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신욕 힐링

반신욕을 할 때 수온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9℃ 정도가 적당하다. 춥다고 40℃가 넘는 뜨거운 물에 몸을 오래 담그고 있으면 피부의 천연 보습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입욕제 중 소금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은데, 소금은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아토피나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 소금뿐 아니라 레드 와인이나 녹차 티백도 입욕제로 훌륭하다. 반신욕을 할 때 목욕물에 레드 와인을 3컵 정도 넣거나 녹차 티백 3~4개를 우리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2 보습 방탄 클렌저

바람이 차갑고 대기가 건조한 겨울에는 개운하고 뽀드득하게 씻기보다 촉촉하고 매끄러운 느낌을 남기는 클렌저가 필요하다.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이 뛰어나지만 피부의 세포간지질을 손상시켜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요. 클렌징 단계부터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지키는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원장의 조언처럼 피부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피부 보호막을 사수하기 위해 거품이 적게 나더라도 자극 없이 순한 보디 클렌저나 오일을 함유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오일이나 샤워하면서 바르고 헹궈내는 보디 트리트먼트도 그중 하나다.

 

 

3 부드러운 보디 스크럽

겨울철에 보디 스크럽을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면 혈액순환과 피부 세포 재생이 촉진돼 피부 노화 예방에도 좋다. 겨울철 각질은 더 단단하다는 생각에 알갱이가 굵은 스크럽제로 마구 문지르다간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건조하고 민감한 겨울철 피부에는 미세하고 부드러운 알갱이가 들어 있는 크림 타입 스크럽이나 피부에 닿으면 사르르 녹는 슈거 스크럽이 효과적이다.

 

 

4 보들보들 풋 케어

겨울이 끝나갈 무렵 돌멩이처럼 딱딱해진 발꿈치를 보고 놀라는 불상사를 피하고 싶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발 관리에 투자하자. “발의 각질을 제거하기 전에 풋 스크럽 제품을 바르고 실리콘 풋 패드를 씌워 5분 정도 두면 각질이 금세 부드러워져 각질 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또 풋 크림을 듬뿍 바른 뒤 실리콘 패드를 착용하고 자면 다음 날 발이 한결 부드럽죠.” 비퓨어 교육팀 이귀정 매니저의 조언이다.

 

 

5 쫀득한 보디 크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샤워 후 피부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수분을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디 크림을 바르기 전에 스크럽으로 묵은 각질을 없애면 보습 성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촉촉한 상태가 더 오래 유지된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할 때는 수분 크림에 에센셜 오일을 섞어 바르세요. 디톡스 효과를 원한다면 림프관의 독소 배출을 돕는 자몽 오일을, 몸 곳곳에 트러블이 생겼다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라벤더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서 사용하면 좋아요.” 식스뷰리팁스 황지희 대표 원장의 조언을 참고하길.

 

 

6 향기로운 보디 오일

한겨울 강추위 속에서도 피부를 보드랍게 유지하면서 은은한 향기까지 풍기고 싶다면 보디 오일을 사용해보자. 칼바람에 향이 금세 사라지는 향수나 보디로션과 달리 향의 여운이 피부에 오랫동안 남아 있고 보습 효과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다. 같은 향의 보디 오일과 보디 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향기가 2배 이상 오래 지속된다.

 

 

7 보디 툴

보디 케어에 조금 더 공들이고 싶다면 다양한 보디 툴을 사용해보자. 보디 브러시의 능력은 거품을 풍성하게 하고 손이 닿지 않는 부위를 닦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물기가 전혀 없는 마른 피부를 브러시로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마른 각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