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오뜨 꾸뛰르

DIOR

                              

미스터리와 마법에 매료됐어요.”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팬데믹에 빠진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로맨틱한 예술을 만끽할 수 있을 만큼 초현실적인 꾸뛰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리 밀러(Lee Miller), 도라 마르(Dora Maar)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완성된 이번 컬렉션은 디올의 새로운 여성성을 제시하고 있다. 레오노라 캐링턴과 도로시아 태닝의 페인팅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채, 새롭게 재해석된 보디 실루엣이 더해진 이번 룩들은 여인들의 환상을 구현시킬 만큼 아름다웠다. 건축적인 라인과 남성용 패브릭으로 제작된 수트, 겹겹이 레이어드된 플리츠 코트, 고대 동상을 연상시키는 드레이핑 드레스 등 디올 아뜰리에의 마법이 더해진 컬렉션은 감동 그 자체다.

 

CHANEL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의도한 주제는 명확했다. 새벽에 르 팔라스(Le Palace)’에서 나오는 펑크 프린세스. 부스스하게 부풀린 머리에 타페타 드레스를 입고 반짝이는 주얼리를 겹겹이 한 소녀를 연상케 하는 이번 컬렉션은 가브리엘 샤넬보다 칼 라거펠트에게서 더 많은 영감을 받았다. 칼 라거펠트는 생전 르 팔라스를 자주 찾았는데 그럴 때마다 기이하면서도 세련되게 차려 입은 여인들과 동행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오뜨 쿠튀르 컬렉션 룩을 위해 샤넬의 자수를 담당하고 있는 르사주와 몽텍스 공방은 물론 르마리에, 구쎈스가 힘을 합쳤고 그 결과 시퀸, 스트라스, 스톤, 비즈, 트위드 등 정교한 디테일이아름답게 구현됐다. 완벽한 핏의 스모크 웨이스트 재킷과 블랙 스웨이드 테이퍼드 팬츠, 잘록한 허리 라인을 부각시킨 숏 드레스, 코롤라 스커트 등 샤넬의 장인정신이 빛나는 오뜨 쿠튀르 룩을 눈여겨보시길.

 

 

 

 

THE MOVEMENT

스카프가 연상되는 드레스 25만8천원 렉토(Recto), 이어링 3만9천원 이오유스튜디오 포 하고(EOUSTUDIO for HAGO), 블랙 샌들 6만9천원 지니킴(Jinny Kim), 가죽 플리츠 드레스 가격 미정 토즈(Tod’s), 이어링 2만5천원 헤이(Hei), 베이지 플랫 슈즈 45만8천원 레페토(Repetto).
블랙 레이스 보디수트와 시어한 드레스 모두 가격 미정 샤넬(Chanel).
가죽과 레이스의 믹스 매치가 매력적인 드레스, 이어링 모두 가격 미정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블랙 뮬 23만원 락포트(Rockport).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 4백59만5천원 지방시(Givenchy).
시어한 실크 드레스와 스커트 모두 가격 미정 에르메스(Hermes), 서클 이어링 5만9천원 코스(COS).
베이지 니트 보디수트 29만8천원 잉크(EENK), 하이웨이스트 스커트 49만원 와이씨에이치(YCH), 베이지 플랫 슈즈 45만8천원 레페토(Repetto).

장마 패션, 나막신

클로그는 나막신을 뜻하는 용어다.
초기에는 비를 피하기 좋은 나무나
코르크 소재에 한정된 단어였으나
지금은 고무나 가죽,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이루어진 두꺼운 밑창의 신발을 총칭한다.
2020 S/S 시즌 런웨이에 대거 등장하며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먼저 A.P.C와 마가렛 호웰, 미우미우는 굽이 낮아
편안한 스타일의 클로그를 선보였다.
발목이나 발 뒷꿈치를 잡아주는 버클이 있어 안정적이고,
착화감도 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안나수이와 알렉산더 맥퀸,
와이프로젝트는 일제히 높은 굽을 선보였다.
특히 알렉산더 맥퀸과 와이프로젝트는
동양의 나막신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안정감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포인트 아이템으로 훌륭해보인다.
독특한 디자인이니만큼
명품 브랜드에서만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판매 중이니
스타일에 따라 구매하길 권한다.

중저가 브랜드

심플한 디자인의 클로그 샌들 4만5천원, 자라.

 

너무나도 유명한 코르크 소재의 클로그 뮬 16만9천원, 버켄스탁.

 

편하게 신기 좋은 고무 소재의 클로그 샌들 2만9천9백원, 크록스.

고가 브랜드

꽃 장식이 사랑스러운 클로그 뮬 385 파운드, 파브리지오 비티 바이 매치스패션.

 

크리스털 장식이 돋보이는 클로그 슬리퍼 900달러대, 로저비비에 바이 네타포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