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감이 담긴 한식 디저트, 김씨부인

가족들과 집에서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식 디저트를 배운 ‘김씨부인’의 김명숙 대표. 취미로 삼았던 배움이 하나의 길로 이어졌다. 고된 작업 과정의 연속이지만 재료 본연의 색감과 무궁무진한 표현 가능성이 그가 느낀 한식 디저트의 매력이다. 김씨부인을 대표하는 메뉴는 계절에 맞게 구성하는 ‘소반차림’. 자연의 색을 담은 정갈한 한 상으로 바쁜 일상에 쫓겨 마음이 복잡할 때 이 한 상을 대하면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26길 26-6
영업시간 월~토요일 11:30~22:00, 일요일 휴업
문의 02-532-5327

 

한옥에서 찾는 슬로라이프, 올모스트홈 카페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서면 숲속에 자리한 정자 하나가 소란스러운 거리와는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격조 있는 디저트를 선보이는 이곳 ‘올모스트홈 카페’는 국내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를 기본으로 우리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녹색의 색감을 살린 ‘이북경단 플레이트’는 떡과 양갱, 강정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차 역시 자연의 싱그러움을 담아내니 한옥 툇마루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이 다과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87
영업시간 일~목요일 11:00~19:00, 금·토요일 11:00~20:00
문의 02-734-2626

 

한국식 양갱 전문점, 금옥당

‘금옥당’은 한천과 설탕을 섞어 굳힌 투명한 젤리 형태의 전통 다과 이름이다. 국내산 팥으로 팥소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정성껏 만든 금옥당 양갱. 과하게 달지 않은 맛과 쫄깃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팥, 밀크티, 녹차, 쌍화 등의 16가지 종류를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패키지가 화려하면서도 깔끔해 선물로도 제격. 레트로한 분위기의 매장에는 쌍화차 향이 은은하게 퍼지니 선선해지는 계절 금옥당의 양갱과 쌍화차 한 잔이면 몸과 마음 한편이 든든해질 것이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2
영업시간 화~일요일 11:00~20:00, 월요일 휴업
문의 02-322-3378

 

세대를 잇는 떡집, 종로복떡방

1965년 다른 이들에게 복을 전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문을 연 작은 떡방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종로2가에 카페형 매장을 열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인생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 복을 주는 찹쌀떡인 ‘오복떡’이 ‘종로복떡방’을 대표하는 떡이다.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 차는 오복떡 하나에서 50년 넘는 세월 동안 간직해온 넉넉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직접 만드는 식혜와 수정과 등 전통 음료뿐 아니라 떡방의 역사와 함께해온 ‘진불로 잣죽’ 역시 전통 방식 그대로 정성 들여 만들어 맛이 그만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 72-2
영업시간 월~토요일 08:00~20:00, 일요일 휴업
문의 02-734-4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