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TEGA VENETA

다니엘 리가 쇼를 주도한 만큼 보테가 베네타의 블랙 드레스는 2019 F/W 시즌 트렌드 키워드인 가죽과 스퀘어 네크라인,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실루엣을 모두 갖췄다. 특히, 원피스 앞부분에 정교하게 다트를 잡아 입었을 때 날씬해 보이는 것이 강점. 단, 가슴을 아주 타이트하게 조이기 때문에 불편을 약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런웨이의 모델처럼 구조적인 펌프스와 골드 주얼리를 매치하면 꽤 관능적인 오피스 룩이 완성된다.

스퀘어 넥 가죽 원피스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MIU MIU

로맨틱한 소녀 감성을 포기할 수 없다면, 미우미우의 블랙 니트 드레스를 추천한다. 정교하게 짜인 도톰한 니트 소재와 봉긋한 퍼프소매를 귀엽게 장식하고 색색의 코르사주 디테일의 조합이 예술적이다. 안에 얇은 블랙 슬리브리스 톱과 타이츠를 입으면 은근히 섹시한 분위기까지 더할 수 있다. 다만, 보디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유념하길. 무채색 플랫폼 힐을 신으면 체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소매의 코르사주 디테일이 포인트인 블랙 니트 드레스 가격 미정 미우미우(Miu Miu).

RECTO

데일리 룩으로 편하게 입기엔 렉토의 크링클 드레스가 적합하다. 평소엔 키튼힐 슈즈나 스니커즈를 매치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다가 주얼 장식 하이힐과 볼드한 이어링만 더해도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니 실용성을 따져보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불규칙적인 주름과 셔링 디테일도 여성미를 배가한다. 그러나 뱃살과 허리 라인이 여과 없이 드러날 정도로 타이트하니, 상체에 군살이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폴리에스테르 크링클 드레스 28만8천원 렉토(Recto).

RAEY BY MATCHESFASHION.COM

레이의 홀터넥 랩 드레스는 무엇보다 입었을 때 편하다. 게다가 정교하게 주름 잡힌 홀터넥 라인과 똑 떨어지는 미니멀한 실루엣이 몸매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여기에 키홀 트임이 더해져 관능미를 부각하니 매력 만점! 여름엔 리조트 룩으로 제격이고 가을엔 블랙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걸쳐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실크와 리넨이 혼방된 소재의 홀터넥 드레스 3백29유로 레이 바이 매치스패션닷컴(Raey by MATCHESFASHION.COM).

ZARA

자라는 대표적인 SPA 브랜드답게 매 시즌 다양한 스타일의 블랙 드레스를 출시한다. 특히 글래머러스한 블랙 칵테일 드레스처럼 실패할 위험이 높은 아이템을 고를 때엔 착한 가격대를 자랑하는 자라가 좋은 쇼핑 창구가 된다. 가느다란 어깨끈이 달린 이 브이넥 미니드레스는 불규칙하게 잡힌 주름과 비대칭 러플과 헴라인, 메탈 버클 벨트 등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다. 레트로풍 메탈 이어링과 심플한 하이힐을 매치하면 훌륭한 이브닝 룩이 완성된다.

비대칭 라인이 매력적인 미니 드레스 9만9천원 자라(ZARA).

LOW CLASSIC

로우클래식의 부드러운 울 소재 플리츠 원피스는 단정하면서도 활용도가 높다. 뒷부분이 파여 있어 여름엔 시원하게 입을 수 있고 가을엔 심플한 화이트 블라우스, 티셔츠와 레이어드해 감각적인 프레피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뉴트럴 톤의 가죽 펌프스나 앵클부츠, 작은 주얼리를 더하면 그 느낌을 배가할 수 있으니 시도해보길.

플리츠 라인을 따라 스티치를 장식한 블랙 원피스 33만8천원 로우클래식(Low Clas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