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창으로 따스한 가을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스튜디오에서 아침 일찍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화장기 없는 말간 얼굴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김희선은 특유의 발랄한 목소리로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침 햇살을 받은 김희선의 얼굴은 그야말로 눈이 부셨다. 매일 ‘리즈 갱신’ 중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40대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가 단연 돋보였다. 완벽한 이목구비와 20대 못지않은 날렵한 턱선 덕분에 어느 각도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A컷을 단숨에 뽑아낼 수 있어 촬영이 숨 돌릴 틈도 없이 빠르게 진행됐다. 카메라에 비친 모습도 아름답지만 눈앞에서 보는 실물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다.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종영 후에도 <섬총사>에 출연하며 거의 매주 로케 촬영을 하면서도 환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했다. “과하게 무언가를 하기보다 매일매일 기본에 충실해 관리하는 편이에요. 특히 나이트 케어에 공을 들이죠. 세안한 직후에는 토너로 피부결을 매끄럽게 정돈한 뒤 랑콤 제니피끄 더블 드롭 앰플을 발라요.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얼굴과 목에 펴 바르면 다음 날 아침 피부가 쫀득하고 환해진 게 느껴지거든요. 30일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적인 제품이라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쓰고 있죠.”

아침부터 시작된 화보 촬영이 끝나고 영상 촬영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지만 주위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밝은 기운 덕분에 스태프 모두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김희선이 매일 더 아름다워지는 비결은 털털한 성격과 뭐든 즐겁게 하려는 김희선의 태도 아닐까. 전성기는 지금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