 구멍을 뚫고 천을 깔아 씨앗을 발아시키면 배수나 자동 급수를 할 수 있어 유용하거든요. 어렵지 않으니까 모두 도전해보세요.

환경을 고려한 삶을 살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소비 방식이요. 쓰레기를 덜 만드는 것을 유념하며, 이 물건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폐기되는지, 추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소재인지를 생각하고 구매해요. 분리 배출을 잘해야 자연 순환과 업사이클링이 활성화될 수 있어 잔소리도 좀 늘었어요. 또 선택과 소비, 배출하는 모든 것을 환경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버려지는 여유 자원이 너무 많은데, 그걸 방치하면서 쓰레기 문제나 미세먼지 등을 외부 원인 탓으로만 돌리는 현실이 안타까워서요.

앞으로 어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가요? 하이사이클은 버려지는 커피 자루를 활용한 패션 리빙 디자인 브랜드 다듬:이(DADUM:E)와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을 활용한 커피 나무 재배 키트 ‘커피팟’,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커피 자루 업사이클링 소재 주트:리(JUTE:RE)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자활 센터나 시니어 클럽 등 지역사회와 협업해 만들며 상생의 가치를 나누고 있고요. 올해는 커피 자루 원단을 좀 더 다양한 곳에 활용할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에요.

 

배민지 환경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고, 본격적으로 쓰레기 없는 삶에 대해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SSSSL(:쓸)>을 발간하고 있다.

원래 콘텐츠를 만들었나요? 아니요. 외식 분야를 전공한 뒤 3년 정도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일했어요. 회사를 관둔 뒤 잠시 쉬는 동안 읽은 책이 제 길을 바꿔놓았죠. 비 존슨이 지은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였는데, 4인 가족이 1년 동안 작은 병 하나 분량의 쓰레기만 배출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감명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죠. 그리고 나도 쓰레기 없는 삶을 살아보기로 마음먹었지만 단 하루만에 실패했어요. 그때 ‘쓰레기 없이 살기가 너무나 힘든 우리나라, 앞으로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많은 사람과 제로 웨이스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매거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쓰레기 없이 사는 건 역시 어렵군요. 맞아요. 저도 한 번 실패한 이후 거절하는 습관을 들이려 본격적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무의식적으로 만드는 쓰레기를 거절하는 거죠. 시장에서 두부를 살 때 집에서 들고 간 용기에 받아 오고, 김밥을 살 때도 은박지와 비닐에 싸는 대신 도시락 통을 내밀어요. 사실 익숙한 쓰레기를 거절하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분명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니 주변에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는 분들이 있으면 응원해주세요. 꼭 모두 참여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주변의 참여하는 분들을 북돋아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조금씩 달라질 거예요.

