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일본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임순례 감독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요즘, 관객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휴식 같은 영화를 선물하고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 뭐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도시의 일상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함께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나간다. 겨울에 돌아와 이듬해 겨울까지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자신이 고향에 돌아온 진짜 이유를 찾아간다. 동일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일본 영화가 자급자족하는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임순례 감독은 인물들의 스토리에 더 집중해 내용을 각색했다. 스태프들이 직접 벼를 심고 텃밭에 작물을 가꾸며 사계절에 걸쳐 느릿하게 만든 평화로운 풍경이 복잡한 도시의 일상에 지친 마음에 위안을 준다.

🎥 2017 | 한국 | 드라마 | 105분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일시 2월 25일(일) 오전 10시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