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화보 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HIT Left&Right HOME:RUN KPOP 세븐틴인터뷰 세븐틴화보

조슈아 그레이 수트 코스(COS), 티셔츠 아리스(Aries), 레이어링한 터틀넥 에이치앤엠(H&M),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규 데님 재킷과 데님 팬츠 모두 캘빈 클라인 진(Calvin Klein Jeans), 안에 입은 니트 스웨터 선오브더치즈(Son of the Cheese), 벨트 헤리티지 플로스(Heritage floss), 슈즈 코스(COS), 반지 본인 소장품. 버논 재킷 프레드 페리(FredPerry), 안에 입은 셔츠 셔터(Shirter), 팬츠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스카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한 블랙 수트 티아이 포 맨(T.I for Men), 슈즈와 넥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스쿱스 글렌 체크 수트 리스(Reiss), 셔츠 코스(COS), 슈즈 닥터마틴(Dr. Martens).

세븐틴의 무대는 사람들에게 희열을 안겨주는 마력이 있다. 13명의 멤버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안무를 완벽하게 해낼 때, 음악에 빠져서 혼신의 힘을 다할 때,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가사를 진심으로 부를 때마다 사람들은 짜릿한 기쁨을 느낀다. 그래서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에 지쳐갈 때쯤 등장한 세븐틴의 새로운 음악 ‘HIT’는 더없이 반갑다. 그 이상은 없을 줄 알았는데, 전보다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난 세븐틴의 멤버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민규, 버논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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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리스(Reiss), 안에 입은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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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스웨터와 팬츠 모두 와이엠씨(Y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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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재킷 메종키츠네(Maison Kitsune), 안에 입은 피케 셔츠 CK 캘빈 클라인(CK Calvin Kl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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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팬츠 모두 디올 맨(Dior Men), 안에 입은 화이트 셔츠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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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수트 티아이 포 맨(T.I for Men). 버논 코듀로이 수트, 니트 스웨터 모두 드레익스(Drakes).

[ SEVENTEEN ]

7개월 만에 컴백이에요. 어떻게 보면 짧지만, 요즘 흐름에 비하면 긴 시간이기도 한데요. 민규 7개월 동안 한 일이 많아서 시간은 금방 간 것 같은데, 막상 7개월 만에 컴백한다는 말을 들으니까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조금 더 떨리고 긴장돼요.

무대에 오르지 않는 시간에도 세븐틴의 이름이 여기저기에서 거론되고 있었어요. <포브스>와 단독 인터뷰도 했고요. 버논 저희가 뉴욕 케이콘에 참여하면서 <포브스>를 포함해 그곳의 다양한 매체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그런 기회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세븐틴의 영역이 세계로 확장되는 시간이었겠네요.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사실이 실감나나요? 민규 신기해요. 한국어를 모르는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이 세븐틴을 알고, 세븐틴의 노래를 듣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에스쿱스 저희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저희가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노래하고 춤추는 건 직업상 당연히 하는 일이고, 심지어 좋아서 하는 건데, 그것들에 따르는 성과가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에요.

세븐틴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있어요. ‘단합’.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보나요? 조슈아 매일같이 보고, 자고, 밥도 먹고, 대화하는 거요. 그리고 저희는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얘기해서 풀려고 해요. 다들 성격이 그래요. 그래서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됐고, 팀워크가 좋아진 것 같아요.

그 단합에 각자 얼마나 기여한다고 생각하나요? 민규 저는 100을 기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0을 13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한 사람당 100씩 1300 정도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에스쿱스 저는 리더로서 회사와 멤버들 간의 의견 조율에 기여해요. 그렇지만 멤버들끼리 있을 때는 오히려 제가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이에요. 정한 세븐틴을 사랑하는 마음은 무척 큰데, 제가 세븐틴의 단합에 어떤 기여를 했느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어요. 민규 그 사랑이 단합에 기여하는 거지. 조슈아 저는 150?(웃음) 버논 저는 그동안 멤버들한테 영향을 많이 받는 쪽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지금껏 받은 영향을 돌려주고 있어요. 요즘에는 제가 멤버들에게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는 것 같아요.

형들에게 영향을 받아 성장한 거네요. 에스쿱스 그렇죠. 가장 단단해졌어요. 민규 업어 키웠네. 에스쿱스 아니, 업어 키우지는 않았어.(웃음)

누군가가 13명의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고 할 때, 먼저 해 본 사람의 입장에서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정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야죠.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모든 게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조슈아 확실히 배려심이 많아야 해요. 버논 어떤 부분에서든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걸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다들 어른스럽네요. 민규 그만큼 많이 싸워서요. 지금도 싸워요.