<SSSSL(:쓸)> 매거진에서 다룬 이슈 중 가장 인기 있었던 건 무엇인가요? 제로 웨이스트라는 개념에 대해 알린 1호가 가장 인기가 좋았어요. 당시만 해도 쓰레기 없는 삶에 대해 모르는 분이 많아서 개념과 활동하는 분들, 참여하는 방법을 소개했거든요. ‘쓰레기 없는 식탁’이라는 주제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다룬 책도 인기가 많았고, 일회용품 규제가 시작되기 전 종이컵을 많이 쓰지 않는 카페를 찾아내 만든 지도도 반응이 좋았어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이슈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지금 해보면 좋을 활동을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꿀랩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면과 비즈 왁스로 만드는 천연 랩인데,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꽤 뿌듯할 거예요. 우연히 알게 된 꿀랩 전문가를 통해 방법을 소개했는데, 이게 엄청난 이슈가 되어 공중파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김지은 마포 옥상 텃밭 커뮤니티 파작파작을 운영하고, 가끔 비건 술집을 오픈하는 등 늘 재미있는 삶을 궁리하는 사람. 환경재단 홍보팀에서 일하며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처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6년에 몰디브로 배낭여행을 가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에메랄드 빛 바다를 탐험했었어요. 그 아름다움에 빠져 3개월 후 다시 그곳을 찾아갔는데, 거짓말처럼 물속이 색을 잃고 조용하더라고요.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산초호와 그곳을 집으로 삼고 살던 생명체들이 한순간에 빛을 잃은 거예요. 산호초는 수온이 오르면 스트레스를 받아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제가 그걸 본 거죠. 짧은 시간에 일어난 그극명한 차이가 무척 충격적이었어요. 이후 한국에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해수면이 상승해 섬이 바다에 잠기며, 기후 난민이 발생하게 되는 연쇄 작용의 고리를 알게 된 거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실천한 일은 무엇인가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환경 운동이 채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곧바로 채식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과정에서 동물을 학대하거나 살육해 만든 제품을 거부해요.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옷이나 화장품, 먹을거리를 살 때 동물성 소재가 들어 있는지 잠시 살펴보고 있다면 다른 제품을 선택하면 되거든요.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고, 가죽 대신 면을 선택하는 것처럼요. 최근에는 옥상 텃밭 커뮤니티를 시작했어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내가 먹을 채소를 직접 기르고 수확하며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에 탄복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 삶을 살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마음이 안락하고 온화해졌어요. 작은 생명체가 눈에 들어오고, 대지가 옷을 갈아입는 과정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예쁘게 입고 맛집을 돌아다니고 여행할 궁리만 하던 제 삶이 다른 차원으로 풍성해진 기분이에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환경문제가 있다면요? 단연 기후변화입니다. 이미 각종 이상기후로식량 안보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어요. 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대가 녹으면 수십만 년간 잠들어 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깨어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온난화는 지구의 문제이자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기후변화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의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를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는 대전환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를 위해 정부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시민 단체와 한목소리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요.

클린 라이프, 클린 뷰티

자연주의? 유기농? 대세는 클린!

바이러스는 세상을 변화시켰다. 사람들이 움직임을 멈추자 몸살을 앓던 지구가 스스로 회복의 움직임을 보였고, 크고 작은 차도가 눈에 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는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천연’이니 ‘오가닉’이니 하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기 위해 해당 성분만을 따지기 급급하던 편협한 태도에서 벗어나 성분은 물론이고 제작 공정, 패키징, 나아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기업 윤리에 이르기까지 보다 근원적으로 접근하려는 움직임, 이른바 ‘클린 뷰티(Clean Beauty)’가 새로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클린 뷰티가 추구하는 바는 명확하다. 유효 성분 확보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에 걸쳐 나와 나를 둘러싼 주변에 해를 입히지 않으며, 세대를 넘어 지속하더라도 윤리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지 면밀히 따져보는 것. ‘뷰티’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화장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관통하는 가치다.

클린한 라이프스타일이란?

어렵게 생각할 건 없다. 조금만 신경 써서 주변을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클린 뷰티를 실천할 수 있다. 값싸고 편해서 심지어 일회용까지 등장한 인공 스펀지 대신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는 ‘진짜’ 수세미를 사용하거나 화학물질이 층층이 쌓인 생리대를 버리고 면 생리대 같은 대안 용품으로 갈아타는 것,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물을 끓여 마시는 습관을 들여 페트병 생수와 작별하는 것이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이미 시중에 프리메라 슈퍼 블랙씨드 콜드-드랍™ 라인 같은 클린 뷰티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피부에 부담이 되는 불필요한 요소는 쏙 빼고 효능 성분을 최대한 안전하고 까다롭게 담은 포뮬러, 제품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개발한 지속 가능한 제조 공정, 불필요한 자원 손실을 최소화한 포장까지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구샵 천연 통수세미 잘 자란 수세미를 말려 겉껍질만 벗겨냈다. 샤워나 설거지 등 용도에 맞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사용한다. 2천5백원.

