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클래식의 정수를 패션으로 구현하는 랄프 로렌은 폴로 랄프 로렌을 비롯해 퍼플 라벨, 랄프 로렌 컬렉션 등 여러 라인을 통해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안하고 있다. 랄프 로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시즌 워킹 우먼을 위해 새로운 라인을 선보였다. 폴로 랄프 로렌의 WTW(Wear To Work) 라인이 그 주인공.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브랜드 노하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교한 테일러 링을 바탕으로 컬렉션을 완성했다. 단정한 오버사이즈 재킷, 낙낙한 핀턱 팬츠, 와이드 크롭트 팬츠, 셔츠 원피스 등 실용적이고 편안한 실루엣의 의류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라이트 블루, 라일락, 크림, 화이트 등 부드러운 색을 주조로 해 우아함을 배가한 것이 특징이며, 은은하게 빛바랜 듯한 컬러를 완성하기 위해 가먼트다잉 기법을 사용했다. 염색 원단으로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옷을 완성한 후 염색하는 기법으로 고급스러운 파스텔컬러를 구현한 것. 소재 역시 울 개버딘, 울 크레이프, 시어서커, 리넨 등 가볍고 실용적인 원단을 사용해 활동적인 여성들을 배려했다. 뻔한 오피스 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폴로 랄프 로렌 룩 북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길. 치노 팬츠를 살짝 접어 입거나 재킷에 꽃 모양 핀을 꽂고, 팬츠 수트에 베이식한 화이트 스니커즈나 비비드한 키튼 힐 슈즈를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자칫 칙칙하고 지루해 보이기 십상인 오피스 룩에 생기를 더할 수 있다.

격식은 지키면서도 편안하고,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감각적인 옷차림을 고민하고 있다면? 폴로 랄프 로렌의 WTW 라인을 눈여겨보자. 일하는 여성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심하고, 또 정확하게 간파한 랄프 로렌의 세심한 배려와 탁월한 감각을 느낄 수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