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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헤어 헤어트렌드

이솝 바이올렛 리프 헤어 밤. 60ml, 3만6천원. 러쉬 씨 시프레이. 100g, 3만2천원.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기 마련이다. 헤어 숍을 찾아 길이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모발 컬러를 바꿔 기분 전환을 하는가 하면, 다양한 펌으로 변신을 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과감한 변화보다 지금의 헤어스타일에 약간의 터치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가르마를 요리조리 바꾸거나 길게 늘어뜨린 브레이드 헤어를 연출하거나 혹은 컬러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그 예다.

가장 손쉬운 변화는 가르마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케인, 롱샴, 마이클 할펀 쇼에서는 1970년대로 돌아간 듯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는 5:5로 가른 가르마에 다양한 스타일을 가미하며 앞가르마 트렌드를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잔머리 한 올도 허용하지 않는 앞가르마의 슬릭 헤어를 선보인 크리스토퍼 케인이나 모발의 질감을 살린 헝클어진 웨이브 헤어에 정중앙에 깔끔하게 가르마를 타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 롱삼의 쇼를 보라. 한편 마이클 할펀 쇼에서는 앞가르마에 우아한 물결 웨이브를 연출해 당장이라도 신나는 댄스를 즐길 것 같은 1970년대 디스코 스타일을 제안했다. 얼굴형 때문에 앞가르마가 꺼려진다면 옆머리에 타는 건 어떤가. 렐라 로즈 쇼는 옆가르마를 타고 이마 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둥근 형태의 앞머리에 보비 핀을 꽂아 사랑스러움을 뽐냈고, 로베르토 까발리쇼는 드라마틱한 옆가르마에 넓은 부위의 볼륨을 살려 쿨한 매력을 자아냈다. 짐머만 쇼는 또 어떤가. 옆머리에 가르마를 타 한쪽은 우아한 물결 웨이브를 연출하고, 한쪽은 스트레이트로 빗어 복고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다.

BRAIDS

모발이 중간 길이 단발 이상으로 긴 편이라면 브레이드 헤어를 연출하는 것도 좋다. 이번 시즌엔 모발 끝까지 길게 땋은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브레이드 헤어가 특히 강세다. 토리 버치 쇼와 막스마라 쇼에서는 정수리에서부터 촘촘하게 땋아 격한 움직임에도 헝클어지지 않는 단단한 브레이드 헤어를 연출했다. 로베르타 아이너 쇼에서는 색색의 스카프와 함께 땋아 여행지에서 잘 어울리는 브레이드 헤어를 선보였고, 마들렌 쇼와 안톤 벨린스키 쇼에서는 두피 근처에 웨이브를 살짝 넣은 후, 한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로맨틱 브레이드 헤어를 선보였다. 마치 영화 <겨울왕국> 속 엘사처럼!

 

가을헤어 헤어트렌드

더샘 실크 헤어 리페어 컬 크림. 100ml, 7천원. 아모스 프로페셔널 스타일 익스프레션 크래프트 내추럴 왁스. 80ml,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