프리메라 슈퍼 블랙씨드 콜드-드랍™ 세럼 & 크림 선별된 흑미에서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추출한 탁월한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을 고스란히 담은 저자극 안티에이징 라인. 세럼 50ml, 5만3천원. 크림 50ml, 5만8천원.

한나컵 소형 & 중형 실리콘 생리컵 의료용 실리콘 100%로 만들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체에 무해한 생리컵. 전 공정을 국내에서 제조해 믿을 수 있다. 소형 2만4천9백원, 대형 2만5천9백원.

 

건강한 피부를 위한 클린 레시피

클린하다는 것은 단순하게 깨끗하다거나 내추럴하다는 말로 규정할 수 없다. 오가닉의 식물 성분만이 이 범주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합성 물질보다는 식물이나 광물 또는 이들의 혼합물 같은 자연 성분을 의미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오히려 특정 성분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가공했는지, 재료 수급 과정에서 윤리적이고 공정하게 대가를 지불했는지를 더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우리가 마트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고를 때 산지를 확인하고, 흠집이 난 곳은 없는지 하나하나 살피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그러므로 화장품을 고를 때도 더 이상 특정 기관이나 뷰티 앱이 정한 등급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어떤 성분으로 만들었는지, 생산지부터 가공 방법까지 조목조목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신선한 식재료는 그대로 먹어도 맛과 영양이 풍부하듯, 좋은 재료로 만든 화장품 또한 그 자체로 뛰어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설화수 진설명작크림 진귀한 영지버섯과 인삼에서 추출한 액티브인삼셀™ 성분의 무한한 생명력을 듬뿍 담은 프레스티지 안티에이징 크림. 60ml, 80만원.

리리코스 마린 하이드로 앰플 EX_ 오리지널 605m 깊은 바닷속에 머무르는 청정한 해양심층수가 함유되어 피부에 강력한 보습효과와 풍부한 미네랄을 선사하는 수분 앰플. 5ml×12개, 11만원.

아모레퍼시픽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 제주 돌송이 차밭의 찻잎을 1백 일간 자연 발효 ·숙성시킨 발효차에서 추출한 단 한가지 성분만을 오롯이 담아낸 항산화 에센스. 120ml, 17만원.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이웃, 지구, 미래의 후손까지, 클린 뷰티에서 말하는 ‘나를 둘러싼 환경’에는 여러 의미가 함축돼 있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 할 수 있는 동물도 이 중 하나다. 그래서 많은 클린 뷰티 브랜드가 다양한 동물 보호 운동에도 앞장선다. 동물실험과 동물 학대, 나아가 동물성 원료 사용에 반대하는 ‘크루얼티프리’가 대표적이다. 지금 당장 육식을 끊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면 실현 가능한 범위에서 채식을 하는 ‘마이크로 비거니즘’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매일 쓰는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에서 하나씩 동물성 재료를 배제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물건을 살 때도 우리 가족은 물론 다른 동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깐깐하게 고르면 더 좋고!

프리메라 마일드 카밍 리퀴드 샴푸 포 독 부드러운 거품과 컨디셔닝 효과가 특징인 반려견 전용 저자극 샴푸. 380ml, 2만8천원.

컴펫니언 푸푸백 & 디스펜서 물에 녹는 특수 소재와 친환경 잉크를 사용해 변기에 버릴 수 있는 신개념 배변 봉투와 전용 디스펜서. 푸푸백 48매 1만2천원. 디스펜서 4천5백원.

