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티셔츠는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아무거나’ 사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대충 구매했다가 핏과 소재가 마음에 들 지 않아 옷장 한편에 쌓인 옷이 얼마나 많은지 떠올려보자. 이 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화이트 티셔츠를 구매할 땐 수명이 짧은 옷이라는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비교적 목이 쉽게 늘어나고 색이 금방 바랄 수 있으니 딱 올 한 해 입을 옷으로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 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티셔츠가 기본 아이템이라는 편견 을 버리고 메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고르기가 한결 쉽다.

이번 시즌 화이트 티셔츠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메가트렌드인 로고 디테일을 염두에 두고 고르는 것이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이다. 좀 더 과감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프린지나 러플을 더한 디자인이 대안이 된다. 혹은 여름 철 휴양지에서 수영복 위에 걸칠 만한 판초 형태 후디 티셔츠나 과감한 크롭 트 디자인으로 새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화이트 티셔츠를 쇼핑할 땐 어떤 패션 아이템을 고를 때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원단 두께, 소맷부리나 네크라인, 밑단의 형태 등을 하나하나 체크해야 한다. 얼핏 다 비 슷해 보이지만 하늘 아래 똑같은 티셔츠는 없는 법. 핏도 디테일도 제각각 다 르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수많은 선택지 중 자신에게 어울리 는 제품을 실패 없이 고르려면 무조건 입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쇼핑을 할 경우엔 모델 착용 컷을 반드시 참고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날씨가 더 뜨거워지기 전 올여름에 입을 화이트 티셔츠를 골라보는 건 어떨까. 완벽하게 어울리는 티셔츠 하나만 있으면 몇 배는 더 스타일리시 해 보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