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차와 식물이 있는 곳, 스페이스 단단

‘스페이스 단단’은 부산의 유명한 카페 ‘마틴 커피 로스터스(이하 마틴)’에서 기획한 복합 공간. ‘마틴’과 차 브랜드 ‘앳차(Atcha)’, 플랜트 숍 ‘라일 스튜디오’가 함께 들어서 있다. 한 폭의 수묵화를 컨셉트로 꾸민 내부 한쪽 진열대는 오전 8시가 되면 허니 크림파이, 빨미까레, 당근 케이크 등 빵과 케이크로 속속 채워진다. 특제 블랙 파우더로 만든 ‘블랙 마틴’이 시그니처 음료 중 하나이고, 앳차의 프루트 티 ‘머스캣 스쿼시’도 재스민 향을 음미하며 상큼하게 마시기 좋다. 나무 한 그루와 기다란 돌의자가 있는 테라스는 이곳의 정갈한 멋을 더해주는 감성적인 포토 존이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79
영업시간 평일 08:00~19:00, 주말 11:00~20:00
문의 051-746-2279

 

가성비 좋은 와인 바, 비노

센텀시티역에서 수영교를 건너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와인을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바 ‘비노’가 있다. 원가를 크게 웃돌지 않는 가격, 시중에서 접하기 어려운 제품이 포함된 와인 리스트 덕분에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은 물론 근처에 사는 단골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모든 와인은 한쪽 벽면에 만들어둔 선반에 보틀을 눕혀놓고 보름 이상 진정시켜 풍미가 더욱 깊다. 버섯 크림소스를 곁들인 스페인식 감자 오믈렛 ‘토르티아 데 ‘파타타’는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은 이색 메뉴. 와인을 종류별로 마시려는 이들을 위한 ‘와인 플래터’도 준비 중이다.

주소 부산시 수영구 민락로13번길 2
영업시간 18:00~01:00, 월·화요일 휴업
문의 010-3358-7068

 

생기 가득한 브런치 카페, 프라한

출입구 주변과 실내 곳곳을 식물로 꾸며 생기가 감도는 ‘프라한’. 호주 멜버른의 작은 동네 프라한(Prahran)에서 7~8년간 거주하며 요리를 배운 셰프가 현지 분위기를 담아 부산에 문을 연 브런치 카페다.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다수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음식을 파는 것이 특징. 시그니처 메뉴인 ‘스파이시 치킨 반미 샌드위치’는 베트남 정통 방식을 벗어나 화이트 와인에 마리네이드한 닭고기와 루콜라, 천연 발효를 거쳐 만든 바게트를 사용한다. 바질 퓌레를 더한 ‘바질 토마토 스튜’도 아침에 빈속을 따뜻하게 채우기에 제격이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 42
영업시간 화~금요일 09:30~19:00, 토·일요일 09:30~20:00, 월요일 휴업
문의 010-8519-3643

 

셰프의 음식과 바텐더의 칵테일을 함께, 빈끌로

바텐더와 셰프가 함께 일하는 오픈 키친 다이닝 바 ‘빈끌로’. 해운대 바다를 모티프로 만들어 풋사과의 시원한 향이 매력적인 ‘썸머 로맨스’ 등 화려한칵테일 라인업을 자랑한다. 차를 활용한 칵테일도 독특한데, 특히 얼그레이를 인퓨징한 보드카를 베이스로 한 ‘어거스트 1830’은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음료다. 구운 채소와 치폴레 소스, 사과 마멀레이드 등을 곁들인 ‘채끝 스테이크’는 한 끼 식사로도, 안주로도 훌륭하다. 모든 만남이 좋은 인연으로 남길 바라며 운영하는 곳답게 매 시즌 메뉴 구성을 새롭게 바꾸며 손님을 맞는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1로19번길 21 2층
영업시간 19:30~03:00, 월요일 휴업
문의 010-9944-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