그린블리스 코끼리 마스크 동물원과 동물을 이용한 트레킹 관광, 서커스, 그리고 코끼리 밀렵 행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오가닉 코튼 소재의 마스크. 8천5백원.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꿈꾸며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화장품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화장품의 품질은 법적으로 관리하는데, 법규상 내용물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포장하는 것 역시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단,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화장품 제조사에서도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친환경 캠페인 ‘러브 디 어스’의 일환으로 출시하는 프리메라의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한정판이다. 이 제품은 용기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 뿐 아니라 폐기 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손쉽게 제거할 수 있고 자국이 남지 않는 스티커를 붙이며 국제산림관리협회(FSC)에서 인증한 종이와 식물성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다. FSC 인증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경영하는 숲에서 자란 나무로 만든 친환경 지류를 사용한 사실을 인증하는 것으로 설화수 윤조에센스 상자도 이 종이로 만든다. 그런가 하면 헤라는 신제품 유스 액티베이팅 셀 세럼과 리뉴얼한 셀 에센스를 리필이 가능한 용기에 담아 출시하기도 했다.

프리메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러브 디 어스 에디션 전남 순천만 생태 습지의 상징인 수달을 용기에 그려 넣은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리미티드 에디션. 100ml, 5만7천원.

 

나와 우리를 위한 쇼핑 스팟 3

더피커 @thepicker

대한민국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숍이자 카페.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지만, 이곳엔 포장된 물건은 없다. 필요한 물건은 용기에 덜어 무게를 재고 구매해 자신이 가져온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9층

얼스어스 @earth_us

빨대, 일회용 물티슈, 플라스틱 컵, 쇼핑백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디저트 카페.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바닐라빈 음료와 계절 한정으로 선보이는 제철 과일 케이크 등이 이곳의 인기 메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50(연남점)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48(해운대점)

곁애 @cafe.gyute

방황하는 청소년과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로스터리 카페로 핸드 드립 커피와 유기농 허브 티, 좋은 재료로 직접 담근 수제 과일청 음료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로 420-6

 

우리를 위한 지구, 지구를 위한 우리

플라스틱과 비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기업과 정부, 개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현실은 그리 밝지 않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마스크 폐기물과 소독을 위해 무분별하게 쓰는 알코올 부산물, 그리고 포장과 배달 문화가 만들어낸 엄청난 양의 포장 쓰레기까지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이든 클릭 몇 번으로 집 앞에서 안전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택배와 음식 배달 서비스는 암울한 팬데믹 상황에서 한 줄기 희망으로 여겨졌지만, 실상은 오히려 그 반대.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는 우리 산과 들과 바다를 병들게 하고, 결국 우리 생명까지 위협할 존재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방관할 수만은 없다. 우리의 지구를 구하는 건 크고 대단한 의지가 아니라 아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늘 당장 새벽 배송 주문을 멈추고, 장바구니를 챙겨 마트로 향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분명 보다 깨끗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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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바이브

CRYSTAL CLEAR

여름 메이크업의 기본은 얇고 가벼우면서 촉촉해 보이는 피부.
헤라 글로우 래스팅 파운데이션을 가볍게 바른 뒤,
T존에 헤라 HD 퍼펙트 파우더를 발라 유분을 없애면
완벽한 서머 베이스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FEATHERLIKE

깃털처럼 가볍고 여름날 해변의 바람처럼 시원해 보이는 메이크업.
헤라 아이글로우미 컬러 글로우 스트로크 #03 알리를 눈두덩 앞부분부터 가볍게 바르고,
C존에 #01 캔디드 컬러를 발라 나만의 패턴을 만들어볼 것
(헤라 아이글로우미 컬렉션 6월 29일 출시).

 

SYRUP LIP

매트한 질감이 무거워 보이는 여름엔 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입술을 연출해보자.
눈두덩이에는 헤라 아이글로우미 컬러 글로우 스트로크 #02 졸리컬러로 글로우를 더하고,
헤라 센슈얼 스파이시누드 볼륨 매트 #337 로즈페퍼 컬러를 입술에 꽉 채워 바른 뒤,
헤라 센슈얼 스파이시 누드 글로스 #105 큐리어스 보이를 덧바르면 끝.

 

 

LOVELY BRONZE

태양에 그은 소녀처럼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헤라 아이글로우미 컬러 글로우 스트로크 #04 스니커를 볼 앞부분에 바르고
콧잔등에도 살짝 터치하듯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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