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햇살은 아직 따뜻하지만 밤에는 제법 쌀쌀한 환절기가 돌아왔다. 점차 건조해지는 날씨에 피부도 대비해야 한다. 워터 제형의 스킨은 피부결을 정돈하고 과도한 피지를 관리해 여름에 사용하기 제격이지만 이제는 수분이 금세 날아가는 것이 느껴진다. 이 시기에 떠오르는 아이템은 바로 콧물스킨이다.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는 이름이지만 불투명하고 점성이 느껴지는 제형을 직관적으로 설명해주는 애칭이다. 콧물스킨은 피부결을 정돈하는 동시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력이 뛰어나다. 또한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스킨 팩으로 사용하면 시트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아이템이다. 피부 표면은 피지 분비가 왕성하지만 속땅김이 느껴지는 타입의 피부라면 콧물스킨을 여러 번 덧바른 후 흡수시키는 7스킨법을 시도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