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화이트에서 노트도 만들어?’라는 생각부터 들었지만 이건 사실 클러치 백이다. ‘FOR DISPLAY ONLY’라는 친절한 레터링에서 알 수 있듯, 작은 노트조차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다.

 

 

고풍스러운 커튼에 달려 있는 장식 같기도 하고 방향제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물건은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다. 요즘 나름 각광받고 있는 더 뱀파이어스 와이프라는 브랜드의 토트백. 심플하게 차려 입고 툭 들면 꽤나 깜찍하다. 아, 참고로 커튼 끝에 걸 수 있는 크기는 아니다.

 

 

마이크로 쇼츠, 야릇한 속옷을 연상시키는 이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요크. 하의 위에 레이어드하는 액세서리라고 하면 이해가 쉽겠다.

 

베개라고 100% 확신했겠지만 이건 클러치백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소지품 대신 솜을 넣어 낮잠용 배게로 쓸 수도 있겠다.

 

 

독특한 보타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목이 아닌 손목을 위한 커프다. 블랙타이를 요하는 중요한 자리에 위트 있게 스타일링해도 좋을 듯.

 

 

이번에는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 도시락? 터번? 미안하지만 땡! 이다. 정답은 토트백. 오리가미 스타일로 착착 접고 예쁘게 매듭을 지어 완성한 패브릭 백은 귀여운 원피스에 들기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