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웨딩

거리 두기 웨딩

코로나19의 심각성 때문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생중계 결혼식을 펼치는 커플이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팝 스타 엘리 굴딩이 한 간호사의 라이브스트림 결혼식에 참석(?)해 자신의 대표 곡 ‘Love Me Like You Do’를 축가로 선물하며 눈길을 끌었다. 관혼상제를 특히 중시하는 우리나라는 하객 수를 대폭 축소하는 데 그치는 추세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모임 기피 현상으로 마스크를 끼고 사진을 찍거나 카카오톡 송금과 메시지로 축하를 대신하는 새로운 결혼식 문화가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

 

야외 결혼식

야외 웨딩의 인기도 부쩍 높아졌다. 밀폐된 공간에 비해 비말감염 우려가 낮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취할 경우 실내에서는 50인 이상의 모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특급 호텔들도 소규모 야외 예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예식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여유로운 분위기의 야외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강민구 셰프가 운영하는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웨딩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최소 50인에서 최대 60인까지 수용 가능하며, 소규모 인원으로 호텔 예식을 진행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더욱 인기다. 이 외에 서울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남산공원에 위치한 호현당, 용산가족공원 내 잔디광장 등을 대관료 없이 빌려주는 공원 내 작은 결혼식프로그램을 진행해 결혼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 부부에게 각광받고 있다.

 

소규모로 진행된 베아트리스 공주의 결혼식

마이크로 웨딩

수백에서 1천여 명에 이르는 하객을 초청하는 대신, 가까운 지인과 가족끼리 모여 올리는 마이크로 웨딩이 인기다. 하객 수가 적은 대신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정원이 딸린 작은 레스토랑이나 갤러리, 공원 등에서 진행할 수 있어 장소의 제약이 덜하다. 두 달에 걸친 연기 끝에 최근 결혼식을 올린 영국의 베아트리스 엘리자베스 메리 공주 역시 마이크로 웨딩을 선택했다. 매번 성대한 결혼식을 치러온 영국 왕실의 역사를 생각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윈저성의 왕실 교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베아트리스 공주의 결혼식은 하객을 30명 이하로 제한하는 영국 정부의 결혼식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으며, 위생상의 문제로 축가와 국가 제창 또한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로 떠나는 신혼여행

몰디브, 하와이, 모리셔스 등 인기 신혼여행지로 가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그간 등한시되던 국내 신혼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단연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주도다. 제주도의 유명 스냅사진 업체인 ‘언제나 그대’의 이은찬 대표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인지 제주도를 신혼여행지로 선택하고, 허니문 스냅 사진을 촬영하는 고객이 많아졌다. 이미 스냅사진을 촬영한 커플들이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오게 되어 두 번째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수요에 따라 제주, 부산, 속초 등의 특급 호텔에서도 럭셔리 세단과 전용 드라이버를 통한 픽업 서비스부터 촬영 이벤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는 허니문 패키지를 출시하며 국내를 해외 못지않은 신혼여행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리 윈저 & 메건 마클 부부

착한 결혼식

결혼식 규모를 축소하고, 절약한 비용을 기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소지섭과 전 아나운서 조은정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교육 취약 계층 아동에게 5천만원을 기부했으며최희 아나운서 역시 결혼식을 생략 하는 대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에 3천만원을 기부했다. 이 같은 착한 웨딩바람의 주역은 영국의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부부다. 이들은 2018년 결혼식을 앞두고 하객들에게 결혼 선물 대신 기부를 부탁해 화제가 됐으며,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꽃무늬 드레스의 계절

꽃무늬 중에서도, 프렌치 느낌(?) 물씬 풍기는
하늘하늘한 패턴을 좋아한다는 것.
꽃무늬면 다 꽃무늬지, 프렌치 느낌이 따로 있냐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잠시 해외 모델들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자.

프렌치 무드란 바로 이런 것.
헤일리 비버는 허리 부분이 컷아웃 된 부드러운 색감의 원피스를,
칼리 클로스는 휴양지 분위기가 풍기는 비대칭 콜드 숄더 드레스를,
마사헌트는 이너로 매치하기 좋은 슬립 드레스를 골랐다.

국내 모델들 역시 플로럴 드레스를 자주 입는다.
아이린은 헤일리 비버와 흡사한 하늘색의 컷아웃 드레스,
김아현은 앞부분에 드레이핑으로 포인트를 준 슬립 드레스를 입었다.
보기만 해도 구매 욕구가 자극될 것 같아 추천 제품을 골라왔다.
국내에서 손 쉽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것들부터
조금 번거롭지만 직구를 통해 겟(!) 할 수 있는 것들까지.

 

 

H&M

은은한 광택과 볼륨 슬리브, 가슴 절개를 더해 고풍스럽다. 3만4천9백원.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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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릴과 쉬폰 소재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드레스. 12만9천원.

&Other Stories.

 

REFORMATION

허리 뒷부분의 리본과 가느다란 끈이 매력적이다. 20만원대.

Reformation

 

ROUJE

은은한 플로럴 패턴과 작은 단추가 조화를 이루는 노란색 드레스. 180유로.

Rouje.

 

시원하고 간편하게 트랙 쇼츠

파타고니아에서 1982년 출시 이래 40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배기스 쇼츠.

 

 

운동복은 물론 일상복, 비치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트랙 쇼츠를 눈여겨볼 것.
허리에 고무 밴드나 스트링을 매치해 착용감이 탁월한 것은 물론
스타일링에 따라 여러 가지 룩을 연출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춘 아이템이다.
이를테면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소재의 경우 해변에서 수영복 위에 쓱 입기 좋고,
빳빳한 코튼 소재의 경우 셔츠와 샌들을 매치하면 간편한 출근 룩으로도 문제 없다.
다섯 브랜드에서 꼽은 다섯 가지 트랙 쇼츠를 소개한다.

 

  1. 1 CLOVE

3개의 포켓이 있어 실용적인 코튼 혼방 소재 스트라이프 쇼츠, 12만8천원.

 

2 AVAM 

차분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코튼 소재 덕분에 데일리 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차밍 숏 팬츠, 9만8천원.

 

3 NIKE 

클래식한 디자인의 부드러운 코튼 소재 트랙 쇼츠, 5만5천원.

 

4 ADIDAS

브랜드의 상징인 3개의 선으로 포인트를 준 스포티한 쇼츠, 4만9천원.

 

5 PATAGONIA

100% 리사이클 서플렉스 나일론 원단으로 완성한 배기스 쇼츠, 8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