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혼 와이너리에서 당신이 하는 일이 궁금하다.

덕혼 패밀리 와이너리의 모든 제품 수출을 맡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 피노누아에 대한 소비가 매우 많은 편이고, 중국은 와인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은 와인 종류가 점점 다양화되는 추세다.

덕혼 와이너리에 오기 전, 와인 자체에 매력을 느낀 첫 순간은 언제인가?

프랑스 브루고뉴 지방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는데, 이곳에서 경험한 와인들에는 그 와이너리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고스란히 베어 있었다. 곧, 와인은 그들의 삶이었다. 당시, 브루고뉴 와인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오리 한 쌍은 잉꼬 부부를 상징한다. 그래서 나도 결혼선물로 덕혼 파라독스를 선물 받았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만찬주로 알려진 골든 아이 피노 누아나 2017년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올해의 와인으로 선택한 덕혼 쓰리 팜스 빈야드 멀롯도 마찬가지다. 비하인드 스토리들은 사람들이 한 번쯤 마셔보고 싶게 만든다.

덕혼의 댄과 마거렛의 멀롯 사랑으로 나파벨리에서 가장 멜롯을 잘 만들고 있는데, 특히 쓰리팜스 빈야드는 2017년에는 와인 오브 더 이어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전문가들의 평가들이 어떤 영향을 주는가?

우리가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이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 기쁘다. 또한, 세일즈 담당으로서는 좋은 마케팅 요소가 되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멀롯에 더 집중을 할 것 같았는데, 최근에는 칼레라나 코스타 브라운처럼 피노 누아 와이너리를 인수했다. 왜 피노 누아에 집중하는가?

피노 누아는 매우 매력적인 품종이다. 만들기도 까다롭고,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매우 다른 성격의와인을 만들 수 있으니까. 골든 아이나 칼레라, 코스타 브라운의 피노 누아는 그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 이런 다양한 성격의 피노 누아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피노 누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리아주가 주는 큰 즐거움 또한 놓칠 수 없다. 오늘 소개한 와인 중에 가장 즐겨 마시는 와인과 그에 어울리는 개인적인 취향의 마리아주 소개를 부탁한다.

로버트 파커가 ‘캘리포니아의 로마네 콩티’라고 평한 칼레라 피노 누아를 즐겨 마신다.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좋은 와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스가 강한 해산물 요리나 바비큐 요리에 곁들이는 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