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메이크업

1 끌레드벨 미라클 파워 리프트 V쿠션 민트 에디션. 13g, 4만5천원. 2 끌레드벨 미라클 파워 리프트 V쿠션. 13g, 4만5천원. 3 비디비치 퍼펙트 브이 핏 쿠션. 15g, 5만9천원. 4 에스쁘아 프로테일러 비 글로우 쿠션. SPF42/ PA++. 13g, 3만5천원. 5 클리오 누디즘 수분 커버 쿠션. 15g×2, 3만원. 6 페리페라 잉크 마뜨 블러 쿠션. 14g×2, 2만2천원. 7 보타닉힐 보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앰플 쿠션. 15g×2, 3만4천원. 8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세럼 인 쿠션 파운데이션. #01 라이트, 15g, 3만7천원. 9 한스킨 블레미쉬 커버 컨실 쿠션. #세미매트, 11g×2, 3만3천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오전 메이크업과 오후 수정 메이크업 시에 모두 쿠션을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이 결과는 쿠션의 밀착력이나 지속력이 그간  보완됐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보습은 기본, 안티에이징, 피부 진정 등 다양한 스킨케어 효과까지 갖추고 파운데이션을 바짝 따라잡는 중이다.

품평단 1백 명의 피부 타입은 복합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베이스 제품을 고를 때 제품을 테스트해본 후 피부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선택한다고 답했으며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는 피부 표현에 가장 공들인다고 응답한 이가 절반 이상이었다. 쿠션을 고를 때 커버력이나 색상보다 원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제형에 중점을 둔다는 것. 한때 유행한 퍼스널 컬러 붐이 잦아들었다고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컬러를 찾으려는 열망은 여전했다. 동양인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옐로 베이스인 웜 톤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천편일률적으로 21호만 고집하던 과거와 달리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해보고 목의 피부색과 큰 차이가 없는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다. 메이크업을 공들여 한 느낌보다 본래 피부 톤 같은 자연스러운 피부 메이크업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온라인으로 쿠션을 구매할 경우에는 진단받은 퍼스널 컬러를 기반으로 선택하거나 유튜버, 블로거의 사용 후기를 참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합성 피부 다음으로 많은 피부 타입은 건성이었다. 피부가 건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촉촉한 물광 표현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예상외의 결과였다. 불필요한 광을 최소화해 깔끔한 세미 매트 타입 제품을 좋아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가 건성임에도 완벽한 매트 피니시를 즐기는 이도 4%나 되었다. 또 스킨케어처럼 쿠션도 계절에 따라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여름이면 땀과 유분에 강한 지속력 위주로, 건조한 가을에는 좀 더 영양이  풍부한 제품으로 바꾼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몇몇은 기존 쿠션에 크림을 섞어 보습력을 높인다는 꿀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기꺼이 시간을 내어준 뷰티  인사이더들의 참여로 알아본 2019 F/W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두드러진 점은 쿠션의 영향력. 쿠션은 지금 파운데이션에 비해 제품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완벽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점차 진화하는 쿠션의 기세를 보니, 파운데이션의 자리를 꿰찰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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