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NT BOB CUT

긴 머리가 슬슬 지겨워질 때쯤 찾아오는 단발앓이. 올여름에도 단발머리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머리가 턱선에 닿을 듯 말 듯한 짧은 단발머리부터 어깨에 닿는 중간 길이의 단발머리로 세련되게 변신한 모델과 배우의 사진을 보는 순간 당장 헤어숍으로 달려가고 싶어질 테니까. 특히 이번 봄·여름에는 층을 거의 내지 않고 모발 끝을 자로 잰 듯 뭉툭하게 자른 블런트 보브 커트 일명 ‘똑단발’이 주목받고 있다. 르메르와 질샌더, 필로소피 등 수많은 쇼의 런웨이에서 에지있고 세련된 보브 커트를 한 모델들을 볼 수 있었다. 같은 보브 커트라도 가르마 위치나 방향, 모발 질감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도도하고 시크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모발에 곱슬기를 줄여주는 스타일링 제품을 바르고 헤어 아이론으로 스트레이트 헤어를 연출한 뒤 볼륨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면 된다. 또 컬 크림을 모발 전체에 발라 곱슬거리는 질감을 살리면 사랑스럽게 변신할 수 있다.

여름헤어 헤어에센스 헤어스프레이

1 아베다 라이트 엘리먼츠TM 스무딩 플루이드. 100ml, 3만9천원. 2 미쟝센 볼륨 스프레이. 180ml, 1만원. 3 케라스타즈 디스플린 올레오 컬 아이디얼. 150ml, 5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