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포니테일이 슬슬 싫증 난다면 둥글게 말아 로 번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같은 로 번이라고 해도 가르마나 헤어의 질감을 어떻게 연출하는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레지나 표 쇼에서는 부스스한 헤어 텍스처를 살려 모던한 로 번을 완성한 반면, 소니아 리키엘 쇼에서는 앞가르마를 타고 앞머리에 곱슬거리는 웨이브를 넣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정수리 볼륨을 한껏 부풀려 브리지트 바르도를 연상시키는 복고풍의 스타일을 연출한 베즐리 미슈카 쇼의 헤어는 또 어떤가! 몽클레어 쇼에서는 로 번에 너비가 넓은 화이트와 블랙 헤드밴드를 둘러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하기도 했고, 델포조 쇼에서는 단정하게 묶은 로 번에 직물 소재로 촘촘히 짠 거대한 리본 모양의 헤드밴드를 두르기도 했다.

 

시슬리 프리셔스 헤어 케어 오일. 100ml, 12만원.

 

아모스프로페셔널 리페어포스 헤어 BB크림. 100ml, 1만6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