음악을 만들 땐 어때요? 세븐틴은 곡을 만들 때부터 무대까지 다 같이 만들어가는 자체 제작 팀이잖아요. 그러니까 음악을 만들 때도 세븐틴만의 룰이있을 것 같아요. 민규 우선 음악은 우지 형이랑 범주 형이 메인 프로듀서로 작업을 하고, 나머지 멤버는 계속해서 사소한 거 하나라도 힘을 주고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식으로 진행해요. 어쨌든 한 명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어떤 생각이든 말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세븐틴의 음악에 멤버들의 어떤 아이디어가 반영됐나요? 버논 ‘예쁘다’에 ‘공부를 이렇게나 해볼걸’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건 승관이가 갑자기 던진 아이디어였어요. 민규 작업 전 비트를 만들 때도 누군가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좀 더 신나는 게 좋지 않아?’라는 말 한마디도 반영돼요. 정한 일단은 프로듀서가 어떤 말을 들으면, 그렇게 만들어서 한 번 들려줘요. 일단 들려주고 ‘근데 내 생각에 이건 원래대로 가는 게 좋은 것 같아’라고 이해시키는 식이에요. 그래서 곡이 완성됐을 때는 모두 좋아하게 되는 거죠. 조슈아 이런 방식이 가능한 건 서로 존중하기 때문이에요.

이번 곡 ‘HIT’는 어땠어요? 단번에 다 같이 만족한 곡인가요? 에스쿱스 네. 듣자마자 히트(HIT)라고 생각했어요. 정한 앞으로 더 멋있는 안무가 나올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곡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버논 정말 힘이 넘치는 곡이에요. 조슈아 듣자마자 ‘와, 이번 안무 엄청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정한 (웃음) 맞아. 걱정이 앞서기는 했어. 안무가 어렵지 않으면 안 되는 곡이거든요.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어떤 부분인가요? ‘HIT’가 히트할 수밖에 없는 구절이요. 민규 제 파트의 ‘이젠 우리 차례’라는 가사가 너무 좋아요. ‘이제부터 우리가 보여줄게’라는 포부가 가득 담긴 느낌이라서 좋아요. 조슈아 저는 ‘우리를 위해 이 노랠 부르자’라는 부분요. 에스쿱스 저희 곡에 ‘해방’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나와요. 그 단어에 각자 억압된 것으로부터 해방되어 신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정한 그래서 뛰는 안무가 아주 많아요.(웃음)

세븐틴은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때마다 늘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말을 해요. 그 때문인지 가사도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이뤄져 있고요. 빙빙 돌리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쉽게 해요. 에스쿱스 저희가 음악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진실성이에요.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음악으로 전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우리의 말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명확한 단어를 쓰는 편이에요.

그게 듣는 사람, 그러니까 대중에 대한 고려라고 봐도 될까요? 대중성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버논 대중을 고려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대중에 초점을 맞추기엔 기준이 애매해요. 대중적인 것과 마이너한 것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어요. 민규 그리고 저희가 곧 대중이라고도 생각해요. 우리가 들었을 때 좋으면 좋은 거고, 신나면 신나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에스쿱스 세븐틴으로서 좋고, 옳다고 느껴지는 걸로 나오려는 거죠.

그런데 몸은 괜찮나요? 세븐틴 무대를 보다 보면 둘 중 하나는 으스러질 것 같거든요. 뼈가 으스러지든, 무대가 무너지든. 민규 이왕이면 무대가 무너지는 게 낫지 않을까요.(웃음) 에스쿱스 무대 위에서 몸을 사리는 순간, 같이 안무를 하는 멤버들이 영향을 받아요. 그래서 늘 무대를 부술 기세로 노래하고 춤춰요. 민규 사실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무섭기도 해요. 힘든 걸 아니까요. 그런데 무대에 오르는 순간부터는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하게 돼요. 적어도 관객들이 공연장에 오는 동안 들인 힘보다는 저희가 무대를 하면서 더 힘을 들이고 싶거든요. 아, 방금 멋있었어. 어떻게 이런 말을 했지? 정한 그 말 안 하면 더 멋있었을 것 같아.

어쨌든 아직까지 무대에서 뼈가 으스러진 사람은 없는 거죠? 에스쿱스 (웃음) 네, 아직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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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코스(COS), 레이어링한 피케 셔츠 프레드 페리×마가렛 호웰(Fred Perry for Margaret Howell), 팬츠 셔터(Shirter)), 베레모 제이드골드나인(Jade Gold Nine), 슈즈 닥터마틴(Dr.Martens), 스카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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