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야마모토의 시간은 고요히 그리고 천천히 흘러가는 듯하다. 인종차별, 성차별, 환경 파괴에 따른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그는 오프닝과 피날레에 5명의 아름다운 흑인 모델을 캣워크에 세웠고 옷의 소재 선택에 각별히 유의했다. 지퍼를 활용한, 과감한 레이저 커팅과 레이어드, 드레이핑 역시 요지 야마모토의 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서정적인 분위기지만 묘하게 관능적이죠.맥 시멀리즘과미 니멀리즘이 혼재하고요. 그것이 요지 야마모토의 매력이에요.” 유명 스타일리스트 카를라 웰치(Karla Welch)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컬렉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