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코트다쥐르

STAD & STRAND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눈이 즐거운 도시, 니스(Nice)

‘천사의 만’이라 불리는 도시 니스는 어딜 가든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영국인의 산책로라 불리는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를 따라 야자수나무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고, 지붕이 있는 벼룩시장인 르 퓌스 드 니스(Les Puces de Nice)에서는 아름다운 물건에 빠지게 될 거다. 흰 벽과 구릿빛 테라코타 지붕으로 알려진 호텔 네그레스코(Negresco)와 페늘롱 궁(Palais Fénelon)에 있는 마티스 미술관(Matisse-museum), 구불구불한 도로와 빨래가 널린 구시가지에서는 어떻게 찍어도 근사한 사진이 나올 거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니스는 오랜 시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만큼 매력적인 도시다.

가는 방법 스키폴 공항(Schiphol Aiport: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국제공항)에서 2시간이면 니스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생트로페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네덜란드에서 자동차로만 이동하면 무려 14시간이 걸리지만, 로드 트립을 하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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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과 소박함을 동시에 품은 도시, 생트로페(MONDAIN Saint-Tropez)

코트다쥐르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 생트로페는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가 1950년대에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를 촬영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오래된 항구에는 값비싼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골목마다 작지만 화려한 명품 가게가 즐비하다. 그렇지만 생트로페의 진짜 매력은 플라타너스나무가 우거지고 노인들이 공놀이를 하는 광장이 있는 전형적인 남프랑스 항구 마을의 분위기에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인  세네키에(Sénéquier)의 빨간 의자에 앉아 천천히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아침 리세 광장(Place des Lices)에서 열리는 마켓을 둘러보다 보면 생트로페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곳인지 금방 알게 될 거다.

나만 아는 작은 해변

화려한 비치 클럽을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해변을 찾아가볼 것. 타야(Taillat)와 에스칼레(l’Escalet) 해변 사이, 라마튜엘(Ramatuelle) 근방에 있는 바윗길 위로 걷다 보면 나타나는 작은 해변이다. 구글맵에도 나오지 않아 찾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이 작고 고요한 해변을 마주하는 순간 코트다쥐르의 여행 중 가장 멋지고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될 거다.

BEACH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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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레세르브 알라 플라주(La Réserve à la Plage)

라 레세르브 라마튜엘에 새롭게 문을 연 비치 클럽. 독특한 라탄 조명등과 해변 바로 앞에 놓인 비치 베드가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비치 베드에 누워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샴페인을 즐길 수도 있지만,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수준 높은 식사 메뉴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숯불에 구운 노르웨이 가재나 구운 채소, 과카몰레가 꽤 훌륭하다. 여기에 남프랑스 특유의 파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은 서버들의 친절함은 덤이다. lareserve-pl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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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비치(NIKKI BEACH)

코트다쥐르 안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클럽을 꼽으라면, 단연 니키 비치다. 스페인의 이비자나 두바이, 마이애미 등 전 세계 대표적인 휴양지마다 지점을 둔 비치 클럽으로, 한 손에 칵테일을 들고 킹사이즈 비치 베드에 누워 호화로운 휴가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평소에는 레스토랑과 클럽으로 운영되지만 종종 전시나 파티, 결혼식이 열리기 때문에 미리 웹사이트를 방문해 그날의 이벤트를 확인하고 가볼 것을 추천한다. nikkibea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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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55(Le Club 55)

1955년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촬영 중 브리지트 바르도가 매일 점심을 먹으러 들렀다는 클럽 55는 64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그때와 같은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손님은 왕이 아니라 친구’라는 모토로 운영하는 클럽 55는 처음 오는 사람도 부담 없이 자유롭게 먹고,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브리지트 바르도가 그랬던 것처럼 점심 식사를 하러 가도 좋고, 늦은 오후에 얼음을 가득 넣은 로제 와인인 ‘피신 드 로제(piscinede rose)’를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club55.fr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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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장스 해변에서 글램핑

코트다쥐르의 작은 마을 프레쥐스(Fréjus) 근처에 있는 다르장스 해변(Plage d’Argens)에는 근사한 캠핑장이 있다. 이곳은 물놀이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자쿠지 스파는 물론 캠핑장 내 야외 수영장과 조금만 걸어 나오면 나오는 다르장스 해변까지 종일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스팟이다. 캠핑장에서는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카약이나 패들 보드도 대여해준다. laplagedargens.fr

라마튜엘 해변 앞 리조트

생트로페에서 자동차로 20분만 가면 나오는 라마튜엘 해변 앞에 있는 라 레세르브 라마튜엘 호텔과 빌라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보며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다. 이곳은 수영장과 산책로, 레스토랑과 바, 스파 공간까지 마련되어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종일 편안하게 휴양할 수 있다. 스파 마사지를 받을 수도, 아무도 오지 않는 작은 만을 따라 거친 바윗길을 산책할 수도,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을 수도,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팡펠론 해변에 있는 힙합 비치 클럽에서 밤을 즐길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마음껏 즐겨도 좋지만, 호텔 내 스타 레스토랑 라 부알(La voile)에서 세비체는 꼭 맛볼 것을 권한다. lareserve-ramatuelle.com

 

EAT & DR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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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프랑스식 간식 라 타르트 트로페지엔(La Tarte tropézienne)

생트로페와 라마튜엘의 도심을 둘러보다 보면 바닐라 크림을 가득 넣은 브리오슈에 설탕을 뿌린 프랑스 전통 케이크 타르트 트로페지엔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바닐라 크림 외에 피스타치오, 커피, 헤이즐넛, 라즈베리, 초콜릿 등 다양한 맛의 크림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오리지널 버전인 바닐라 크림을 맛볼 것을 권한다. latartetropezienn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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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과 스프링 롤의 조화 르 티그르(Le TIGrr)

생트로페에 위치한 레스토랑 겸 바 르 티그르에 가면 칵테일과 타이식 식전 메뉴인 스프링 롤의 조합을 맛볼 수 있다. 보드카에 바질을 더한 티그르 시그니처 칵테일이나 와사비 마티니, 달콤쌉싸름한 매력의 아페롤 스프리츠에 스프링 롤은 색다르지만 꽤 괜찮은 페어링을 자랑한다. tigrr.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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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에서 마시는 와인 샤토 미누티(Minuty)

근사한 바다와 해변 외에도 코트다쥐르에는 즐길 거리가 하나 더 있다. 도시 곳곳에 있는 포도밭을 방문하며 와인을 시음해보는 거다. 라마튜엘과 생트로페 사이에 있는 가생(Gassin)의 샤토 미누티(Minuty)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로제 와인과 해산물 모둠 요리인 플라토 드 프뤼 드 메르의 완벽한 조화를 맛봐야 한다. minuty.com