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IE CUT

이번 봄·여름 헤어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픽시 커트다. 귀가 훤히 보일 만큼 짧은 길이에, 윗머리가 무게감 있게 떨어지는 쇼트커트를 가리키는 픽시 커트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처음 선보이면서 1950년대에 크게 유행한 스타일이다. 영화 <악마의 씨>로 1960년대 당대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미아 패로 역시 픽시 커트 유행을 이끌었다. 픽시 커트의 가장 큰 매력은 연출 방법에 따라 중성적인 느낌과 여성성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점이다. 짧은 길이 덕분에 목이 길어 보이고 얼굴은 작아 보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그 때문일까?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픽시 커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방시와 구찌를 비롯해 마이클 코어스, 드리스 반 노튼, 프라다 쇼의 런웨이에는 픽시 커트로 자른 시크한 매력의 모델들이 대거 등장했다. 모발을 밝게 염색하고 헤어 왁스나 솔트 스프레이로 모발의 질감을 살려 스타일링하면 픽시 커트를 더욱 세련되게 소화할 수 있다. 만약 용기를 내 좀 더 과감한 쇼트커트에 도전하고 싶다면 운동선수를 연상시키는 스포티한 헤어를 파스텔 핑크와 블루 컬러로 물들인 마크 제이콥스 쇼를 참고하길.

헤어무스 모로칸오일 헤어스타일링 아모스프로페셔널

1 모로칸오일 비치 웨이브 무스. 175ml, 3만3천원. 2 아모스프로페셔널 스타일 익스프레션 크래프트 텍스쳐 왁스. 80ml,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