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급격히 체중이 불은 후 찾았던 여리한 다이어트. 관리를 충실하게 받을 수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다이어트다. 가장 장점으로 꼽는 건 가만히 받기만 하면 1회당 5~600g의 지방이 쏙 빠진다는 것! 기계로 전기자극을 받으면서, 손으로 직접 근육을 수축시키고 이완시켜 지방을 림프로 배출시키는 수기관리가 기본이다 보니, 그다지 스트레스 받을 게 없다. 처음 받았을 때 뭉쳐서 아팠던 지방도 3회 정도 받고 나니 더 이상 아프지 않았고,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었다.

여리한 청담본점의 박선희 원장은 인바디 수치만 보고 나의 대사 소비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런 진단은 그 동안 여리한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 리고 관리 기간 동안, 내가 폭식을 하지 않고 밥과 반찬 위주로 된 식단을 지킬 때마다 더 가파르게 지방이 빠지는 걸 수치로 확인시켜줬다. 갈수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신뢰감이 생겼고, 다이어트에 대한 자신감은 그만큼 상승했다.

그렇게 고역이었던 땀을 쫙 빼주는 서큘레이션 캡슐도 이제는 40분 넘게 있어도 견딜만했고, 기계가 끝나고 나면 몸의 순환이 더 잘되는 것 같았다. 아주 개운하게 땀을 쭉 뺀 느낌이랄까. 오히려 가장 힘들었던 건 시간 투자였다. 측정하고 관리받고 샤워까지 마치고 나면, 꼬박 3시간이 걸리는데, 3시간이라는 시간을 내는 게 직장인으로서 좀 버거웠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망설이지 않고 여리한 다이어트를 추천하겠다. 건강하게 지방위주로 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