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하우스 러브송 사랑노래 발렌타인데이노래

FireHouse
‘When I Look into Your Eyes’

오늘 하루 1990년대식 사랑에 빠져보면 어떨까. 긴 머리 휘날리며 일렉트릭 기타를 휘갈기는 불량해 보이지만 사실은 순박한 사내들의 러브송 같은 것. 무모한 불장난. 간절히 기도하면 하늘이 들어줄 거라고,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영원이 보인다며 목청 터져라 노래하던 패기 넘치는 이들의 시절. ‘Love of My Life’ ‘I Live My Life for You’까지 소방서 삼촌들의 순정 록 발라드 3부작은 영원하다. 우리 둘, 푸른 사랑처럼.

 

더크랜베리스 러브송 사랑노래 발렌타인데이노래

The Cranberries
‘Dreams’

너의 아파트 열쇠를 갖고 싶어. 그것이 비록 네 전 애인이 남기고 간 것일지라도. 1994년 영화 <중경삼림>을 봤는지. 안 봤다면 오늘 이 영화와 함께하면 어떨까. 아니면 1994년 여름의 미국 우드스톡 페스티벌로 가보는 건? 짧게 자른 은발에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를 누비는 돌로레스 오리어던이 되어 그의 요들송 같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춰보는 건? 쿵쿵대는 드럼 리듬에 우리의 심장박동을 맞추는 건? 작열하는 태양을 향해 시위라도 하듯 자유의 물결을 타고 크라우드 서핑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반헤일러 러브송 사랑노래 발렌타인데이노래

Van Halen
‘Can’t Stop Lovin’ You’

다른 녀석들이 다 끈적한 슬로 잼으로 밤의 습도를 높이려 할 때 당신만이 선택할 수 있는 1995년산 청량한 로큰롤. 이건 밀러 라이트 맥주보다 더 시원한 패서디나산 스파클링 와인이다. 프랑스 본토 샴페인이 아니면 어떤가. 찰랑대는 기타 사운드와 허스키한 새미 헤이거의 목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깨닫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죽지 않는다는 것, 당신에 대한 사랑은 무엇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러브송 사랑노래 발렌타인데이노래 블루

BLOO
‘Downtown Baby’

빨간색 광역버스의 긴 배차 간격, 난폭 운전이라도 견뎌낼 수 있다. 널 만나러 다운타운으로 가는 길이라면. 당신은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 너의 집 전화번호가 628이 아니라고 해도. 우리가 사는 곳이 로스앤젤레스가 아니라고 해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 멜랑콜리 가득한 후렴구 선율이 2017년산 힙합이라는 것을 믿어주길. K-팝도 아닌 1990년대 가요에서나 들어봄직한 음표의 굴곡. 그 곡선 도로를 타고 달리는 시대를 초월한 우리의 사랑은 클래식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